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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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ksu 댓글 3건 조회 2,408회 작성일 19-06-21 02:23본문
나에게서 여자의 향기를 맡는 기능이 사라졌다.
문명에 사육되고, 문화에 길들여 지면서 나의 늑대 본능이 사라진 것이다.
그나마 낮과 밤을 달리해서 가끔씩 나타나던 나의 나자리노는 이제 없다.
젊은 청년 시절에는 밤 낮 없이 늘상 늑대로 살다가
어느 순간부터 밤에만 우는 늑대가 되었고,
이제는 밤낮 없이 여자의 향기도 맡을수 없는 고자가 되었다.
여자의 향기는 땀냄새도 아니고 향긋한 아카시아 냄새는 더욱 아니다.
상큼한 샴프 냄새도 아니다. 찐한 장미향도 아니고 누나곁에서 나는 분내도 아니다.
그냥 여자 냄새다.
그 냄새를 잃어 버렸다.
찾으려고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은채 홀연히 사라졌다.
.....
여자의 향기를 찾으려고 하면 할 수록 희미한 기억은 퇴색되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찐한 인공적인 싸구려 향수냄새만 진동한다.
마치 성욕을 부르기 위해서 포르노를 이용하다가
그나마 몇조금 안남은 성욕을 완전히 잃어버린 느낌적인 느낌..이다. ㅋ
문명을 멀리하고 문화생활을 접으면 사라진 야성이 돌아올까?
거치른 들판을 질주하던 야생동물도 한번 길들여진 다음에는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냥 축 늘어진 어깨를 추수리다 촛점 없는 눈을 감는다.
어찌할 것인가?
오늘밤 나는 꿈속에서라도 여자의 향기를 찾고 싶다.
우선 잠을 자자....
댓글목록
샤넬 NO:5 의 향기를 찾아서~~~~
좋아요 1
아~
중학교때였던가..오랜 기억을 깨우는 나자리노~
그 순간이 마치 조금전같이 오버랩됩니다.
음악의 향기는 참..대단한듯 ㅋ
이 영화 음악은 잊혀지질 않네요
새벽에 혼자남은 나쟈리노에게 늑대가 다가와 말을하죠?
"나쟈리노 유 아 울프" 맞나?ㅎㅎ
어릴 때라 그랬는지 이 장면이 엄청 무서웠어요
아~
중학교때였던가..오랜 기억을 깨우는 나자리노~
그 순간이 마치 조금전같이 오버랩됩니다.
음악의 향기는 참..대단한듯 ㅋ
샤넬 NO:5 의 향기를 찾아서~~~~
좋아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