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는 똥을 잘 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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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2건 조회 2,263회 작성일 19-04-22 18:47본문
날이 뜨뜻하여 몸뚱이에 육즙이 흐르더라.
목 위에 무거운 알맹이 영그느라,
제 몸뚱이 쭉정이가 되어버린,
볏짚은
잘만 타더라.
다 타버린 재는 바람에 황망히 날리는데,
모가지 위에 영글 알맹이
무엇도 없는 인생은
불길이 겁나기만 하더라.
불길이 뜨겁기만 하더라.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비어버린 영육의 열기 식혀주는데,
질겅질겅 십히는 멸치의 몸뚱이는
제 배안에 가득찬,
바다를
똥이라고 불리우는 인간에게
사정없이 가벼워졌다.
바다를 품지 못허는 인간에게
그것은 똥이다.
분명히 멸치똥이다.
적당한 짭조름함과 적당한 고소함을
입안에 품고 들이키는 맥주 한 잔 더,
살살,
알콜이 허공에 꽃을 피어내는군.
무언가가 비어버린 것들은,
그렇게 서로를 위로하는 것인겐가?
서로의 허함으로 엉키어져서 말이야.
댓글목록
그러거나 말거나
좋아요 2ㅋ중대한 오타났슈...................십아님.ㅋ
좋아요 1멸치똥 씁슬한맛이지만 인생의 맛이라생각합니다ㅋ
좋아요 0글들을 잘쓰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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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지요
오실 분들 거의 다 오신 듯.
딱 한분만이 안보임.
당췌 뭔 소린지...
여튼
안녕하시지요?
헛것을 봤군요
미안하게 됐습니다
원래
제우스님
계셨는데
그분
통통
겟판이
굴러가듯
아숩네요
글에서 나는 글향이
멸치똥내는 아니공... ?
누군지 알 것 같은!
반갑습니다
그래요.
늬신지는 몰라도 반가운 척은 표합니다.
멸치육수낼때.. 똥은 꼭 따고 냅니다~~ㅎ
좋아요 0그래요.
좋아요 0ㅋ중대한 오타났슈...................십아님.ㅋ
좋아요 1그러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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