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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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핫백수 댓글 24건 조회 2,288회 작성일 19-08-09 09:44본문
어제는 풍물 배우는 날이어서
모처럼 땀을 무자게 많이 뺐네.
오랜만에 했드니....팔뚝도 안아프고 재밌드만, ㅋ
끝나고 집에 오는디....돌싱 할매가 고추 따러 온다는 거여.
우리집에는 이제 싱싱한 풋고추는 거의 없고,
시들한 늙은 고추만 있는디...
그걸 뭣에 쓸려고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장아찌를 담근대나 어쩐대나...가기전에 많이 따 놓으라고 명령을??하더라구...
언제부턴가 나에게 막 명령을 하고....
나는 또 암말없이 막 따르고 있더라구.
암것도 안했는디...왜?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사람이 되얐는지...참, ㅋ
땀냄새 나는 옷도 갈아 입지 못하고...늙고 시들은 고추를 반자루쯤 땄을까?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 거여.
고추는 대충 마무리 하고,
깨까시 싯고 고추 따러온다는 돌싱 할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비가 너무 마니 와서 무서워 못 온다네?
따놓은 고추는 좀 갖다 달라 그러구....
젠장헐~!!!
뜨건 커피를 마시면서....
둘이 앉아 오붓한 분위기를 좀 잡으려 했드만...
그놈의 소나기 때문에 암것도 못했네. 어젯밤에....ㅋ
댓글목록
말 그대로 황순원의 소나기 느낌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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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따놓은 고출 좀 갖다달래는건...
<라면 묵꼬 갈텨? >라는 말이랑
똑같은 소리아녀여?
그 돌싱할매 집으로 고추배달 갔다가...
거그서 커휘도 마시구...
머...
기타등등 ...하구
후기나 써올려바여!!
ㅋ
ㅋㅋ 그래요
고분고분 바른자세로 시키는 일을 잘 하지요
혹 ~ 역전 이라고 ~ 인생역전요
여자 말에 힘이 실리고
남자는 ~ 알았어 ㅋ
편하지요
즉 ~ 다투고 싶은 마음도 고집도
죽엇습니다 ~ 스스로 백기 올려 ㅋㅋ
그러게요.
세상이 편할려면 여자말을 잘 들어야죠. ㅋ
ㅋ어트케 만리장성을 하루이틀밤에 .....참말러 도동넘심보네오..ㅋ
게우 늙은 고추밖에 없는데...멀 더 바랴?ㅋ
그 할마시가 시키는대루 허세여...쫌~!
이런..이런~!!,
남녀간에 할 일이라는게
만리장성만 있는 줄 아시다뉘....ㅋ
구냥 커피한잔 하려 했당게요...
할머님이 밀당을 잘하시는 분이신듯~^
백수님은 우째 자꾸 연애의 세계에서 불쌍모드ㅡ을ㅡ의 길로 가시는듯요 ㅋ
그래야...떡이라도 한개 더 얻어 먹더라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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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따는기 심드셔서 .....ㅋㅋㅋ
기회는 올때 잡아야 한.....
아..아임미다~ㅎ
왔어도 못 잡았을 겁니다. 잘 아시묜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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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임뵹 하면서
둘러메고 갖다주셨겠지요 뭐~
어제만 날인감요
기회가 날마다 오길 비러드리께여~~
고마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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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다시 기회가 오겠죠? ^^
황순원의 소나기가 그려졌어요~
안와도 머..그리 서운할건 없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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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이러신 핫백님 속마음 아시고
안오신듯요~~ㅋㅋ
맨날 내가 커피 사는데...
안 오면 광순이가 끓여준 커피 마실꼬야요. ㅋ
암말없이 명령을 따른다 ??????????
암말도 없었는데... ?? ㅋㅋ
시들은 텃밭 고추를 싱싱하게 만드는 방법을
만화로 본 기억이 납니다.
돌싱 할매님께 부탁을 드려 보시면...
아무도 없는 야 밤에 고추 텃밭에 가셔서..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0아..야속한 돌싱할매ㅋㅋ
좋아요 0소나기가 아니었나요??? 곰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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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고분고분
말도 잘들으셨는데...
어제는 넘 마니온 소낙비가
방해를 했지만~ㅋ
조만간 두분이 분위기 좋게
커피 하는 좋은일 가능할 거예요~^^
참~!! 고추 장아찌 담아서
주시려나 보네요~~ㅎ
글세요,
그 할매 욕심이 많고,...ㅋ
그리고 내가 입맛이 좀 까다로와서.
딸래미 갔다 줄겁니다.
딸애가 임신 했다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네요. ㅋㅋ
ㅋㅋ
한분은 욕심이 많으시공...
한분은 입맛이 까다로우시고...
두분 잘 어울리심~~^^
커피 친구하는데 뭘 어울리고 말고가 있겠으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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