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죽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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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독서만 한 것이 없긴 하다.
언제부턴가 유튜브만 보고 독서는 멀리 했는데
그래도 좋은 책이든 안 좋은 책이든 읽다보면 가슴에 울림을 주는 것은 책이 유일하더라.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힌다는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이 백 번 옳도다.ㅋㅋ
그런데 난 이 말이 안창호 선생님이 지은 명언이가 했었는데
잡식성으로 이책저책 읽다보니 안창호 선생님이 창조한 말이 아니고 중국이 어원이더란말시.
책을 읽다보면 그 근본 뿌리가 중국에서 나온 것들이 아주 많아서 깜짝 놀라겠더라.
어쨌거나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이리저리 두루 읽다보면 상통하는 것이니라.
쌓아 놓은 책 중에 이번에 무슨 책을 읽고 버릴까 하면서 보니까
월든이 보이더라.
잔잔하니 커피 한 잔 마시며 읽기엔 좋을 것 같아 이 책으로 일단 찜 해본다.
언젠가 놀러가서 바자회 하는 곳에서 200원이지2000원지에 주고 산 책인데
트렁크에 쑤셔박아 놓았다가 작년에 내 차 폐차하면서 꺼내서 집에 갖다 놓은 책이다.
난 차에 아무렇게나 책들을 몇 권 던져 둔다. 그러다가 틈이 생길 때 시간 죽이기로 읽곤 했는데
이젠 책 보다는 유튜브 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소로우의 월든을 읽고서 법정 스님이 무소유를 실천 했다는데 잔잔히 자연의 소리들에 귀기울이며
카페에 갈 때 들고 다녀보자.
하남 살 때 혼자서 길상사 한 바퀴 돌아보고 법정 스님도 기리며
또한 자야라는 기생과 백석의 사랑도 생각 해 보며 길상사 전에 대원각이라는 곳도 상상 해봤던 기억이 가물하네.
고양 살 때는 혼자 은평 한옥마을 카페 갔다가 진관사 들러보고 오기고 했고
혼자 진관사 앞길로 해서 등산길 타고 반대편으로 내려가기도 했던....그땐 또 법정의 책을 가방에 넣고서 정상에 앉아 한 권 읽고 하산하면 마음에 울림이 가득하기도 했더랬지.
뭐 그땐 또 그렇게 살아내고
지금은 또 이렇게 살아가는 거고 삶이란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묘.
댓글목록
'~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는 말은 조선왕조 아동교육서인 추구(推句)에 나오는 말로 안창호가 아니고 안중근 의사님이 인용하셨지요 ㅎㅎ
나도 책을 사놓고 잘 안 읽게 되고 유튜브나 영화, TV를 많이 봐요. 동영상은 영상과 음성을 통해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뇌가 정보를 쉽게 받아들이는 반면에 책은 독자가 직접 해석을 해야 해서 에너지를 더 많이 써서 그런 것 같아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중국의 문물을 많이 받아들여서 우리 것으로 만들어온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요. 우리 나라 말 중에 한자어에서 온 단어가
문어체에서는 70% 이상, 구어체에서는 50% 이하라고 해요.
'~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는 말은 조선왕조 아동교육서인 추구(推句)에 나오는 말로 안창호가 아니고 안중근 의사님이 인용하셨지요 ㅎㅎ
나도 책을 사놓고 잘 안 읽게 되고 유튜브나 영화, TV를 많이 봐요. 동영상은 영상과 음성을 통해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뇌가 정보를 쉽게 받아들이는 반면에 책은 독자가 직접 해석을 해야 해서 에너지를 더 많이 써서 그런 것 같아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중국의 문물을 많이 받아들여서 우리 것으로 만들어온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요. 우리 나라 말 중에 한자어에서 온 단어가
문어체에서는 70% 이상, 구어체에서는 50% 이하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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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힘쓴 안창호가 한 말인 줄 알고 있었네요.
에이닷에 물어보니 나쓰메 소세끼가 처음 한 말이라고 나오던데 전에 읽던 책에선 중국이고....인공지능도 거짓말을 많이 해서 믿을 수가 없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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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살 때 행신동에 혼자 살던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분이 법정스님 밥해주던 할머니여서 법정스님에 대한 얘기들을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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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건너편에 하나고라고 있는데 친구 아들이 다녔었는데 서울대 가고야 말았더라만.
하나고 뒤로 산길따라 쭉 내려가면 불광역이 나온다.
차를 가지고 갈 땐 곧바로 은평 한옥마을까지 갔고 가끔은 불광역에서 내려 하나고까지 걸어갔는데 그 길이 참 좋다.
서오릉 앞쪽으로도 산이 있는데 거기도 등산하기가 좋은데 지금은 고인이 된 탈렌트 변희봉님이 자두 다니던 산이었다.
서오릉이니서삼릉이니 가을에 낙엽 밟으며 걷기가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