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나한테 왜그래? > 속상한 하루

본문 바로가기

속상한 하루 인기 게시글

속상한 하루

도대체 나한테 왜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Tina 댓글 14건 조회 2,209회 작성일 19-02-22 10:35

본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얘기를 해볼게요..


저는 친자매처럼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있어요

서로 표정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있죠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내 더욱 돈독해졌나봐요

누구보다 든든한 사람이었고 의지도 많이 했었어요 

거절을 쉽게 하는 성격탓에 사람 사람 부탁을 들어주는 저에게 든든한 방패막이도 되어 주었어요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는 이런 저런 조언도 많이 주었어요

정말 기울여 들었던 같아요

어릴 부터 산전수전 겪으며 자랐던 언니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들은 제가 상상조차 하기 힘든것일때도 많았죠 

당시에는 정말 대단해보였고 사실 부럽기도 했던 같아요 정말 거침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년의 시간이 지나고 알게되었어요 

저를 위해 해준 조언들이 사실은 언니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는걸요..

차라리 모르는게 나았을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거든요

오랜시간 같이 지내며 언니의 생각하는 방식과 사람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지만, 저는 그것을 알고 있다는 티를 없었어요

방식을 어느순간 바꿔 저도 모르게 다시 언니에게 이용당할까 무서웠거든요


부터 였던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사용하던 가시박힌 말들을 나에게도 사용하기 시작한게.. 더이상 제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는 알았던 .. 

 

수위를 지나쳐 감정을 상하게 하는 언행을 때도 트러블을 만들지 않기 위해 그냥 지나쳤던 같아요..  왜냐하면 언니는 말로 사람을 찌를 있는 재주를 가졌거든요.. 그냥 언니와의 언쟁 자체가 싫었던 같아요 이길 있을 같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저는 저를 방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대한 거리를 두는걸 선택했어요

.. 환경적으로 효과는 없었지만요..

언니는 제가 직장인이 되고나서부터 성격이 바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서로에게..

... 하나하나 없지만 정말 언니의 말과 행동들에 상처를 많이 받은 같아요..

 

이정도 되면 제게 다들 물으시겠죠?

아직 친하게 지내는지..

 

정말 저를 많이 생각 해줘요 누구보다도

제가 이렇게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걸 아는 한사람

남자친구가 봐도 느껴진대요

저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위해주는게...

또한 마음을 느낄 있구요

 

근데 저는 너무 혼란스러워요 

행동과 말은.. 제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제가 작년 말부터 안좋은 일이 엎치고 덮쳐 그로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아프기까지 했던 상황속에 있었는데 모든 상황을 한방에 해결할 있는 기회가 생겼었어요.

기회는 잡은거나 다름 없는 상황이었고 확실히 것이 되기를 기다리는 2주간 부푼 희망을 가지고 즐거운 꿈을 꾸며 시간을 보냈던 같아요.

그런데 희망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어요 믿을 없는 상황이었죠.

꿈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 하필 언니와 함께 있었고 본인이 최근에 겪은 힘든 일을 얘기 주며 저를 위로 주었어요.. 힘내라고.. 제가 안쓰러웠는지 본인 얘기를 하며 힘들었는지 모르지만 눈시울도 붉어지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느낀건 두가지 이유 모두 였던 같아요

정작 저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머릿속이 하얘져 아무 생각도 없는 상태였어요.. 무덤덤하게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그런 제가 걱정이 되었는지 어느정도 거리가 되는 집까지도 데려다 주었어요. 정말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근데 집까지 가는 동안 정신이 번쩍 들게 한마디를 들었어요. “그래도 동안 많이 웃었잖아

 

이게 대체 무슨 뜻일까요?

동안 받은 상처를 토대로 의미 없는 말을 제가 확대해석하여 스스로 다른 상처를 만들고 있는걸까요?

 

좋아 수도 그렇다고 무작정 미워 수도 없는 관계 때문에 너무 힘이드네요..

 

매일 보다가 지금은 가끔 봅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이상은 만나는 같아요... 마다 저런 없는 말을 한마디씩 던지는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어요..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5

댓글목록

best 레나 작성일

힘내세요...
그리고.. 먼 타국이라.. 더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정말 티나님 있는 그대로를 아껴주고 걱정해주는
그런 친구분  만들기에 아직 늦지 않은거 같은데요..
님을 이용한다라.....
제 느낌이 다 맞는건 아니지만..
님이 변하면 그 언니가 자기맘데로 님을 이용할수 없기에
님을 걱정하는거 처럼 보여줘요.
물론 진심으로 걱정하겠죠..
더이상 자기가 님을 이용할수 없게 될테니...
그냥 제생각이 그래요..
앞으로는.. 좋은일들만 생기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좋아요 1
best Tina 작성일

변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그 노력을 언니도 느낀 것 같아요.. 더 노력 해야 겠죠
환경적으로 백프로 끊어 낼 수 없는 관계이기에..
하소연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ㅎ
감사합니다

