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과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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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을 잘 먹지 않는다.
전혀 안 먹는건 아니다.
국물이 많은 음식 싫어한다.
외국이나 한국이나 ᆢ
국물있는 음식은 여럿이 먹을수
있는 서민들 음식이다.
귀족들은 샤또브리앙이나 썰지.
와인도 겸비하여.
어린 암소나.
ᆢ가난한 청년시절 짬뽕 국물을 많이
먹었다. 가격도 싸고.
몇 천원 주면 한 냄비다.
친구들 하숙방에 연탄불로 뎁혀가며.
소주에 밥으로 말아 먹기도.
짬뽕은 비쌌다. 형편에 ᆢ
호사스런 음식이었다.
우린 국물이나.
대학 때 야학을 가르켰다.
학생 중 중국집에 일하는 젊은
친구가 있었다.
여기가면 두세 배 많이준다.
뒷문으로 ᆢ
하루는 내가 가는 날이었다.
촌티나는 추리닝 입고 갹출한 몇 천원
가지고 냄비 큰거들고.
C발 중국집 사장 마눌에게 들켰다.
그 친구는 엄청 닥달을 당했다.
나는 엉거주춤 개쪽팔리는 모습으로
짬뽕 냄비를 들고 서 있었다.
수모와 모욕감이 밀려왔다.
돈 더 달라면 될 것을.
나중에 ᆢ만나니 형 괜찮아!
해맑게 웃었다.
(보고싶다 그 친구)
경상도는 간짜장에 후라이가 나온다.
유니짜장, 야끼우동, 사천짜장에, 삼선짜장
주로 먹는다.
이제 촌티나는 짜장과 짬뽕은 먹지
않는다. 당구장도 안 가니까.
(당구장은 무조건 짜장이다)
중식당도 업력이 오래된 중국인 후예들
하는 식당 선호한다. 우후죽순 단짠
한국인들 하는 식당은 안간다.
음식 퀄리티가 일정하다.
고퀼은 아니지만 자스민차도
내어준다.
운좋게 수정방도 얻어쳐묵!
비오는 날 환풍기로 뻗어나오는
짜장 뽁는 마이야르 향이 그립다.
돼지갈비도!
ᆢ대구 리안에 야끼우동 먹고 옛 생각이
떠올라 개의치 마시라.
댓글목록
앗..리안...그저께. 가서. 야끼우동과 탕수육 먹고 왔는데...반갑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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