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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혼자서 산에 가냐고 물으신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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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만 댓글 24건 조회 2,400회 작성일 19-06-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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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정상을 고집 할 이유는 없다.

앞 만 보고 걷다보면, 주변 풍경을 놓친다.

천천히 걷자...아주 천천히....


그렇게 두어시간 정도 올라.. 

어느 朝鮮 소나무 아래에서...

세상이 내려다 보는 경관이 좋은 능선에서 잠 시 돗자리를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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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에서 꺼낸 음식이라야, 겨우 김밥 두 줄...

먼저 산신령님께 고시레 하고.. 허기진 배를 채운다.


그다음..

수퍼에서 산 냉 막걸리 한병을 꺼낸다.


이렇게 하여 마시는 막걸리는

양귀비를 끼고 앉은 당현종이 부러울까... ?

천년 命을 구했던 진의 시황이 부러울까.... ?


먹고 산다는 일 때문에..

그 동안 쌓인 가슴속 숨은 응어리 찌꺼기는..

녹아 없어질 것이고..

나 자신과의 소통의 정을 더욱 진하게 할 것이다.


산행이 뜸한

어느 능선에서..

잠시 한번 신선의 경지에서..

음 ~~ 뒷짐을 지고서 여유롭게..

저 아래 ... 만 백성의 사는 모습을 한번 바라본다.



음~~~ 

저 만 백성 중에 내 모습도 보이는군...

그럼..이제는 하산을 할 시간이 된 것이다....


물론...

다시 되 내려와 중생의 무리에 휩쓸려 언제 내가

신선이 되었던가를 잊어 버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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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산행이 주는.. 

나름의 호젓한 기분을 올려 보았습니다.

자주 듣는 이야기로..왜 산에 가느냐 고..?

그러면 나는 이렇게 답 합니다.

물론, 신선이 되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인생이란 산행과 같은것이라고


정상을 향해 열심히 살다.. 

정점에서 아래 세상을 여유롭게 내려 보면서..

천천히 내려가는 것은 아닌지 ?


인생이란 철학으로..

접근을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살다보면....

예상치도 못한 험한 너덜길도 만나고..

안개 속에서 수직의 암벽도 만나고.. 

여유로운 한적한 숲길도 있고 하니 말입니다.


힘들여 오르다 능선길에 잠시 쉬며서

오던 길을 돌아보면, 작은 기쁨도 거기 있습니다.


그 작은 기쁨.. 소소한 즐거움을 즐기기 위하여..

넉넉한 자연이라는 품에 안기는 겁니다.


가끔..

나홀로 산행이 주는 여유랍니다.

어차피 인생은.. 결국은..

나홀로 여행길은 아닌지 ....


추천8

댓글목록

best 진실 작성일

캬~~
인생이란 산행과 같은것..
어차피 인생도 나 홀로여행이다.
메모장에 저장~~~ ㅋ

낭만님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 커피한잔 하셔요~

제가 드리는 커피에는 사랑.행복. 웃음.건강. 화이팅이
첨가된 허니 커피임돠~^^

좋아요 1
best 사월 작성일

예전에 누가 그러더군요,
내려올 산을 뭣하다고 힘들게 올라가느냐구~~ㅋ

워낙 약체질이라 산을 잘 다니진 못하지만,
가끔씩 산을 오르면서 같은 생각을 했네요.
힘들게 비탈길과 돌길을 걷다가,
평평한 소나무숲 사이의 오솔길로 들어서면
마음이 평안해지며 큰 숨도 한 번 들이키게 되지요.
그때 문득 우리의 삶도 이러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더랬지요.

올 해 봄 축제장을 다녀왔는데,
남편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북적일까?'
하길래
'우리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외로워서..'
하고 대답했더랬어요.

저는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이 좋은거 같아요.
이번 여름 직장 동료와 1박 2일의 바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찜질방에서 자자고 제안했어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잠도 자고 텔레비젼도 보고 그러다 배고프면 야식도 먹고..

산행 동호회도 가입 하셨다 했던가요?
너무 자주
홀로 다니지 말아요^^

좋아요 1
베라 작성일

오호
이 글을 읽으니 저도 배낭에 김밥과 막걸리... 아니 생수 하나 넣고
혼자 산행을 하고 싶은 충동이...
글 잘 읽었습니다

좋아요 0
사월 작성일

예전에 누가 그러더군요,
내려올 산을 뭣하다고 힘들게 올라가느냐구~~ㅋ

워낙 약체질이라 산을 잘 다니진 못하지만,
가끔씩 산을 오르면서 같은 생각을 했네요.
힘들게 비탈길과 돌길을 걷다가,
평평한 소나무숲 사이의 오솔길로 들어서면
마음이 평안해지며 큰 숨도 한 번 들이키게 되지요.
그때 문득 우리의 삶도 이러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더랬지요.

