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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참 사치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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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춘식 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4-03-24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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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잡한


정제된


조잡한


진솔된


멋이라도 있고 없고 간에,



있는 척


가진 척


멋진 척


허한 척


선한 척


기교가 있든 없든 간에


문질러 대는 분 칠 같아.



취향에 맞는 분 칠 따라


꽃들은 피고 지니,



구천 귀신의 소매 자락에도 민들레 꽃잎 파리는 삐져나오는 것이겟지.



가만히 앉아


돌맹이만 쳐다바도


돌맹이의 서사가 마음을 후빌텐데,



사치스런 글을 향유하는 


이것들은 얼마나


봄바람이 불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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