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에 겪었던 황당했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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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만 댓글 14건 조회 2,338회 작성일 19-06-21 12:21본문
채팅방 초로미님..
계룡산행 수다 글을 읽다가..ㅋ
2018년 4월에 ..
같은 계룡산행시 식겁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동학사에서 올라..
관음봉을 거쳐
삼불봉으로 가는 중에..
어 ? 왠 젊은 친구가 종이백을 들고 땅만 보고 걸어 옵니다.
어 ? 신발은 운동화도 아닌 시내에서 신는 신발...
가끔 젊은 친구들이 백팩에 운동화를 신고..
간편복장으로 산행을 하는 건 자주 봤지만.
저 젊은 여성(약 20 중반..) 은
복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전혀 산행 복장이 아니더군요.
뭐...그려러니...지나치는데...
왠지 느낌이 싸~ 합니다.
한 5분 쯤 걸었나.. "사람 살려주세요~~"
다급한 여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뭐지...하고 있는데 또 .."사람살려요~~~ "
죽어라 뛰었습니다...안 그래도 능선에서 좀 지쳤는데..
거의 100 m 달리기 수준으로..
능선 난간에 어느 중년 여성이 그 젊은 친구를 안고 있더군요.
다행히 .. 위험한 상태는 아니고...
그 중년여성분이 하는 말씀이.." 왜 죽으려구 그래 ? .."
뛰어 오는 저를 본 그 분은 ..
씩씩거리는 저를 보고 눈짓으로 내려가라고 ..
사내 자식 같았음 ..
귀싸대기를 올리고 싶었지만..
남매탑으로 내려와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온갖 생각이 들더군요.
그 아주머니가 잘 달랬는지....
그 젊은 친구는 무사히 내려 갔는지..
산행을 하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많이 겪지만..
그 날 처럼 자살을 하기 위해서 온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남자 친구와 헤어졌는지..
아니면 취업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주말에 머리 아픈 주제는 접고...
내일은 또 어느 산에 가야허나..... ㅋ
댓글목록
계룡산은 이날 이때 까지 동학사 담장밑에 까지만 가보고...
어려선 그 반대편 신원사 쪽에서 어머니 손잡고 이름 모를 암자까진 가본기억이 있는데..
그 아주머니와 낭만님께서 귀한 목숨 하나 살리셨군요~~
그 아주머니가 젊은일 살리셨네요~
죽고싶은 한 순간만 잘 지나고 나면 다시 살고싶어지는 마음이 든대요
누구든 곁에 힘들어서 죽고싶어 하는 분이 계시면 곁에 꼭 계셔주세요
부탁드려요.........
...................................
남자친구와 헤어졌거나
취업이 안되거나
그정도로
간단한 한가지 일은 아닐겁니다.
그친구가 잘했다는게 아니고요.
그 아주머니가 젊은일 살리셨네요~
죽고싶은 한 순간만 잘 지나고 나면 다시 살고싶어지는 마음이 든대요
누구든 곁에 힘들어서 죽고싶어 하는 분이 계시면 곁에 꼭 계셔주세요
부탁드려요.........
...................................
능선 구간에서 아주머니 두 분이 가시는데..
제 걸음이 빨라서 인사를 드리고 앞 서서 갔습니다.
그 두 분 아니였음...
아놔~~전또 귀신이라도 봤딴줄 알고...ㅎㅎ
전요~~~저느므 관음봉만 지나면 후다닥 뛰내려옵니다.
뭐 거가 음기가 쎄다나모라나....ㅋㅋ
지는 항상 낭만님과는 반대 코스로 시작합니다~
천정골~큰배재~남매탑~삼불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
맨 아래 사진 능선이 경관입져~~ㅋ
아~~~이젠 장군봉 코스로만 갑니다...ㅎㅎ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상신탐방센터에서 - 남매탑 - 삼불봉 - 관음봉 - 은선폭포 -
동학사로 내려 오는 코스도 가곤 합니다..
약 10키로... 7시간 정도 걸립니다.
장군봉 코스는 좀 싱거워서...ㅋ
다음에 그 코스로 가봐야지..
혹시 초로미님 뵈면... 고봉밥 사달라고 떼를 써야지..ㅋㅋ
장군봉이 싱겁....다고요?ㅋㅋ
날라댕기시는구만요~~^^
전 워킹산행 접은지 좀 됩니다
이젠 줄걸어주면 땡기면서 갑니다...ㅎㅎ
암벽이나 슬랩구간을 즐기시는 듯.. ㅋ
조심 허셔야 합니다 ~~
물론 릿지화를 신고 하시겠지만.. ㅋ
이렇게 더운 여름날에도 산행을~??!!
대단한 체력입니다^^
계룡산에서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을까요.
젊은분이..
가슴이 철렁하셨겠어요.
고자님 왈...
또 띠엄 띠엄 읽으시구...ㅋㅋ
둘째 칸...2018년 4월 일 입니다..ㅋㅋ
능선에서 손을 놓치면 바로 ~~~
처음에는 화가 났다가.. 안정이 되니..
오죽했으면...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ㅋ
이번주말에 간다하시는줄 알구서리 ㅋㅋ
어 허 ~~~ ㅋㅋ
지금 어느 산으로 갈까...생각 중입니다.
계룡산은 이날 이때 까지 동학사 담장밑에 까지만 가보고...
어려선 그 반대편 신원사 쪽에서 어머니 손잡고 이름 모를 암자까진 가본기억이 있는데..
그 아주머니와 낭만님께서 귀한 목숨 하나 살리셨군요~~
계룡산은 고향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10 대 부터 청바지에 ..
군용텐트 버너 쌀 가지고 자주 갔던 산 입니다.
저는 뭐 ..한 건 없고.. 그 아주머니가 젊은 처자를 구했습니다.
그 처자 죽으려고 했다가...겁이 났는지..
능선 안전대에 매달려 있더군요.
큰 일이 안 벌어져서 다행이였지만...
전 아들녀석들 어릴적에.....
두녀석을 끌고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었드랬져...
대전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곯아떨어진...
두녀석 챙겨오니라 혼쭐이 났떠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