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카 뜨개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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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할 때마다 띵똥 울린다.
무늬 만들기가 골치 아프던데 대단해.
조카 딸내미는 태교서부터 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태어나더니
태어나자마자 돌쟁이부터 온갖 호텔 투어에 국외여행 다니고 난리를 치더니
작년 여름 필리핀 어학연수 두 달 두 모녀가 같이 댕겨 오더니
구정 지나면 프랑스하고 스페인 한 달 살기 간다고 하네.
외아들 하나 있는 집으로 시집을 갔는데
조카사위가 밤톨처럼 생겨서 어찌나 착하고 야물고 똑띠한지
재태크도 잘 해서 나보다 부자다.ㅠ
시어머니도 한없이 좋은 분이라 며느리 설거지 한 번 안 시키는 스타일.
가만 보니 시집을 잘 간 것 같다. 큰언니 딸이여.
그런데 둘째 언니도 무남독녀 외딸인데 시집을 없는 집에 갔는지 그 조카는 없는 살림에 애를 둘이나 낳고
집도 대출 많이 받고 저질러 놔서 할 수 없이 요즘 다시 일을 찾아 직딩 다닌다.
여자는 뒤웅박 팔자라고 시댁환경이 참 중요해.
큰 조카는 애 한 명 낳고 취미생활만 하고 늘 즐기는 삶을 여한없이 살아가서 부르조안가 싶은데
둘째언니 조카는 힘에 겨워 헉헉 대면서 힘들어 보이기는 한데 그래도 본인이 좋아하는 남자랑 사니 누구 탓할일은 아닌 듯.
그 조카 보면 왜 에바가 자꾸 생각나냐?ㅋ
원래 깡 말랐는데 스트레스 받는지 살이 많이 쪘더라.
애 둘 남편한테 맡겨 놓고 혼자 동유럽 가서 찍은 사진을 친정 톡에 올려서 봤는데
볼이 터져나가겠더라만.ㅎ
심심한 미위를 위해 조카 뜨개사진 뚱쳐 올려보묘.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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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예술 작품이네요
을지로 지하상가 뜨게 대가 있던데
거기건 촌스럽
조카따님껀 정말 세련 그 잡체네요
3벌 입고 싶은ㄱㆍㄱ 찾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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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코바늘만 뜨더니 요즘 대바늘에 꽂혔나봐요.
집에 가보면 예쁘게도 떠 놨더라고요.
못 뜨는 건 없고 다 예쁘게 잘 떠요. 온가족이 뜨개질한 옷을 맞춰 입고 나들이 다니더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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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보니 전문직 이제 한물 가는 것 같구먼.
코인이나 재태크 잘해서 돈벼락 맞은 사람이 누리고 살더만.
울 아파트에도 비싼 차 더러 있는데 생각에 젊은 사람이 코인해서 돈벼락 맞았나 생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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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목숨을 건다. 초딩인데 영어를 아주 잘한다고 한다. 원어민 개인과외에 학원에 어학연수에 난리더니 잘하는 듯.
수학이 좀 약해서 걱정이더니 조카사위가 또 수학은 아주 잘해서 퇴근하고 오면 칠판에다 수학공부를 시켜대서 이젠 잘하게 됐다고 하더만.
꿈이 의사라는데...가만보니 애 잡겠어. 애 하나 낳아 교육에 목숨을 걸고 돈을 들이 붓네.
언니말이 고생해서 대학보내 시집 보내 놨더니 직장 다녀서 용돈이나 좀 주지 애한테만 올인한다고 서운해 하더라고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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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도 프라이버시 땜시로 좀있다 내릴게여. 조카한테 허락을 안 받고 올렸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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