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접고 나는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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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랑일랑 댓글 17건 조회 2,714회 작성일 19-07-18 13:02본문
지난해 가을에 나는
간절하게 나의 사랑을 기록하고 싶었어
사랑의 기쁨에 빠진 상태 일때는
하트가 뿅뿅 공중으로 날아 다니는 사랑의 한가운데에 있을땐
사랑에 대하여 생각을 하거나 기록할 경황이 없다는 통계를 볼때
지난해 초가을 이미 사랑이 나를 밀어내는 시점 였을거야
문득 기록을 해야만 했어 어떤 형태로든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는 싫었거던
사랑을 얻고 나는 쓰네..이고 싶었어
그런데 어떤 이유에선지 등록을 누르지 않았어
두번이나 쓰고서 날려버린 거지
그러는 사이
10월부터 올 5월말까지 8개월 정도 엄청 바빴어
눈코 뜰새 없을 만큼
지난 2~3년치 일을 다 합한 만큼 일이 많아졌고
2~3년치 실적과 수입을 냈어 8개월 동안.
내가 죽도록 일하는 동안에 그사람은 떠나지 않고
계속 내 언저리를 맴돌았어
맛집에 가서 밥한끼 먹을 새도 없어서 약속도 못잡고 있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일식 도시락을 자주 사오더군
반갑거나 고맙지 않고..귀..찮..았..어..!
6월 중순 바쁜것 대충 수습하고 정신도 수습하고 보니
나는 성장했고 그는 그자리에 그냥 있었어
내맘을 녹이던 훈훈하던 미소가 더이상 멋져 보이지 않네..
5세 차이인데 10년 이상 차이 나듯 그가 늙어 보여..
늙은 남자 너무 싫거든
사랑이 식은 자리에서 씁쓸한게 뭘까
예전엔 빛나던 모든게 빛을 잃는단 점이지...
절절하던 내 마음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멋진 그는 몇달새 왜 그렇게 늙어 버린걸까...
단절을 말하진 않을거야
가끔 밥한끼 같이 못먹을 만큼 보기 싫은건 아니니까
사랑의 정점 같았던 지난해 초가을
나는 무엇을 감지 했던걸까
지독한 바쁨이 우릴 갈라 놓은 걸까
바쁨이 나를 구원해준 걸까
내 마음안에 그가 없는 요즘이 더 좋게 느껴져
사랑이 접힌거야
끝.
댓글목록
글이 아름답고 슬프고..그래도 좋으네유~~~
남녀가 생각하는 사랑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해유
남자의 정확한 생각을 여성들이 알면 대부분 놀랄만큼
큰차이가....
신이 만든 실패작이 남성이란 말이 있어유~~~ㅋ
ㅎㅎ 잼나네요.
지나고나면 콩깍지가 벗겨지기도 하죠.
'사랑'은 그래서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도 하죠. 움직이니까요.ㅋ
'미스터 션사인'에서 이병헌같은 남자랑 그 뭐시기냐 'love'그 거 한 번 해보고싶다.
접은 사랑은 잊고 새로운 사랑은 하세요. 응원 할게요.^^
사랑의 기쁨에 빠져있을땐
사랑에 대하여 기록하거나 이야기할
경황이 없다는 말에 공감이 되요
사랑에도 색체가 있어요
이쁘고 곱고 기쁘고 행복한 사랑 빛깔도 있고
우울하고 무겁고 씁쓸한 사랑의 빛깔도 있고
사랑의 기쁨과 슬픔이 샴쌍동이 처럼
동행한단 설도 있어요 ^^
긴인생 놓고 볼땐 10년도 짧다던데요
그리봄 길다고 할순 없지만...
분초를 쪼개쓰던 시간방식 적용함 엄청나게 긴 시간^^
사랑은 각 커플마다 다른 룰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칫 일반화는 다른커플의 사랑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되요 수락골님^^ 대답이 되었길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사랑을 얻고 나는 쓰네 ~
사랑을 접고 나는 쓰네~
사랑의 기억을 난 쓰려네~
사랑이 이쁘단 생각도 들다가
사랑이 불편하단 생각도 들어요
LOVE...피로감 짙으네요~^^
세상의 모든 사랑의 속성은
결국 합리화의 과정을 거치는것이고...
