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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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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만 댓글 19건 조회 2,418회 작성일 19-07-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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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가 왔습니다.

엄니가 " 굳으면 먹기 심들어서 보냈어~"

박스를 풀어보니 가래떡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명절 전..

방앗간에 가시는 외숙모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간 기억이 납니다.


그 이유는 뻔 하지요..

가래떡이 먹고 싶어서.. ㅋㅋ


방앗간에 도착하면 먼저 온 순서대로 불린 쌀을 담은 바구니를 맨 끝줄에 놓습니다.

우두커니 순서를 얌전하게 기다린다는 건 고역입니다.

 

너무 추워서  방앗간 안으로 들어갑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이 나오는 걸..

침만 삼키면서, 멍 하니 구경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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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 아주머니는 그런 저를 애처롭게 보셨는지 ..

물 뭍힌 손으로 가래떡 끝을 뚝 짤라서 주십니다.


갓 뽑아낸 가래떡의 말랑 말랑한 그 맛이란 ~~

지금이라도 그 방앗간을 당장 달려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명절 후에는  ..

남은 가래떡은 소중한 간식꺼리 였습니다.

구워서도 먹고, 쪄서 조청에 발라서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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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는 왜 떡복이를 해먹지 않았는지.. ?

지금 생각을 해보면 매우 궁금합니다.

 

돌 처럼 굳은 가래떡을 젓가락에 끼워서 연탄불에 굽다가...

연탄가스에 정신이 혼미했던 기억도 납니다.


물론, 지금도 손 쉽게 가래떡을 살 수는 있습니다...만

방앗간에서 막 뽑아 낸 가래떡 맛을 ..

기억 하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계실까요.. ?


지금은 흔적 조차없는 그 방앗간...

요란스럽게 돌던 방앗간 피댓줄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인사동 떡집도 많이 사라진 듯 합니다.

이제는 떡 보다는..빵을 좋아하는 시대이니..


가래떡을 잘라서 입에 넣어 주시던..

인자하셨던...아주머님은 지금도 살아 계신지.. 


 


추천8

댓글목록

best 밍키 작성일

꾸운 가래떡 쫄깃쫄깃 정말 맛나요~!!ㅎ

좋아요 1
best 하늘호수 작성일

방앗간에서 갓나온 가래떡을 먹는 그 맛은 기막히게 맛있죠^^
쫀득쪼득하니~입에 착착 감기고^^
아~ 그 가래떡 먹고싶네요^^

좋아요 1
best 연후 작성일

떡국떡을 10여센티 길이로 잘라
참기름에 궈 소금 살짝 뿌려서
조청과 함께 내주는 찻집이 있더군요
고소 짭짤 달콤 넘 맛났어요 ㅋㅋ

집에서 멀어서 한번밖에 못가봤는데
그뒤 저도
집에서 흰떡을 마른팬에 귀
참기름 소금 뿌리고
조청 물엿에 몇번 찍어먹어 봤어요

낭만님 덕분에
깜빡 잊었던 간식하나 생각났네요 ^^

좋아요 1
best 초로미 작성일

가래떡은....
막 나왔을때 먹는거이 제일입져!
설이면 한말씩 뽑아 가져가라는 울엄니!
아니 기계도 존데 썰어주면 얼매나 좋냐구요.
가래떡 한말을 혼자 썰던 초로미!
저...떡좀 썹니다~
누구...옆에서 글쓰실분?ㅋㅋ

좋아요 1
초로미 작성일

가래떡은....
막 나왔을때 먹는거이 제일입져!
설이면 한말씩 뽑아 가져가라는 울엄니!
아니 기계도 존데 썰어주면 얼매나 좋냐구요.
가래떡 한말을 혼자 썰던 초로미!
저...떡좀 썹니다~
누구...옆에서 글쓰실분?ㅋㅋ

좋아요 1
낭만 작성일

어머니께서 한말씩이나..ㅋ
굳은 떡 써는게 ...
손바닥도 아프고 힘들던데..
옆에서 글 쓸분 없으면.. 제가 쓰겄습니다 ~~ ㅋ

좋아요 0
연후 작성일

떡국떡을 10여센티 길이로 잘라
참기름에 궈 소금 살짝 뿌려서
조청과 함께 내주는 찻집이 있더군요
고소 짭짤 달콤 넘 맛났어요 ㅋㅋ

집에서 멀어서 한번밖에 못가봤는데
그뒤 저도
집에서 흰떡을 마른팬에 귀
참기름 소금 뿌리고
조청 물엿에 몇번 찍어먹어 봤어요

낭만님 덕분에
깜빡 잊었던 간식하나 생각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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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찻집에서 .. 가래떡을?
전, 처음 알았습니다..ㅋ

그러고 보니..
요즘 조청 맛을 본지가 언제인지..

좋아요 0
하늘호수 작성일

방앗간에서 갓나온 가래떡을 먹는 그 맛은 기막히게 맛있죠^^
쫀득쪼득하니~입에 착착 감기고^^
아~ 그 가래떡 먹고싶네요^^

좋아요 1
낭만 작성일

말랑말랑 식감...
말씀처럼 갓 뽑은 가래떡은 따뜻해서...
넣자마자 입으로 쏘옥 ~~ ㅋㅋ

좋아요 0
낭만 작성일

카톡 카톡...난리..ㅋㅋ
앤님이 빨리 오라구.......ㅋㅋ

퇴청합니다 ~~~~

좋아요 0
사월 작성일

캠핑가면 저렇게 많이 구워먹어요.
옥시시하고 같이 ㅋ

가래떡 잘 드셔야함.
잘못하믄 하인리*해야되는데
한등치 하면 것도 심들대요.ㅋ

좋아요 0
낭만 작성일

요즘은 캠핑가서 ..
옥시시허구 가래떡을 구워 먹는군요.
삼겹살이 주인공 인 줄 알았는데..ㅋㅋ

하인리히 ? 법칙말씀이시지 ?

좋아요 0
사월 작성일

응급처치법
연수받을때 갈켜주더만은
심없는 사람은 하도 못할거 같아요.

고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불멍할땐 주로 떡.옥수수.고구마 등등을 구워먹어요.^^

좋아요 0
낭만 작성일

아 ~~ ㅋㅋ
하임리히...공부 잘 했습니다.

신조어가 만쿤요.... 불멍 ,옥시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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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작성일

앙~가래떡을 먹으면
장수하는가 보네요..
나도 열심히 묵어
장수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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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방앗간에서 바로 나 온 ..
따끗한 가래떡 맛이란..ㅋ
많이 드세요~~
닉도 이쁜 수애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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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 작성일

꾸운 가래떡 쫄깃쫄깃 정말 맛나요~!!ㅎ

좋아요 1
낭만 작성일

밍키님~~~
고자님 글에서 많이 놀림 당 허셨지유 .. ㅠ.ㅠ
긍께...왜 그 냥반 글에... 잘 허셨쓔..ㅋㅋ
여기 가래떡 두 개 드려유..ㅋㅋ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저는 머...심심하믄....
잼나다 싶은 아무 글에나 가서 놀아여..ㅋ

가래떡 두갤 양손에 챙기며 총총..ㅋ

좋아요 0
낭만 작성일

돈은 ?

....................  외상으루 ??  ㅋㅋ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공짜루 준거 아녀요?ㅡ.ㅡ

흥~~!ㅋㅋ

좋아요 0
낭만 작성일

오고가는 현찰 속에..
싹트는 신용사회...아니구나..  ㅋㅋ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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