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초보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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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24건 조회 584회 작성일 24-03-02 21:16본문
오늘 삼겹살데이 준비로
마트 잠시 가는 길에 앞에 초보운전가가 운전 연습 중이더라.
보면서 드는 생각에~~
나, 참 무식했구나 생각했다.
뒤돌아보니 아찔한 순간들이여~~ㅋㅋ
1993년에 운전면허 취득했다.
이왕이면 1종 보통을 따자싶어 신청했다.
운전학원 다닌 지 20일쯤 경에 학원에서 일단 이론만 셤 보세요 했는데
얼떨결에 이론 셤 합격하니 실기도 보라고 해서
에스자니티자니 하다보니 실기까지 합격해 버렸다.
이건 틀림없이 지난 밤 꿈 탓인 듯하다.
간밤에 가족 행사가 있어 밤새 친정에서 고스톱 치고 아버지랑 식구들 놀다가
잠들었는데 꿈에 우체부 아저씨가 큰 우체국 포대자루를 등에 짊어지고 나타나더니
그 큰 자루에서 편지 한 통을 꺼내서 내게 건네주고 가더라.
꿈은 잘 안 꾸는데 그날 따라 그런 꿈을 꾸어서인지
담날 일사천리로 얼떨결에 운전면허 1종 보통에 합격한 것이다.
면허증이 발급 되자마자
울 남동생이 소형차를 뽑았는데 맘에 안 든다고 나보고 할부 그대로 안고 살려면 사라는 거다.
그때 아벨라 신형이 나온 시점인 것 같은데 얼떨결에 또 차를 인수 받게 되었고
운전연수는 받은 적이 없는 상태에서...ㅠㅠ
울 애기 한 살인데 옆에 카시트도 없이 태우고
할 수 있는거라고는 시동 끄고 켜기, 라이트 켜기만 알고
포항까지 10시간을 초행 운전을 해서 가는데...포항 시내에 들어서자 저녁 무렵이었고
라이트를 켰는데 쌍라이트가 커졌는데 그걸 작동할 줄 몰라 계속 쌍라이트를 켜고 다니니 온 사방에서 빵빵 거리고 라이트를 끄라는 소리들을 질러대는데...끌 줄을 알아야 끄지...ㅠㅠ
그렇게 연수도 없이 지금까지 묻지마 운전여~~
벌써 30년 넘어갔네.
휴~~미친 인생이여~~~ㅋ
저번에 산 장미가 싱싱하고 송이도 크고 오래가서 오늘은 주황 때깔로 한 단 더 사서 보탰다.
삼삼데이 시장을 봐서 내일이 아닌 오늘 파티를 했고
남편은 다시 살던 자기집으로 돌아갔다.
시엄니 제사는 하루 고생해서 잘 지냈다.^^*
댓글목록
하이라이트 켜고 끌줄 몰라서
온 종일 그대로 다닌 거 공감되고 웃겼어요 ㅋ
나는 보사님보다 조금 이른 90년에 면허따고
살짝 비 온 날 운전 미숙으로
커브길에서 브레이크 밟았다가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두 그루나 들이받고
새로 뽑은 차는 하프토탈 나왔는데
나는 멀쩡했으니 비싼 수업료 치룬 덕이죠? ㅎ
그 때의 트라우마로 지금까지 됴심 또 됴심 운전 중 ㅎ
휴 나만 그런게 아니어라ㅋ
전조등이 뭔지 미등이 뭔지 켜고 내려서 확인하기ㅋ
좌측 깜박이 켜고 우회전.. ㅠ
드라마에서만 보던 장면이 아니죵? ㅎ
나는 기계치라 무조건 끌고만 다녀서
핸들에 카오디오 볼륨이 있는줄도
엄청 오랜 후에 알았다는 ㅋ
유턴을 못해서
앉은자리 빠꾸 열번해서 돌렸는데
뒷차 운전자가 계속 기다려줬어요
빵빵대지도않고 ㅋ
하이라이트 켜고 끌줄 몰라서
온 종일 그대로 다닌 거 공감되고 웃겼어요 ㅋ
나는 보사님보다 조금 이른 90년에 면허따고
살짝 비 온 날 운전 미숙으로
커브길에서 브레이크 밟았다가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두 그루나 들이받고
새로 뽑은 차는 하프토탈 나왔는데
나는 멀쩡했으니 비싼 수업료 치룬 덕이죠? ㅎ
그 때의 트라우마로 지금까지 됴심 또 됴심 운전 중 ㅎ
휴 나만 그런게 아니어라ㅋ
전조등이 뭔지 미등이 뭔지 켜고 내려서 확인하기ㅋ
좌측 깜박이 켜고 우회전.. ㅠ
드라마에서만 보던 장면이 아니죵? ㅎ
나는 기계치라 무조건 끌고만 다녀서
핸들에 카오디오 볼륨이 있는줄도
엄청 오랜 후에 알았다는 ㅋ
초보 땐 모두들 고비가 있는 듯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베테랑 운전을 하게 되는 듯요.ㅎㅎ
전 97년쯤 딴것같아요
도로주행 생기기전 마지막 운전면허 세대요
그 덕분에 차를 몇십년간 못 몰고 나갔어요ㅋ
애 둘을 데리고 운전학원 다닌 기억이 나네요ㅋ
맞아요 그땐 도로주행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혼자 독학으로...
