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오늘의 화두는 황혼이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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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6건 조회 574회 작성일 24-03-10 22:43본문
젊어서는 사니마니 여러 번 흔들렸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까지 살고 있지만,
반추 하건대,
난 지난 날 나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들을 후회한다.
후회 1은 부모님들께 걱정을 끼친 점이고
후회 2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 점이다.
남편이 속을 썩이더라도 좀 지혜롭게 살아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땐 젊었고 다혈질이었고 지혜롭지도 못했었다.
지금도 남편이 내게 썩 잘하는 것은 아닌데
데면데면 해도 내게 피해 안 주고 매월 생활비 지급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아이들 생각하면 상처주고싶지가 않아서 이혼은 할 생각이 없다.
그리고 난 결혼 전부터 욜로족이었다.
젊어서부터 여행 좋아하고 쇼핑 좋아하고 옷 잘 사입고 잘 먹고
하고싶은대로 다하고 살았는데...
그 돈이 남편이 번 돈으로 많이 지출한 부분이 있다.
집도 팔아서 6억이나 손해를 끼치고
하지만, 남의 편은 눈이오나비가오나 직장을 다녔으며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어떤 날은 아침에 출근 하려고 하는데 코피가 터져 걷잡을 수 없이 멎지가 않을 때도
누워서 지혈이 좀 되자 출근을 하더란 것이다.
철없이 산 나에 비하면 남의 편은 처자식 벌어먹여 살리려고 자신의 인생을 희생한 부분을 참작 해볼 적에
양심껏 이혼은 안 할까한다.ㅋㅋ
댓글목록
가끔 보고 생활비 따박따박 주고
이혼 하면 보사만 손해겠는걸요?ㅎ
그런가요?ㅎㅎ
이혼하면 무능력자라 땡전 한 푼 없어서도 이혼하지 말아야겠긴 해요.ㅋㅋ
할당이 끝나매 슬슬 샤워하고 자야겠음다.
나이들면 모든 것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게 된다.
지금 현재 이 가정 지켜주심에 감사하도다.
오늘은 남의 편의 장점만을 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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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읽다보니 울애덜아빠도
장점이 많아 급 미안한 마음이 들었네요 ㅠ 흑흑
오늘 반성하는 아내들의 날 인겨?ㅋ
좋아요 0장점들 좀 써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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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닐때 회식하며
맛있고 특별한 음식을 먹었음
꼭 가족을 델고 다시 가서
사줬어요ㅋ
멋지네요. 남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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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도 많아요
오늘은 장점만
손재주가 좋아 뭐든 잘고쳐요
와
우린 내가 반대로 그런곳 있음 좀 데려가라 혔 ㅠ
으이구
생각해보니 나보다는
다정한 부분이 많았어
퇴근 후 집에 올 때
빈손으로 온 적이 별로없었어
얘들이 아빠 손부터 쳐다봤으니까 뭐 사왔나ㅋ
와 진짜 반대다
울친정이 할아버지 아빠 ㅁᆢ두
퇴근때 빈손으로 안들어오는 스탈인디
울신랑은 어딜갔다와도 빈손여
내 언젠가 뭐라했드만
진짜 천안갔다와서는 호두과자 사오데 ㅋ
뱃고동 코곯이 소리 하나로 열가지 잘하다가
다 까먹는 스탈요
장점 쓰라니 쑥스~~ㅋ
ㅋㅋ 그건 각 방 쓰면 해결되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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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디 웃긴건
살면서 잘해준 부분은 생각이 퍼뜩 안떠오르고
철천지 원수인가 못해준거는 따발총처럼
떠들수있오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