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구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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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달 댓글 10건 조회 836회 작성일 24-03-01 20:25본문
바람 부는 갑진년 삼월 일일 정오
무려 8개월만에 파마를 했다
흰머리가 많으면 파마 잘 안된대서
염색도 같이했다
돈 들인 용모 정비는
근심에서 한시름 벗어난거 같은
홀가분을 주었다
잊을 틈 없이 머니는 매 순간
이렇게 자기의 위력을 과시한다
나두 오늘만큼은 너란 가치를
멸시하고 말겠어
써서말야....라고 지나가는 과객만큼
허세만 부렸다
차디찬 바람이 내장지방을 관통해
심중에 닿으니 명지바람으로 변하며
마음에 봄바람이 났다
난, 이타심을 내어
시어머니 제사 준비로 바쁜
보사대신 ak백화점 한바쿠를
돌아주기로 했다
얼마전 참혹했을 범죄 현장은
언제 그런일이 있어냐는 듯
인산인해로 들떠 있었다
온갖 매장마다 화사한 봄을
팔고있었지만 골라서 디비본
가격택을 보는 순간
오늘만큼은 머니를 멸시 하겠다던
다짐이 게눈 감추듯, 봄눈 녹듯 사라졌다
돌고돌다보니
가장 몫 좋은곳에 제일 크게 자리한
유니클로가 나를 이끌었다
하필 삼일절에 유니클로지만
들어가는 내 발걸음이
막 편해지는걸 어쩌란말이냐
29천원 짜리 보일랑말랑
시스루 티 한개 샀다
만 육십오세 되기전 마지막으로
섹쉬 패션을 연출 해볼까?
해도 되겠냐 물어볼 사람이
딱 한명 있는데
삐릭 삐리 삐리릭(신고 경고음)
울려서 포기ㅋ
댓글목록
아 잘했구멍
나두 시스루 좋아혀 큭
빠마한지 넉달 되가는건지 석달인지 하도 잘라대서
곧 빠마 혀야는디 아구 나이드니 손갈곳이 너무 많으 ㅠ
두가지하니 지겨서 죽는줄 알았어
점점 미용실 가는게 병원만큼 싫으네ㅜ
남편 처방약 타다 주러 나갔다가
볼따귀 얼어버렸어
나간김에
침대커버 구경 만 하고
어제 찐 떡 포장해서
옆집 할머니들도 맛보라 드리고
나머지는 떡 좋아하는
님을 위해 저장~
난 숏컷 이라서
한달에 한번은 미용실 가야함
손수 찐 떡을 나눔까지 하고
인심 좋은 냥
냥이 서방님은 전생에 뭐를 구했을까ㅎ
사 온 떡도 못츠먹게 하는 마눌도 있구만
떡 좋아하는 서방님을 위해 쇠머리떡을
찌는 아내를 얻었으니 처복이 대단하시구만
아주 표현력이 맛깔납니다ㅎ
전 파마한지 사개월 됐으니 한 두달은
더 버틸렵니다
빠글빠글 귀여운 달님모습 상상이 되네요ㅋ
저도 오늘
뱅뱅도는 백화점 지하주차 자신없어서 근처 마트에 주차를하고 아들이 생일때 사리사욕 채우는데
쓰라고 준 상품권을 들고 매장을 들어서니 진짜
봄은 거기에 있더라구요
쎄무자켓에 청바지 질렀어요ㅋㅋ
아들아 다담주 제주도 가서 잘입을께ㅋ
제주 여행 가는구나
세무잠바 청바지 넘 이쁘겠다
예전엔 둔눠있는 옷 고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장사는 안된다면서 또 둔눈 옷은 없드라고ㅋ
둔눠있는옷ㅋㅋㅋ
맞아요 요즘은 그런 매대는 다 없어지고
세일도 안하더라구요ㅠ
백화점가면 돈이 휴지조각 같아요ㅠ
특별히 채리고 갈데도 없고
올해 결혼식 참석이 유독 많을듯
한데 춘추복 한벌은 사 입어야겠어
남편 처방약 타다 주러 나갔다가
볼따귀 얼어버렸어
나간김에
침대커버 구경 만 하고
어제 찐 떡 포장해서
옆집 할머니들도 맛보라 드리고
나머지는 떡 좋아하는
님을 위해 저장~
손수 찐 떡을 나눔까지 하고
인심 좋은 냥
냥이 서방님은 전생에 뭐를 구했을까ㅎ
사 온 떡도 못츠먹게 하는 마눌도 있구만
떡 좋아하는 서방님을 위해 쇠머리떡을
찌는 아내를 얻었으니 처복이 대단하시구만
아 잘했구멍
나두 시스루 좋아혀 큭
빠마한지 넉달 되가는건지 석달인지 하도 잘라대서
곧 빠마 혀야는디 아구 나이드니 손갈곳이 너무 많으 ㅠ
두가지하니 지겨서 죽는줄 알았어
점점 미용실 가는게 병원만큼 싫으네ㅜ
난 숏컷 이라서
한달에 한번은 미용실 가야함
숏 컷이 미용비가 많이듬
길이가 있는 머리는 좀 지저분하다
싶은 핀이나 고무줄로 정리가 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