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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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할머니가 매년 담궜시야
고모들 넷 나눠주려고 매년 했는디
어느날 하는말이
희한하게 똑같이 담궜는디
으느해는 곰팡이가 쓸고 못 쓸 정도로 장이 안되는해가 있는디
그 해에는 꼭 우환이 낀다는겨
가까운 누가 죽거나 애덜 입시가 망하거나
식구덜 중 누가 다치거나
그래가 울 할매는 미신을 믿었는디
또 희한한거가
우덜 남매들 입시때 멀리서 할매가 정안수 떠다
기도를 올리는디
울오빠 입시볼때 그래 날이 추웠는디
대접에 물이 뭉그러져 얼어있드랴
나 입시때는 날이 폭 했는디도
똑같은 대접에 물이 하늘로 치솟게 얼어붙었다는겨
결과는 울오빠 재수
나 현역 입학이거든
암턴 옛날사람들은 으쩔수읎이 미신을 믿는디
그기 또 찰똑처럼 맞히기도 한당게
물론 확률이겄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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