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처럼 입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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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만 댓글 40건 조회 2,811회 작성일 19-08-16 08:53본문
어제 오전 ..
베란다에서 우두커니 비오는 풍경을 바라보다가..
운무에 둘러쌓인 남산 타워를 보고.. 우산만 챙겨서 외출을 했습니다.
안중근의사 기념관 앞에 도착을 하니..
아차차 ... 생각이 짧았습니다..반바지 차림이라니.. 이 건 아닌데..
기념관에서 출입을 제재하지는 않지만,
때와 장소를 생각을 못하고 편한 복장만 고집한 제 실수입니다.
잠시 묵념...
기념관을 나와서 남산둘레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커피 생각이 나더군요.
경리단길에서 찻집 겸 뭔 양식인지 뭔지를 운영하는 ..
고향 동네 여동생이 생각이 나서 그 곳으로 향 했습니다.
오랜만에 들렸더니.. 여동생은 호들갑을 떨면서 맞이해 줍니다.
그 여동생은 저를 보자마자 잔소리부터 합니다.
" 오빠 ! 제발 옷 좀 단정하게 입고 다녀~ "
" 반바지에 다리 털 봐라~ 누가보면 노숙자로 보겠네.."
"그래...니 말이 맞어.. 아까 기념관 앞에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
" 너무 편한 복장을 즐기다 보니.. 조심했어야 하는데.. ㅋ"
"오빠 점심은 ? "
"아직.." ...
"좀 기다리셔~"
비가 계속 내립니다..
이런 날은 찻집 보다는 .. 광장시장을 갔어야 하는데..ㅋ
녹두전에 막걸리 두 어 주전자를 ..ㅋ
잠시 있으니 뭔가를 들고 옵니다.
이 것 참... 스타게티지 뭔지..
"오빠가 밥 좋아하는 건 알지만, 반찬이 없어..대충 드셔..ㅎ"
접시를 다 비우기는 했는데.. 뭘 먹었는지도 모르겠고.. 속만 느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일어섭니다.
"오빠 ! 다음에는 혼자 오지만 ~~ ㅎ "
"그리고 옷 좀 노숙자처럼 입구 다니지 마시고~~"
"임마 ! 그래도 그렇지...노숙자가 뭐냐 ?"...
체면도 중시해야 하는 나이인데..
늘 편한 복장만 즐기다 보니 ..
타인이나 주변인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 마저도 무시를 했습니다.
남에게 어떻게 보이든 말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지루한 고집을 이제는 버리려고 합니다.
고쳐야지요...
아들..손주까지 배우면 안되니..
사회속에 속해있는 "나"
그 속에서 존재하는 "나" 를 표현해 주는것에 잠 시 소홀했습니다.
....
계속 속이 더부룩하고 느글거립니다.
광장시장 가기는 거리가 멀고...사당동 단골집으로 갔습니다.
역시...
촌 넘에게는 얼큰 해장국이 어울립니다.
댓글목록
메모지에 적어야지... ㅋㅋ
진실님 고향은 신당동.. ㅋㅋ
낭만님은 개구쟁이 맞음..ㅋ
저는 소금님이 더 귀여우세요~
사랑스럽기까지~~♡
힛~^^*
ㅎㅎㅎㅎㅎ 부럽쥬~~~?
좋아요 2
진실님이 이해하셔요
글 대충 읽는다고 맨날 혼나시잖아요~ ㅋ
전혀요~~~~
너무~~너~~~~~~~무 좋습니다.^^~
스파게티도 맛나보이고
해장국도 얼큰해보이는 것이 밥 말아 한그릇 뚝딱! 비우고 싶네요.
고봉양 ?? ㅋㅋ
좋아요 0
ㅋ또.................술?
허권날 술?
으음......내가 참는다아..오늘은..ㅋㅋ생냑허묘...
반주... ㅋ
겨우 한 병 가지고 구박을 ㅋㅋ
우연의 일치겠지만
아침 출근 길에 노숙자를 보게 되었네요.
도대체 저 삶의 한 곳 어느 곳에서
모든 것을 탕진한 삶이 되었는지...
그 시간 안에서 후회와 원망이 서려있을테지만
보여지는 모습은 안타까움이더군요.
낭만님 글과는 무관한 댓글이 되었지만
노숙자라는 같은 단어라 내 마음의 글을 써봤습니다.
헌데...
노숙자 그사람들은 한여름에도 반바지처럼 가벼운 차림이 아닌
덕지덕지 껴입은 차림이더군요.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은...추운 날을 대비한 옷을 몸에 걸치고
다니는 듯...
