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 자유게시판

여기서 울산 쪽으로 가다 보면 간절곶이 있다

거기 고등학교 때 갔을 때 풀밭이 있고 그 밑으로 바다가

그리 좋았었다 

요즘 공원으로 조성해서 옛 정취는 사라졌다

거기서 좀 더 가면 진하 해수욕장이라고 있다

여기도 괜찮은 곳이었다

다만 온산 석유화학 단지가 보인다는 게 영 께름칙하다

거기서 길 하나 건너면 16세기에 지은 왜성이 있다

일본 사람들이 들어와서 꼭 지네들 땅인냥

성을 지은 것이다 

그것도 함 볼 만하다 

진하해수욕장 중간 쯤에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거기 남자화장실에 가면 

내 눈 높이 정도에 직경 50cm 정도의 창이 있다

소변기 앞에 서면 그 창을 통해서 바다가 보인다

바다 보면서 시원하게 갈기면 된다 ㅋ

이게 꼭 전망을 위해 창을 만들어 놓은 건 아니지 싶다

왜냐하면 나보다 키가 크거나 작은 사람은 싸이즈가 맞지 않다

그러면 그런 사람들이 항의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쑤바루우 우리도 그럴 권리가 있다라고

게다가 내가 들어가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여자화장실에는 그런 뷰가 나오지 않을 거다

그냥 채광을 위해서 혹은 설계가 그렇게 되었지 않았나 한다

소변 보면서 그런 경치를 보고 싶으면 거기 함 들리면 되겠다

오래전에 구룡포에 갔는데

어느 건물에서 식사를 하고 화장실을 갔다

대변 칸이 열려 있어서 무심코 보니

바다가 보였다

좌변기(?)였는데 쪼그리고 앉아서 볼일 보시면서 바다를 볼 수 있다

다만 바다를 향해 가로로 좌변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바다를 보고 싶으면 고개를 돌려야 하는...ㅋ

그런데 건물 밖에서 누가 쳐다볼지도 모른니까

좀 불안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 건물이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밖에 나와서 보니 선팅이 되어 있었다

안심해도 된다 

여기도 여자화장실은 어떤지 모른다

뷰가 좋은 여자 화장실을 몇 군데 알고 있고

아슬아슬한 곳도 있는데 

얘기하기가 민망해서 생략함 ㅋ

°하루 종일 집에서 게겼더니 잠이 안 온다 

  역시 나가서 노가다를 해야 한다 

°°다른 지방은 모르겠는데 여기 사람들은 소변 대변을

   큰거 작은거 이렇게 얘기하더라 

   난 이런 표현이 글케 웃기더라 ㅋㅋ

°°° 에블바리 그나이

      내일 또 노가리 깝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