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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익방에 잡채 남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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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7건 조회 179회 작성일 25-01-0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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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좀 배우세요.

유튜브 보면서 따라하면 못할 요리는 없어요.

이타심, 배려 뭐 이런 것들 부족하니까 부인한테 얻어 먹으려고 하는 거예요.

귀찮더라도 솔선수범 해서 함 해보세요. 인생이 달라질 거예요.


울 남편도 집에 오면 아무 것도 안 하고 얻어만 먹고 가는 남자다.

생각에 매월 생활비를 주니까 가부장적인지 꼰대기질인지 그런 이기적인 생각을 하나싶더라.

전에 같으면 바가지도 긁고 그랬을 텐데 그러거나말거나 말하지 않는다.

귀찮더라도 내가 하는 편인데 솔까말, 나도 아주 귀찮아진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해준다.

그 보이지않는 수고로움에 나의 희생이 담뿍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쩌면 희생정신이다.


남편들이 역지사지 생각해 보면 요리하기가 귀찮고 힘들어 엄두가 안 날 것이다.

부인도 똑같은 심정이다 누가 해주는 밥을 먹고싶어 질 때가 많다.

어쩌다가라도 한 번쯤은 배려하는 맘으로 요리를 해 보자.

특히 우리나라 남자들 부인을 배려하는 맘이 많이 부족해 보이더라.


낼 부터 유튜브 보고 변화를 함 줘 보자.

내일을 알 수 없는 인생 후반기에 노력 좀 해보자.

늙을수록 립서비스도 하며 살아보자.


오늘 남편에게 립서비스 한 건 했다.

남의 편이 오늘 애들에게 용돈 부쳤다고 하기에

톡에다가 돈 벌면 아빠 용돈들 많이 드리라고 했더니 딸은 알았다고 하는데 아들은 대답이 없네.ㅎ

그렇지만 내가 그런 멘트를 날려주니까 남의 편이 기분은 좋지 않았을까 추측 해보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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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폐렴 걸려 힘듦을 겪고 보니

내가 아파도 가족이 대신 아파 줄 수 없으며 인생은 혼자 갈무리 하고 가야겠구나 생각했다.

너무 아파서 요양원이나 병원 신세를 진다면 어쩔 수가 없겠지만 행운이 생겨 혼자 인생을 갈무리 할 수 있다면

조용히 정리하고 떠나고 싶더라.

죽음을 앞둔 그 시점에 가족 누군가가 옆에서 지켜주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인데 남편이나 자식들이 내가 죽음을 앞 둘 때 내 곁을 지켜 줄지는 미지수다.


내 부모 가실 땐 옆에서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만, 그건 착각일 뿐,

인생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것이다.


다만, 가족이 있을 때 잘하자.

잡채 좀 해봅시다.ㅋㅋ



추천7

댓글목록

청심 작성일

그렇지요
누구나 주방에서 요리하고
설겆이 하는거 싫어하지요
아니 귀찮아 하지요
저도 젊어서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와이프 병원에 있으니
생각이 달라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는
나름 배려하며 살아갑니다

주변 사람들 보면
아직도 가부장적인 경우가 훨 많아요
우리세대까지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보사님은 현명하신 주부입니다
칭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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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배려 하는 그 마음  본받을 점이네요. 잘 사시고 계시는 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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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분다 작성일

잡채로 배 채울라면 얼마나 먹어야 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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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한 접시 가득 먹으면 될 듯함.ㅎ

좋아요 0
크림빵 작성일

잡채는 당면 과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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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ㅋㅋㅋ 전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잡채여서 참 많이 먹었었는데 요즘은 식성이 변한건지 안 먹게 되네요.
가장 쉽다 잡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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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커피 마셔서인지 잠이 안 오네.ㅠㅠ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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