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것만이 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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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수답 댓글 5건 조회 2,330회 작성일 19-08-08 19:30본문
두통 달린 수박도 참외도 내것만이 되어 잘 먹었고
내키보다 두배도 더큰 토마토에 주렁주렁달린 토마토도 내것만이 되었다.
아침마다 수도없이 피어나는 나팔꽃의 보라빛도 내것만이 되었고
한창 피기 시작한 엔젤트럼펫의 향기도 내것만이 되었으며
사고쟁이 복자도 내것만이 되었다.
개밥주는 일도
집안일 하는것도 내것만이 되었고
어미가 쓰던 원고지며 등긁개며 바늘쌈이며
어미가 늘 앉아있던 텃밭 한귀퉁이 길다란 의자도 내것만이 되었다.
된장찌게 끓인다고
장독대 항아리를 열어보니 강된장이 한가득이다.
내것만이 된게 하나 더 늘은 셈이다.
내것만이 된다는건
함께 공유할 수 없고 공감할 수 없는
슬프고 외로운 것이다.
내것만이 가득한 된장찌게의 맛은 그닥 별로다.
댓글목록
된장찌게에 다시다 좀 넣으라고~~~~~!!
낵아 초저녁부텀 쫌 취한김에 댓글단다.
ㅎ
사모곡이 애달프네요..;;
기운 내세요...
된장찌게 끓이다 불끄기 3분 전에
부추 조금 넣으면 맛이 좋아져요 ~
어미가 보고 쓰던 성경책 그걸 읽고 써봐
공유하고 공감할수 있는거겠네
바르게 연애도 해보고
항상
만일을 위해서
연습하듯 지내면 좀 수월해
그럴수 있지 그러면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외로움에 대해 연습은 안해봤구만
하긴 그게 연습한다고 해결되나....
올만에 왔네~~
복자가 얼아하나 낳아주면 조금 들하려나?
중매좀 서봐~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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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게에 다시다 좀 넣으라고~~~~~!!
낵아 초저녁부텀 쫌 취한김에 댓글단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