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장과 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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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빛사냥꾼 댓글 9건 조회 2,486회 작성일 19-04-19 12:30본문
우리 동네에서는
회를 아침에도 먹는다.
강호동만큼 고기사랑은 아니지만.
냉장 시설이 부족한 시절에
싱싱한 회를 아침에 먹는 습관이 남아서다.
등산을 갈 때도 회를 사서 간다.
어시장에 아침 6시 정도에 가더라도
얼음을 베이스에 깔고..
야채랑 준다.
초장은 집에서 만들어가고
간단한 쌈채소나 고추나 마늘만 준비하고
밥만 사간다.
지퍼백에 회와 야채에 초장을 버무려서 먹는다.
해외 다녀온 지인이 양주를 가져와서
반주로 먹는다면 금상첨화다.
예전에는 식초도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발효가 잘 되라고 호리병에 나무 두껑이나
볏집으로 마개를 막았다.
간장을 담굴 때 씨간장을 사용하듯
식초도 옳겨담고..
플레인요거트와 만드는 과정이 비슷했다.
메주도 남도쪽에서는 4각형이다.
북부지방으로 올라가면 로케트형(포탄)인
이유는 발효가 잘 되라고(날씨가 추우니까)
집에서는 아직도 된장과 고추장을 담구어서 먹는다.
귀찮기도 하고 어머니에게 사먹자고 몇 번 말은 했다만..
어릴적 난 쌈을 무척 좋아했다.
오죽하면 여름 아침 상추쌈 먹는 것을
할머니에게 들켜서 어머니가 혼줄이 나셨다.
애 머리 나빠진다고..
자연산 상추는 잎을 따면 진액이 흘러나오니까
생긴 미신인데유.
쌈장과 초장을 만드는 별 레시피는 없다.
집된장은 짜니까 이것저것 넣으면
대충 덜 짠 쌈장이 완성된다.
마늘 다데기에 고모가 보내주신
콩과 검은깨가 들어간 미숫가루를 넣으면 대충 짠맛이 중화된다.
초장은 마트에 파는 식초에 고추장과
설이나 추석에 남은 배와 마늘이나 양파를
갈아넣고 조금 숙성시키면 마트표보다 훌륭하다.
우렁쌈밥에 쌈채소가 내륙지방에서 괜춘한 음식인데
바닷가는 이런게 없다.
그냥 바닷고동을 다져서 넣어도
우렁 쌈밥 흉내는 낼 수 있다.
단, 경북 동해안에 나는 고동에는 골(뇌수)이
있는 소라는 아다리(탈)가 날 수 있다.
내성이 약한 사람은 어리버리해진다.
오늘 점심은 쌈밥으로..
어린 호박순이 있다면 더 좋고!
# 경주 팔우정 로타리 묵해장국 지나서
쪽샘 골목에 가면 그런대로 맛있는 쌈밥집이 있다.
(아직 있을려나..}
댓글목록
저는 쌈장이 좋아요
좋아요 1
윗지방도 메주 사각형
메주 뜨는 틀이 있어
거기다 삶은 메주콩 넣고.
꾹꾹 밟아 짚으로 엮어
매달 았지
위드에는 주부10단 버금가는 남정네들이 많아요^^
갑자기 쌈밥이 먹고 싶어져서... 침이..
여기서 멈춰야 해 ㅎㅎ
초장엔... 매실액기스~ㅋㅋ
저번에 절에서 담은 식초를 얻었는데요.
음식에 넣었더만... 짠맛이 ~ 확~ 누그러지는 희안한 경험을 했지요.
*어떤성분때문일까 궁금해서... 나중에 찾아보려고요.
하튼간에
글
한번
맛깔나게
잘
쓰시는구맛
모처럼
좋은글
읽었수다래
식욕을
돋구는
글임다!
굿
3추
좋아요 0
달빛님
책
한권
내쇼
사서볼테니까
낸
음식에
매우
관심
많아서리.,
3추
먹고싶어
환장하거꾸마
지난번도
동때찌개
미칠뻔했는디
통영이
음식
잘하요
멸치조림
회
은제한번
쌈장에
상추싸서.,
읔'
에호
먹고싶어라
책임지쇼마!
-..-
윗지방도 메주 사각형
메주 뜨는 틀이 있어
거기다 삶은 메주콩 넣고.
꾹꾹 밟아 짚으로 엮어
매달 았지
저는 쌈장이 좋아요
좋아요 1
친애 하는 달빛님,
고동 골 많이 먹었는디..내가 그래서 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