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도다리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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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빛사냥꾼 댓글 7건 조회 2,213회 작성일 19-03-25 13:16본문
ᆢ가을 전어라지만 시기가
좀 애매하다.
우선 봄이라는 기준을 음력 입춘이나,
양력 기준으로 할지, 아님 체감온도로 따질지,
명백한 기준이 없다.
도다리도 사는 곳에 따라서
산란기가 틀리고 알을 품은 도다리는
기름기가 빠져서 맛이 없다.
아직도 어시장가면 많이 있다.
반건조 오징어 피데기처럼 늘렸다.
(절대 사시지 마시라.그리고 뭔 산란기에
고기를 잡나(버럭!))
ᆢ상업화된 TV가 전해준 통영의 중앙시장
도다리 쑥국은 내 입 맛에 쫌 ᆢ
아마 이런 느낌은 내가 먹었던 어릴적
도다리 미역국과 이질감에,
친숙한 맛이 아니었다고 본다.
맛은 익숙한 어머니 손맛에 길들여지기 마련이다.
맛에 대한 트러블은 결혼하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결혼초 식성이 서로 달라 적응하기가 어렵다.
누구의 입맛이 정확한지 따지는 건
무의미하고 서로 적응하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면 ᆢ범죄학 용어로 "인접효과"라 한다.
도다리도 종류가 7-8종이나 되고
바닷가 살면서 나도 다 모르는 게
사실이다. 고작 서너 종류ᆢ
어류 명칭도 웟동네 아랫동네가
달라서 제주도 사투리처럼 번역해야
아는 경우도 있다.(대부분)
줄가자미ᆢ이시가리라 하기도 하고
일어로는 사메가레이라고 하는가ᆢ
일단 너무 비싸다. 부위별 맛이 다르고 속살은
약간 붉은 빛을 띤다. 자연산은 더물고
수입산이 판을 친다.
ᆢ제주도에서 다금바리라 먹은 것이
양식산 능성어나 동남아산 수입산이듯.
참가자미 ᆢ물회로 많이 먹는다. 보통
포(접)를 떠거나 아님 뼈채로 세꼬시로
먹거나, 두툼하게 썰어서 된장에 찍어 먹는다.
머리 부분에 뼈는 아주 억세고 소갈비 부위로
구이나 찜으로 나누듯 제거하고 먹는다.
세꼬시는 작은 싸이즈가 좋다.
유명 레스토랑 스테이크 송아지 고기같이.
ᆢ전어도 이와 비숫하게 먹음.
미주구리ᆢ물가자미인지 기름가자미인지 헷갈린다.
이게 같은 말인지 다른 말인지도 모름.
우리동네에서는 이렇게 대충 부른다.(거시기처럼)
ᆢ표면에 문어나 고동같이 점액질이 있는데
선어(죽은 생선)라 주로 무침회로 먹는다.
세꼬시로 먹으면 참가자미와 별반 다르지 않다.
(포항 오거리 "강산 식당"이 무난하게 한다.
단체로 오시고 회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몇 십 미터 떨어진 곳에 신라식당에서 소고기찌게나
왕갈비 찜 드시면 된다 )
흰살 생선은 담백하다.
담백하게 탕으로 맛보시려면 지리가 좋다.
조미료 범벅된 매운탕은 그게 양념 맛이지 머.
비린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도전할 만하다.
세꼬시와 얼추 비숫한 건 "아나고" 회다.
삶이 피곤하신 분들은 동해안
최대 어시장인 죽도시장으로 오시라!
펄떡이는 생선을 보면 삶의 활력이 넘칠거다.
스타벅스 커피도 시애틀 피쉬마켓 근처에서
구멍가게로 시작했다.
포항으로 오이소? 도다리 세꼬시도 묵고
비릿한 갯가의 바람도 느껴 보시길 ᆢ
(포항 비공식 홍보대사 달빛사냥꾼^)
#모둠회ᆢ모임에 상대를 잘 모르는 사람이 끼면
호스트가 선택할 수 있는 몌뉴다.
호스트가 배려하는 입장에서ᆢ
근데 이게 원플러스 원 번들 상품이나
가짓수는 많은데 먹을거 없는 부폐와
중국집 쓰잘데기 없이 나오는 코스와
다를게 없다고 본다.
그저 배만 채우는.
좋아하는 메뉴두고@
댓글목록
많이 듣기는 했지만, 아직 못 먹어봤어요. 그러고보니 난, 참 안 먹어 본것도! 못 먹는 것도 참 많아.. 맨날 김치쪼가리만 먹으니... 괴기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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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먹어보시고 후회하는게 안먹고
후회하는 것보다 좋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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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을 자주 가는편인데..봄철엔 꼭 도다리 쑥국 맛을 보는편입니다.
예전엔 1만원 하던게 1만2천원,1만5천원
하던게 작년봄에 1만8천원 하던데..점점 가성비가 떨어지는듯..
별미로
멍게 비빔밤 맛있고요.
볼락매운탕 드실만 합니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가 뚫리고 통영에
많이들 가시기 시작했는데요.
비싸졌다고들 많이들 말합디다.
멍게비빔밥 좋죠. 다음에 가면 볼락매운탕
먹어보겠습니다.
티비프로에서 도다리쑥국이 나오는데 어찌나 먹고싶은지...
쑥에 찹살가루 살짝묻혀서 도다리국에 넣으면 크흐...
TV가 주는 효과가 그것이죠.
선호도가 좀 갈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