올 해 봄 축제장을 다녀왔는데,
남편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북적일까?'
하길래
'우리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외로워서..'
하고 대답했더랬어요.

저는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이 좋은거 같아요.
이번 여름 직장 동료와 1박 2일의 바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찜질방에서 자자고 제안했어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잠도 자고 텔레비젼도 보고 그러다 배고프면 야식도 먹고..

산행 동호회도 가입 하셨다 했던가요?
너무 자주
홀로 다니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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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동호회...
가입이라기 보다는 뜨문 뜨문 참석을 합니다..ㅋ

누군가 그랬지요..
군중 속에서 더 외롭다고...

약체라고 하셔도..
요즘 산 주변에 둘레길 좋은 곳 많습니다.
꼭 등산을 할 필요는 없지요...천천히 걷는 것도 운동이니..

여행을 다니시는 건 100 % 찬성이지만..
찜질방은 좀...  ㅋㅋ  위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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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작성일

산이 좋아 산에서 산다네~*
산사나이 낭만님 덕분에 한 수 배우게 되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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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네..ㅋ
산이 좋아서 ..
주말에는 산에서 살다시피 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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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복과여복 작성일

여러명이 어울려 가는것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가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산에~우리네 인생살이가 다 들어가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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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가끔은 단체 산행도 즐기기는 합니다.
시간이나 산행지가 맞을 때에는 참석도 합니다.

네~  걷다보면..
한적한 능선길도..
암벽도 타야하고..
잘못 들어서면 돌아서 가야하고..
우리네 인생살이랑 별 반 드를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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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작성일

마지막 구절이 가슴에와서 콕 박히네요
등산동호회에 가입을 해서 열심히 다니던 남편이
어느순간 친구들과 다니더군요
어느순간 신상용품들 자랑하는 곳으로 변질됐다나 머라나...ㅎㅎ
친구들과 시간이 안맞으면 남편도 거의 혼자다녀요

좋아요 0
낭만 작성일

가끔 아주 먼 곳은..
저도 산악회 참석해서 가 곤 합니다.

그런데 오고 가면서..
술을 너무 과음하고..
노래를 강제로 부르게 해서..
요즘은 왠만해서는 안 가게 되더군요..ㅋ

맘 맞는 친구와 같이 산행을 하는 것도..
나름 즐거운 산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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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작성일

캬~~
인생이란 산행과 같은것..
어차피 인생도 나 홀로여행이다.
메모장에 저장~~~ ㅋ

낭만님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 커피한잔 하셔요~

제가 드리는 커피에는 사랑.행복. 웃음.건강. 화이팅이
첨가된 허니 커피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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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진실님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 시작입니다~~

주신 커피에 넘치십니다..
넉넉하고~
자상하신 배려가~~

좋아요 0
손님1 작성일

ㅋ조우쥐 말러리가 말했죠....ㅋ 비카우즈 잇츠 데어르....!
산이 거기에 있기에...!!

인생 철학 만땅이신 흑피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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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꽃도리 자랑도 부족해서...
이젠 영어까지 잘 하신다구 자랑을..
어 휴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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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1 작성일

ㅋ묻는 거 가타서 답을 해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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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그럼 보답으로...
심이 쎄지는 복분자 드림..
조 아래 891 번 글에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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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1 작성일

ㅋ타구난 강쇠심...............엄무찬조!ㅋ
흑피님 퍼머거...그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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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어 휴 ~~
말루만 ...ㅋㅋ
증말 보여 줄수두 없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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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작성일

개미 퍼머거로...환청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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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작성일

ㅋㅋㅋ
톰&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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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ㅋㅋ
영원한 앙숙인가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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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작성일

두분다 너무 귀여우세요
아웅다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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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그럼...
쓰담 쓰담 해 주세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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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작성일

그것이 궁금하다~~
그런데 말입니다.  ㅡ,ㅡ
누가 톰 이고 누가 제리인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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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작성일

쓰담 쓰담~~ㅎㅎ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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