모든 사랑의 끝에서는 자기자신만 용서하게되는...
이런 방어기제가 없다면
단 한번의 사랑에 잘려나간 마음으로
영구적인 불구가 되기 십상이겠죠.
일랑님의 건투를 빕니다.^^
정도의 차인 있어도 자기 합리화를 못하고
매일 진심으로 내탓이오! 내탓이오! 하다보면
우울증의 후유증세가 사망원인 1순위 될지도ㅋㅋ
지나치지 않은 방어기제와 나르시즘은
심리적 치료제 라고도 하네요
내일님도 치얼업 하세요 ^^
글이 아름답고 슬프고..그래도 좋으네유~~~
남녀가 생각하는 사랑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해유
남자의 정확한 생각을 여성들이 알면 대부분 놀랄만큼
큰차이가....
신이 만든 실패작이 남성이란 말이 있어유~~~ㅋ
신이 만든 실패작 이라서
남자들 대부분이 이상해 보이는 건가요? ^^
몇일째 뿌연 하늘이 답답 하네요
사랑은 항상 ~ing 아니던가요?ㅎ
좋아요 0
그런 건가요? ^^
노래 악보를 보면 쉼표가 짧기도 하고
한두 마디 이상 길기도 하고...
정말 사랑은 했을까?
이런 의심은 안들던가요?
나는 늘 이런 의심에 시달렸는디...ㅋ
절절했던 그감성 심쿵했던 그기분
그 기쁜 아련함이 심장에 별처럼 상흔처럼 남았는데
사랑 였었나란 의심을 어떻게 할수가 있지요? ^^
잠시 썸타는것과 사랑은 다른거죠...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사랑을 얻고 나는 쓰네 ~
사랑을 접고 나는 쓰네~
사랑의 기억을 난 쓰려네~
사랑이 이쁘단 생각도 들다가
사랑이 불편하단 생각도 들어요
LOVE...피로감 짙으네요~^^
사랑이 자칫 요물 입니다ㅋ
사랑을 일상화 시키면 피로감이 준다는데
알콩달콩한 사랑의 긴장감도 동시에
줄어 들겠지요^^
사랑을 밀어내는 시점까지의 사랑한 기간은 어느정도였나요.
오랜사랑의 평범화인지 짧은 사랑의 실망감 인지.사랑하는 이들의 지표가 될것 같아서 입니다.
긴인생 놓고 볼땐 10년도 짧다던데요
그리봄 길다고 할순 없지만...
분초를 쪼개쓰던 시간방식 적용함 엄청나게 긴 시간^^
사랑은 각 커플마다 다른 룰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칫 일반화는 다른커플의 사랑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되요 수락골님^^ 대답이 되었길
감사합니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그들만의.
사랑의 기쁨에 빠져있을땐
사랑에 대하여 기록하거나 이야기할
경황이 없다는 말에 공감이 되요
사랑에도 색체가 있어요
이쁘고 곱고 기쁘고 행복한 사랑 빛깔도 있고
우울하고 무겁고 씁쓸한 사랑의 빛깔도 있고
사랑의 기쁨과 슬픔이 샴쌍동이 처럼
동행한단 설도 있어요 ^^
사랑 연구가 같으세요 ^^
저는 제 케이스만 알고 말할 수 있어요
폭우가 기대되는 잔뜩 흐린 날씨네요
ㅎㅎ 잼나네요.
지나고나면 콩깍지가 벗겨지기도 하죠.
'사랑'은 그래서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도 하죠. 움직이니까요.ㅋ
'미스터 션사인'에서 이병헌같은 남자랑 그 뭐시기냐 'love'그 거 한 번 해보고싶다.
접은 사랑은 잊고 새로운 사랑은 하세요. 응원 할게요.^^
병헌씨 목소리가 정말좋지요 보사님^^
바쁜동안 건강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어요
일단 틈나는대로 좀더 많이 푹 쉬어주고 나서
천천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