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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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9건 조회 2,491회 작성일 19-08-19 20:51본문
아점으로
단호박, 양파, 감자, 가지, 당근, 피망을 넣고 카레를 만들어서
딸과 배불리 먹고...
도서관 와서 읽던 책을 마저 읽느라 오후를 다 소비했다.
저녁 일곱 시가 지날즈음 어김없이 자연의 섭리로 배꼽시계는 다시 울리나니
뱃속에서 꼬르륵 꼭꼭 맑은 소리들이 진동한다. 게 중 한 번은 크고 맑게 소리가 났나보다.(난 이어폰 낀 상태라 신경 안씀.)
앞에 앉은 초딩 6학년쯤으로 보이는 네 친구가 아마도 방귀소리로 착각을 했는지 웃음이 터져 죽는다.(꺄르륵 깍꺅)
내가 모른척 하면서 눈을 까뒤잡아 슬쩍슬쩍 보니까 내 눈치를 보면서 계속 웃음나 죽는다.
유년시절엔
유난히 방귀와 똥 얘기만 나오면 재밌어죽는 나이다.
그러다가 나이 들수록 웃음기가 사라지고 얼굴엔 정적만이 흐르는 나이가 된다.ㅋㅋ
나는 그 아이들이 그토록 재밌어하는데 왠지 미소조차도 나오지않는다.
재미없다
시큰둥하다
의미없다.
시시하다
세상사 재미가 없다.
이제 슬슬 집으로 가자.
나도 옛날엔 정말 웃음이 너무 많아서 조절하기가 무척 힘이 들었었다.
그 때는 웃었고 지금은 웃지않는다.
인생은...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시덥잖은 소소함에 웃음 지어지지 않는다.ㅋㅋ
순수성을 잃은 어른아이가 되었다.
슬프다.ㅠㅠ
댓글목록
괜히 할일없이 웃어 보시길 ~
좀 푼수처럼
좀 실성하게 ㅋㅋ
한결 가벼워집니다 ~ 종말
할일없이 실실 웃으면 미친년이라 할까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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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마이 해서는..깔깔대고 웃을일이 없네여ㅋ
위드 댓글들보고 웃는일이 더 많다는...ㅋㅋ
웃을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삽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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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겡끼 데스까? 울동네로 이사와 ᆢ도서관
에어컨 빵빵하지 자료실 빼고는 남녀구분 칸
확실하게 갈라 놓았어니까.
ᆢ요즘 뭔 책 읽어?
여기도 신설 도서관이라 아주 좋아서 자주 이용한다.
오늘은...루이비통도 넷플릭스처럼 다 읽었다...신간 찾아 읽고 집에있는 책들 읽고 버리고...미니멀리즘 중...
세상사 시시해진 나이....웃을 일은 가끔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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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님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부자집 첫째 며느리느낌이여
전 막내예요. 시댁이나 친정이나....막내 며느리랍니다. 형님들 다섯 분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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