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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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테 댓글 7건 조회 2,097회 작성일 19-06-08 20:57본문
무릉도원
계곡
흐르는 계곡물에 세수를 하고,
적당하게 구워진 고기를
미나리 무침에
푸성귀로 쌈을 싸서 소풍 분위기를 잔뜩 만끽했다.
적당히 배를 채우니,
길고양이 한마리가
같이 먹자고 다가온다.
녀석은
배가 고프면서도
맨밥은 관심도 없고,
고기만 열심히 탐을 내더니,
내가 먹은 양만큼 넉넉하게 배를 체우고
몇번 애교를 떨더니
한량처럼 어슬렁 거리며 유유히 자리를 뜬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아니라
행락객에게
음식을 털어 배를 채우고는......
그래도 짜식 예의는 차리네.
저 정도 되면,
불량배는 아니고,
한량쯤은 되는 듯 하다.
댓글목록
냐옹이가 밥값은 내고 갔네요 ㅎㅎ
좋아요 0무릉도원 냐옹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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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네...
계곡에서 인간을 상대로
한량 노릇을 하는 녀석들이죠.
한 여름이 지나면 삶이 팍팍해 지겠지만,
여름 동안에는 살이 통통 오를 듯 합니다.
계곡에 고기 굽는 장치까지 가져가셨다는 말인가여?
난 고기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글을 읽고 생각을 해보니
요즘 푸성귀가 싼데
쌈 한번 안해먹었네...
낼은 동네 슈퍼에 가서
상추하고 깻잎이라도 사와서
쌈장에 먹어야겠습니다
계곡에서 취사는 금지되어 있을껄요?
적당히 구워진 고기를 가져가서 쌈만 싸먹었습니다.
까마귀도
길고양이도
취사는 금지입니다.
본데있는 냥이네요ㅋ
먹을꺼 줘도 잘 안오던데
애교도 떨고,
하품도 하고,
아주 느긋하게 자리를 뜨는
한량이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