이말은...결코 낭만님 차림이 노숙자와 멀다는 말을 하고 싶어...
남산 가셨으면 그유명한 돈가스 집도 있는데...
아하!! 이도 느끼하실려나??
ㅋ오오..............바쉐님.................!!
올만이심다,별례무양허시고요?
네...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살아가면서 맺어진 인연이 이리 중요하네요.
짧은 인사 나눔이 이리...기분좋은 하루를 예약하니...
종종 자주 자주 뵐께요.
아~비바체님...오랜만에 뵙네요~^^
노숙자에 대한 비바체님의 의견 ..동감합니다.
제 실수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옷을 입어야 하는데..
가끔 친구들에게 지적을 받아도 잘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돈가스는 좋아합니다만..
그 유명하다는 돈가스 식당은 모릅니다..ㅋ
제가 먹보이기는 하지만, 일부러 찾아 다니지는 않습니다...게을러서요 ㅋㅋ
남산 옛날 돈가스집을 모르시구나.
왕년에 연애 경력은 미천한걸로 결론을 맺으며...ㅎㅎㅎ
우리 한창시절...그니까 한참 연애질 비슷한걸 할 때
분위기하면 경양식집에서 칼질 아닙니까??
비체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건강하게 잘지내셨나요?~^^
비체님 안보이셔서 궁금했는데..
진짜 반갑습니다.
남산에가서 왕돈까스 안먹었다하면 남산에 갔다온게
아니라는 말도있었죠.ㅋ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쪽 유명한 산채집 왕돈까스집있어요.ㅋ
진실님....역시!!
커피향기와 더불어 늘 그리운 분
남산 가면 추억으로라도 찾게 되는곳이
몇 곳있죠.
그중 돈가스집도 포함요..그쵸??
숙자씨....
왠지 하나 하나 다 비싼 브랜드로 도배되어 있을 모습이 떠올라서 풉~ ㅋ
옷 ..별루 신경을 안 쓰는 편 입니다.
외출 용으로.. 벨트 구두 외에는..
사치는 좋아 하지도 않고 .. ㅋ
역쉬 옷걸이가 좋아서 아무거나 걸쳐도
스톼일이 똬악~ ㅎ
요즘은 그나마 키 큰 젊은 친구들 덕분에
옷 구입이 수월하지만..
예 전에는 이태원에 자주 갔습니다.
친정이 신당동이라 남산도 자주갔고 안중근의사 기념관도 자주갔어요.
꼭 그래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그곳은 왠지 단정하게 입고 가야할것 같아서
저는 따로 신경쓰고 옷을입지요.ㅋ 들어가서 묵념을 해야해서요..
저도 편한 복장이 좋아서 평소에는 모자 푹 눌러쓰고 티에 반바지
운동화를 즐겨입고 다녔는데..
친정 엄마한테 매번 혼이나서 ㅋ (옷좀 단정하게 입고다녀라~
나이가 몇살인데 애들처럼 입고 다니냐~~ )
그 뒤로는 웬만하면 원피스를 주로 입고다닙니다.
신발은 운동화에서 단화나 샌들로.ㅋ
가끔 저랑 너무 비슷하셔서 웃습니다.ㅋㅋ
제 입맛이 토종이라서 스때끼는 속이 니글거려서 저도 영~~~ㅎ
특히 훼밀리 레스토랑가서 돈 쓰는게 제일 아까워요.
차라리 그 돈으로 조개구이나 쌈밥집이나 해장국..순댓국 해물찜 사먹죠.ㅋㅋㅋ
아 ~ 친정이 신당동이시군요..
신당동 떡복이 .. 저도 자주 갔던 곳인데..
일본가옥도 많던 신당동이였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지만..
생각없이 길을 나섰다가 ..
기념관 입구에서 후회를 했습니다.
저도 혼자서는 양식당에는 거의 안 갑니다.
가족행사 외에는.. ㅋ
정말 식성이 국산 토종이십니다.. ㅋㅋ
낭만님 진짜 이러시기야요?
신당동에서 태어나서 결혼전까지 살았고..
지금도 신당동이 친정이라 해써여~~안해써여~ ㅡ,ㅡ
중앙시장. 떡촌..도깨비시장. 광장시장.등 제가 수없이
얘길했는데..
