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려서 그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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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7건 조회 2,329회 작성일 19-08-18 00:20본문
20대 풋풋한 청년시절
모건설회사 지방 공사현장사무소 근무의 추억 한 토막
기억으로는 장수군 노하리로 알고 있고
공사내용은 야산에 고압철탑을 세우는 일
나는 하숙을 했다 ~ 노하리에서
당시 장수에는 하숙집이 없어서
현장출장소 옆 시골집에서 동료직원 몇몇이 함께 하숙을 했다
다른 직원들도 그 마을 다른집에서 그렇게 하숙을 했고
그중 내가 가장 나이가 어렸고
밥 때가 되면 심부름 하는 하숙집 딸이 있는데
가끔 반찬이 많으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내가 도우미 역할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얼마간 지내다 보니 친숙한 사이가 되어버린 하숙집 딸
그 사이 사이 이런저런 것을 물어오던 주인 아줌도 허물이 없었다.
물론 방은 두사람이 하나를 쓰기에 맛난 것이 있어도
방으로 가지고 오기가 그러하니 살짝 불러서
주인 방으로 ~ 그렇게 홍시 감도 먹고
또는 시원한 식혜를 마셨던 일 등등
이제 고등학교 졸업반인 딸은 처음에는 수줍음이 많아
겨우 말을 붙이는 정도였는데
차츰 ~ 오빠라고 하면서 살갑게 다가오는데
나 역시 싫지는 않았다
옛날 시골 만석집인지라 방이 많아 딸 방이 따로 있었다
그런데 어느 겨울 날 밤 ~ 주인 아줌이 살며시 부른다
나가보니 주인 방으로 들어가는게 아니고
딸 방으로 나를 데려간다 ~ 조금은 당황 했지만
아줌을 따라 들어갔는데 ~
방 한가운데 작은 소반 위에 당시 시골에서 담아둔 동동주를 ~
몇 가지 안주에 ~ 당시 나는 술을 두세잔 정도 밖에 마시지 못했는데
틈을 주지 않고 동동주 한사발을 따라 준다 ~ 아줌
나는 아직 어린 청년이라 ~ 두손으로 받아 벌컥벌컥
그리고 빈잔을 내려놓자 ~ 다시 한잔을 따라주며
사내는 자고로 술도 한잔 하고 혀야혀 ~ 그러신다
다시 짬을 두고 벌컥벌컥 ~ 아 벌써 취기가 확 올라온다
겨울밤이라 ~ 밖은 춥고 방안은 덥고 거기에 술
다음은 아줌이 딸에게 ~ 야야 한잔 따라 드려 뭣하냐
그러자 ~ 수줍은 듯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오빠 그으~~~럼 ~~ 제가 ~~~
아 ~ 얼떨결에 그냥 잔을 받았고
다시 벌컥벌컥 ~
그러고 ~ 야 뭣하냐 한잔 더 따르지 않고
그렇게 받은 잔이 이미 내 주량을 넘어 취기가 확 올랐는데
기억에는 아줌이 분위기상 이런 저런 말을 하다가
적당한 핑계를 대고 ~ 안방으로 건너가고
이제 딸과 나 단둘이 ~
아직은 순진한 총각이고 이제 갓 스무살인 딸
아줌이 빠지고 나니 할 말이 없다 ~ 술은 취하고
그렇게 취한 상태로 ~ 나 이제 갈께 그랬더니
오빠 이렇게 취해서 가면 ~ 같은 방 김기사님이 이상한 눈치를 ~
아 그런가 ~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고
그 찰라 ~ 아줌 다시 등장 ~~ 맛난 안주라며
방안에 넣어주시면서 ~ 김기사 오늘 진안 갔어 ~ 거기서 잔다네
그러시며 ~ 이거 맛난것이니 한잔 더혀 ~ 그리고 문을 닫고 가시니
맛난 안주가 다시 들어오고 김기사는 진안 현장에서 안온다니
걱정하지말고 마시고 걍 ~ 여기서 대충 거시기 해라 뭐 그런 의미
그 때는 대충 그렇게 딸을 묶어서 시집보내면 ~ 장땡
난 새로운 안주에 또 마셨고
결국 만취한 상태로 그냥 쓰러져 잠들어 버렸다
새벽 시간에 갈증에 잠이 깨어 ~ 깜놀
아니 여기가 어딘가 ~ 순간
바로 물 대접을 나에게 내 민다 ~ 그녀가
저 아이는 잠을 잤는지 ~ 안 자고 있었는지
잠시 기억을 더듬는다 ~ 아 그래 그랬지
애라 모르겠다 ~ 그렇게 다시 자리에 누워버렸고
그날 이후 나는 아줌에게 관심의 대상이었고
특별한 대우를 받았으니 ~
그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
나는 신탄진 현장으로 발령이 났다.
그 아이는 신탄진에 있는 나를 찾아 왔었고
그 후에도 두번 더 찾아 왔는데 ~ 인연이 아니었던지
거기까지가 ~
참 착한 아이였는데 ~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려서 그랬나 ~ 둘다
댓글목록
시골 만석집에서 딸을 주고 싶어할 정도로
청심님이 총각때 괜찮으셨다는
이론 깨알자랑을 ㅋㅋ
글 너무 재밌어요
그럴 수 있어요...
너무 어렵고 중요하다 보면 다들 잘 못해요.
그게 심리적으로 좀 부담이 된다면 걍 질러 보는 게 좋아요.
그러면 성공해요..... 내 옛날 운전면허 딸 때 가 생각나네...
너무 조심스러워 실패하고 걍 내 멋데로 했더니 쉽게 따두만
와우 그래서 만리장성을 쌓았을까요?
안 쌓았을까요?
잼잇는추억 잘읽었습니다ㅎ
와우 그래서 만리장성을 쌓았을까요?
안 쌓았을까요?
잼잇는추억 잘읽었습니다ㅎ
ㅋㅋ 건 독자의 판단요
감사합니다
그럴 수 있어요...
너무 어렵고 중요하다 보면 다들 잘 못해요.
그게 심리적으로 좀 부담이 된다면 걍 질러 보는 게 좋아요.
그러면 성공해요..... 내 옛날 운전면허 딸 때 가 생각나네...
너무 조심스러워 실패하고 걍 내 멋데로 했더니 쉽게 따두만
아 그렇군요
당황하거나 넘 긴장하면 ㅋㅋ
아침부터 푹푹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요
시골 만석집에서 딸을 주고 싶어할 정도로
청심님이 총각때 괜찮으셨다는
이론 깨알자랑을 ㅋㅋ
글 너무 재밌어요
그때 시골 만석집이라는 것이
그리 많은 농사는 아니었어요 ㅋ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때 사진을 올려볼까요 ㅋ
넘 어린날의 추억이네요
늦은시간입니다
편한밤요
아 다들 자는 분위기 인가요?...
섹쉬한 꿈 다들 꿔 보시길~~~
엊그저께 섹쉬한 다리가 있었던 거 가튼대... 지워 버렸네..
쩝... 왕비님도 좀 부끄럼 타시는 가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