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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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숭아문신 댓글 2건 조회 2,620회 작성일 19-06-17 19:13본문
하루,
잘들 넘기시는 중이시죠?
<염주>도문
너도 부처
나도 천주
혹시나 내 원
들어줄까
알알이 묶여있다
밝은 알
주홍 알
백 알(빼갈 아님)
생긴 건 제각각
알마다 눈알 달려
아,이건가봐
질주하다 애태우다
낙심하다 통곡하다
염주는
처음부터 둥글지도 않고
종당에는 닳아질 것
제 알아 기고
몸달아질까봐
미리 맘대로 알이 되었다
신묘함을 바라는 염주
쓸쓸한 염주
영험하지도 않은 염주
기대 밖으로만
빙긋 웃으며
헛도는 염주
누구나 한 줄씩은 꿰어
한숨을 쉰다
나를 외면하지만 마세요
추천7
댓글목록
너도 나도 구슬 꿰어 보배를 만들어요
잘 굴리다 닳아 뭉그러져도
외면하지만 마세요
너도 부처
나도 천주...
알알이 새겨진 복숭아 문신님의 시린 그리움이 읽혀지는듯...
우린 다 비슷한 느낌으로 다른 모양으로
그리 살다가는거죠...
^^............
편안하고 고요한 느낌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