삐질려다가 낭만님 식성이 국산 토종이라 그냥 넘깁니다..ㅋㅋㅋ
진실님이 이해하셔요
글 대충 읽는다고 맨날 혼나시잖아요~ ㅋ
ㅋㅋㅋㅋㅋ
그럴까요?ㅋ
앞으로는 그려러니..하겠습니다.~^^*
메모지에 적어야지... ㅋㅋ
진실님 고향은 신당동.. ㅋㅋ
적는김에 시장이름도...ㅋ
이 댓글 넘 웃기고 귀여워요
개구쟁이...ㅎㅎㅎ
낭만님은 개구쟁이 맞음..ㅋ
저는 소금님이 더 귀여우세요~
사랑스럽기까지~~♡
힛~^^*
오모나...@@
진실님 땡큐~ ♡♡
어제 점심식사를 하면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님께서 옥중의 안의사께
보낸 편지를 읽다가 저도모르게 울컥하면서 눈물이나더군요.
그 편지를 한두번 읽은것도 아닌데.. 어제는 아마도 제 어머니가 문득 생각나서 였나봅니다.
지금은 경기도에살지만 서울에 살때도 여기저기 돌아다녀보질못해서 한번도 못가본곳이
허다하네요~
그래도 낭만님께서는 휴일을 알차게 보내셨네요~~
전 어제도 일햇어유~~
안의사님 어머님 뿐만 아니라..
안의사님 가문 모든분들께서 독립운동에 참여를 하셨습니다.
저도 아직 못 가 본 곳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인데..
간다간다 하면서 아직도 방문을 못 했습니다.
아직도 주말 부부이신요 ?
혼자서 지내시기 외로우실텐데.. ㅋㅋ
전혀요~~~~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러시면 다행(?) 이시구요 ㅋㅋ
좋아요 0심하게 씐나하신다 ㅋ
좋아요 1ㅎㅎㅎㅎㅎ 부럽쥬~~~?
좋아요 2
전 싫어하는 음식이 없어요
맨 아래에 한식도 좋아하지만
스파게티도 짱 조아합니다
토마토 소스면 더구나 느끼하지는 않을 텐데요
한식 제일 고봉밥 낭만님 ^
광복절을 잘 보내셨네요
토마토 소스 덤벅이던데요..ㅋ
뭐든지 잘 드셔야 합니다.. dd 님은..
2015년 가을 친구랑 카페에서 이문세의 덕수궁 돌담길 노래를 듣다가 우리도 가을 전경 좀 젖어보자 하면서 바로 삼일뒤 두리 ktx 타고 청계천 이태원 경리단길 인사동을 당일치기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태원에 있는 홍석천 가게가서 라멘도 먹구 라멘맛이요?? ㅋ 광주의 저의 단골 사케 집 에서 먹은 라면이 훨씬 맛있다고 결론 내린뒤 ... 덕수궁으로 고~ 크고 웅장한 규모의 은행나무에 찬란하게 노랑 가득한 은행잎과 가득가득 돌담길과 어울러진 은행나무... 가을에 꼭 와봐야 하는 길로 강츄.. 경리단길은 2016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위축되서 지금은 썰렁하다고 매일기사에 나오더군요 경리단길과 비슷한 거리들이 우호죽순 많이 들 생겨서.... 이제는 연남동이 뜨고 있더군요
좋아요 0
경리단길... 예 전보다 너무 한산하더군요..
그 이유는 비싼 임대료 때문입니다.
경리단 뿐만 아닙니다.. 서울 종로 북촌 서촌 같은 현상입니다.
왜 들 무리한 욕심을 부리는지 ? 결국 상권이 무너지는데..
홍석천 씨가 무척 애를 썻지만..
저도 가을마다 덕수궁을 갑니다.
단풍과 은행나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하여..
사당역 8번 출구쪽이야 만이형(형자 안 붙이면
삐질것 같아서ㅋ!) 아님, 남현동쪽 관악산 루트.
ᆢ8번출구 입구 약국 지하에 "한정식 집 다선"
이라고 있었는데 아직 있는지 모르겠네.
(내 이름으로 먹어^)
사당역 근처를 잘 아시는구먼..ㅋ
8번 출구 쪽으로는 평소 잘 안 다녀서 모릅니다만..(길 건너편 만 주로..)
한정식 다선 ...언제 한번 들려보겠습니다.
나는 이런 촌놈이 좋던데...............
ㅎㅎ 아자씨 같은
오늘 제가 눈때문에 어딜좀 가봐야 하는데
요러구 있네용~
하루 홧팅하세요~~^^
앗~~ 클랐다 빨리 준비하고 가야지 안뇽~~~
휘리릭~~~
안과 ?
잘 다녀 오세요~~ㅋ
마지막 석박지가 눈에가네요
큼직큼직힌게 한입 비어물면^^
막김치인 섞박지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 섞박지가..
소주 안주로도 좋더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