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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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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핫백수 댓글 10건 조회 2,415회 작성일 19-08-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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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같지만, 팩트니까...ㅋ

나는 천재 아들을 낳아 뿟다.


그런데 천재아들 낳았다고 자랑할 만한 것은 없다.

지엄마 뱃속에서 부터 엄마를 힘들게만 했을 뿐이다.

옆에서 나도 덩당아 힘들었다. ㅋ


태어날때는 애를 낳다가 병원을 옮겼다.

자궁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머리통이 보이는데...

머리통이 너무 커서 나오지 않는다며 담당 의사가 두손을 들었다.

큰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야 한댄다.

댜행이 큰 병원에서는 수술하지 않고 자연 분만으로 죽을 고생하고 낳았다.


25월쯤 한글을 깨우치더니...숫자와 알파벳을 스스로 터득했다.

바로 아래 동생이 태어나는 날 병원에서 난리가 났었다.

말도 잘 못하는 것이 글자를 안다고 다들 신기해 했다.

여기까지야 뭐...요즘 애들 다 그런다는디...이런것을 천재라 할까?


말을 하고 재잘거리기 시작하고 부터는 양상이 달라졌다.

개월수가 커갈수록 단계별로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냥 쉽게 지나가는 벱이 없었다.


병균에 대해서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두 손을 벌리고(수술전의사가 수술장갑끼워달라는 제스쳐 같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만지지지 않고 살기를 몇개월.

지 엄마는 속이 터져서 죽을 지경이었다.


밤 10시면 자야 된다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는 9시 반 부터 잘준비 하다가

혹여 10시를 넘기면 그때부터는 대책이  없었다.

지 엄마는 또 속터져서 울기만 했다.


놀다가 물 한방울만 튀어도 집에 와서 빤쓰까지 다 갈아 입었고,

지 엄마는 또 속상해서 울고,


밥은 안 먹고 우유만 먹더니...

결국 변비로 10일 정도는 기본으로 똥을 안쌌다.

한번 싸려면...온 동네가 요란했다.

지 엄마는 신문지를 방바닥에 깔았고,

천재는 손을 벽에 짚고 반쯤 굽혀서 똥사는 자세를 취하는디...

어쩌다 그 자세로 딱 한번 똥을 싼 경험을 한 것이....

이제는 그렇게 하지않으면 똥 못 싸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몇개월을 똥과의 전쟁으로 시달렸다.

지 엄마는 또, 속터져서 울었다.


밤마다 오줌을 싸서 별 짓을 다 해봤으나 듣지 않았다.

나중에는 지도 미안했는지...새벽에 일어나 빤쓰를 갈아 입고,

오줌싼 빤스는 몰래 세탁기에 숨겼다.

결국 없는 살림에 한방병원에서 오줌 안싸는 약을 지었다.

지엄마는 무자게 비싸다고 했다.

한달을 먹엿으나 차도는 없었다.

지엄마는 한방병원에 쫓아가서 손님이 가득찬 그곳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한달 멕이면 고쳐진다 해놓고 한달 넘겨 먹였는데 왜?? 아무런 차도가 없느냐고...

그 병원 원장은 돈을 환불해 주면서 죄송하다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지 엄마는 또 그날 밤이 새도록 울었다.


천재는 늘 혼자 놀았다.

지방에서 몇 시간씩 두런두런 소리를 내면서 뭔가에 푹 빠져 있었다.

나름의 이야기속에서 꿈을 꾸듯 상상속 세상에서 노는거 같았다.

남자인데도 총이나 자동차에는 관심이 없었고,

토끼 인형이나..사자...여우...이 따위 것들과 함게 이야기를 꾸몄다.

그러다가 드디어 피카츄에 빠져 들었다.

피카츄가 먼지...아무튼, 에이포 용지 가득 뭔가를 중얼거리면서 쓰는데...

나는 도대체 머를 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게 뭐나고 물어보면,,,변신하는 로봇의 이름이라던가?? (기억이...가물가물...)

수백개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는게 신기했다. ㅋ



사람들은 우리 천재를 보면서  크면 뭔가 되기는 될거라고 했다.

나는 우리 천재가 구체적으로 어떤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지 모른다.

다만, 천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행태가

우리 천재와 많이 닮아 있다는 것 가지고 나는 지금 천재라고 우겨대는 것이다.ㅋㅋㅋ



우리 천재가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

그거슨 나중에...ㅋㅋ




추천7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16 작성일

궁금하니 그 아드님의 현재 모습도 올려 주세요 ^^

좋아요 1
달빛사냥꾼 작성일

마카롱아 도대체  니가 뭔 글을 썼길래
글까지 삭제당했니.

ᆢ꼬시다^

좋아요 0
마카롱 작성일

다수의 회원에게 신고되어 삭제된 댓글입니다

익명의 눈팅이16 작성일

궁금하니 그 아드님의 현재 모습도 올려 주세요 ^^

좋아요 1
달빛사냥꾼 작성일

자식이 커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뿌듯하지요.
.
ᆢ저야 모 가족관계도 파탄이 나서 할 말이
없지만^

좋아요 0
핫백수 작성일

그 맛에...자식 키우는 거 겠죠.
얼른 낳으소...자식 만들기는 별 에려움 없드만, ㅋㅋ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18 작성일

달빛 저냥반이 몇살인데 이제 애를 낳아요?
벌씨로 낳았지

좋아요 0
손톱달 작성일

엄마가 45세에 낳은 나도 유아 신동이었슴다
유....아ㅋㅋ

좋아요 0
핫백수 작성일

음..오줌싸개 였군여. ㅋㅋ

좋아요 0
손톱달 작성일

돌떡도 돌리고ㅋ

좋아요 0
핫백수 작성일

헉~!! 신동이 맞네..
그시절에 돌떡을 ???ㅋ
말로만 듣던 유아 천재...

8대 종손으로 태어난 우리 큰행님도 유아천재였는디..ㅋㅋㅋ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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