지금 생각하면 운전이 목숨이 왓다리갔다리 하는데 무모 했네요.ㅎㅎ
지도 그때 면허따서 벌써 30년이네요
낮에 동네 골목 휘집고 다니고 저녁에는 동생 레슨간다고
태워다주고 ㅎㅎ
눈만뜨믄 차 끌고 나갔네요
핑크보다 주황이 확실히 고급스럽네요 엔틱해보이고
다들 대범하시다
전 새가슴이라ㅠㅜ 겁이 많아 못 나갔어요ㅎ
유턴을 못해서
앉은자리 빠꾸 열번해서 돌렸는데
뒷차 운전자가 계속 기다려줬어요
빵빵대지도않고 ㅋ
그건 아마도 차가 고급차고 패닝님이 미인이어서 가능.했을 거예요.
만약에 경차에 추녀가 그랬다면 살인난다에.한 표 겁니다.ㅋㅋ
와우 엄청 어려서 면허 땄네요.
요즘 장미가 송이가 크고 신신하고 오래가서 살만해요.
슴살되자마자 ㅋ
그래서 아덜도 슴살 면허요
빠름요. 난 20대 막판에 땄는데 그래도 또래들보다 앞섰는데...
당시엔 여자들이 운전하면 솥뚜껑 운전이나 잘해라 이랬음.ㅋㅋ
차를 보니 10년 넘은 그랜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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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말했잖아유~~
내 차 에스엠5 폐차 시키고 남편이 타던 똥차 가지고와서 탄다고요.
이유는 아파트 분양 받고 쩐이 없어 샟 새 차 살 돈이 없네유~
남편이 이타심이 제로라 자기만 새차 뽑고...ㅠㅠ
장미는 진천에서 재배된 장미인데 하나로마트에 다양한 색깔로 판다.
요즘 하나로에서 꽃을 사서 꼽는데 나쁘지가 않다.
1994년엔 포항 죽도시장 끝자락에 있던 조흥은행에서 행사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곰솥을 받으러 가는데...
갑자기 길거리에서 호외가 돌고 김정일이 사망 했다고 하면서 시내가 아수라장이 됐고
전쟁이 나는 줄 알았다.
그해 여름은 너무 덥고 가물어서 처음으로 생수를 사먹기 시작 했고 75만 원 주고 벽걸이 에어컨을 샀다.
그해는 힘든 해였다.
1994년이면 김정일이 아니고 김일성 사망
좋아요 0혹시 김일성?ㅎ
좋아요 0맞네요.오타.ㅋㅋㅋ
좋아요 01993년 포항에 1년 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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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지 2년이지...기억이 가물~~~
그 기간동안 죽도시장에 열심 다녔고
오창시장인지 재래시장을 다녔고
포항시민극장인지에서 김광석 콘서트를 보러 갔는데 울 애가 돌 무렵이라 데리고 갔었다.
워낙에 얌전하나니 데리고 가고 피해를 주진 않았었다.
그런데 공연 도중 김광석이가 기타치며 잔잔한 분위기 속에 울 애가 소리를 함 내니
김광석님이 애기도 방청객으로 와서 어쩌고저쩌고 좋은 맨트를 보내줘서 무안하지가 않았다. 그후로 몇 년 뒤인가 자살한 가수가 되었다.ㅠㅠ
나와 같은 해에 면허 땄구먼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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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유~~반갑네유~~
공유하는 것도 있네유~~ㅎㅎ
당근 1종 땄것쥬?
당시 1종 공부하니 아파트 아짐들이 배추 장사할 일이 있냐고 비아냥 거렸는데
전 뭘하든 1자를 좋아해서....그랬네유~ 나름 성취감이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