좋아요 1
best Tina 작성일

최대한 지워보려고 노력중이지만 가끔 보는 그 때마다 생각이 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같이 살던 집에서 나오고나서부터는 두통도 없어지고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

좋아요 1
best Tina 작성일

대화는.... 안될 것 같아요
최대한 멀리.. 최소한의 것만 나누며.. 지내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좋아요 1
엔젤스 작성일

저라면 끊을 것 같네요
님이 힘든데요
얼렁 관계를 정리하시고요
연락이 분명히 올겁니다
받지마세요
당분간 두절하고 지내시길요
위로드립니다
그 언니는 님을 위하지 않아요
오히려 미워할겁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친언니하고도 정리했어요
내가 힘드니까요
그들은 한결같이 저를 이용하드군요
스트레스를 풀었을겁니다
님을 통해서요
정리하시길 빕니다
저도 몇번이나 그랬어요
힘내세요
편안해지실거에요
화잇팅입니다

좋아요 0
제우스 작성일

와우~티나~와우~고민만땅~와우~
불티나는 금요일에 우울은 싫어요~와우~
(티나라고 불러서 기분나쁘면 얘기해줘요~)
사람 대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일이죠
티나의 고민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해요
그런데 발상의 전환을 해봐요
티나는 언니한테 이용당한 느낌 들자나요?
언니의 목적(어떤건지를 몰라서)에 이용 당했지만
다시금 생각해보면 그런것도 거래와 같아요
언니는 티나에게 필요한것을 얻고
티나도 언니에게 필요한것을 얻은거죠
물질적인걸 드린거 같은데
티나는 정신적 안정을 얻은거자나요
지금도 정신적으로 의지를 하고 계신다면서요?
대인관계라는게 그런거죠
내가 하나를 줘야 나도 하나를 얻는다는것
주고도 받지 못하면 바보라 말하고
받고도 주지않으면 이기적이라고 하자나요
두분 모두 주고 받았다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좋은쪽으로 생각을 하셔서
고민을 스트레스를 받지마시라는거에요
힘내세요
불티나~

좋아요 0
대화가필요해 작성일

발상의 전환이라...
실은 노안이라 ㅋ
글씨도 너무 작고.. 그렇게 정독은 못했는데
제우스님 댓글 보고 다시 글 읽어보니
그렇게 생각해도 될 듯 하네요
먼저 댓글 단 제가 좀 부끄럽네요
그렇다고 지우기도 그렇고 ㅎ
좋게 생각하는게
티나씨에게도 가장 좋을 듯 하네요
티나 참고하세요
불티나는 주말 보내시고요 ^^

좋아요 0
Tina 작성일

‘정서적인 학대’라는 단어가 공감이 가네요..
지금은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데에 성공을 했고 자기 일은 알아서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다음번엔... 무슨 뜻인지 바로 물어볼까봐요..
그 전 일들은... 가능하다면 빨리 잊도록 노력하고요 ㅎ
불티나는 주말 보내세용~~

좋아요 0
칼라 작성일

그거.. 정서적인 학대 아닌가요? ㅠㅠ
속 많이 상하시겠네요...
조금씩 멀리 하다가 기회가 되면 허심탄회하게
대화 하셔야 될 듯.

좋아요 0
Tina 작성일

대화는.... 안될 것 같아요
최대한 멀리.. 최소한의 것만 나누며.. 지내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좋아요 1
레나 작성일

힘내세요...
그리고.. 먼 타국이라.. 더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정말 티나님 있는 그대로를 아껴주고 걱정해주는
그런 친구분  만들기에 아직 늦지 않은거 같은데요..
님을 이용한다라.....
제 느낌이 다 맞는건 아니지만..
님이 변하면 그 언니가 자기맘데로 님을 이용할수 없기에
님을 걱정하는거 처럼 보여줘요.
물론 진심으로 걱정하겠죠..
더이상 자기가 님을 이용할수 없게 될테니...
그냥 제생각이 그래요..
앞으로는.. 좋은일들만 생기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좋아요 1
Tina 작성일

변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그 노력을 언니도 느낀 것 같아요.. 더 노력 해야 겠죠
환경적으로 백프로 끊어 낼 수 없는 관계이기에..
하소연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ㅎ
감사합니다

좋아요 1
대화가필요해 작성일

저도 잘 못하는 거긴 하지만
언니를 멀리하시고
지나간 기억은 될수 있으면 지워버리기를...
저도 그런 친구 있었어요
그리고 친구를 사귀기 쉽지 않은 제 성격상
그친구가 나를 조금 위해주는 듯한 느낌을
내 외로운 처지에
끊어내기 어려웠고요..
누구나 살다보면 그런사람 만나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어떻게 적절히 응대하느냐가 중요하죠.
멀리하시고, 잊어버리세요.
힘내세요
참 마음과 몸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저도 요즘 또한번 절실히 느낍니다..
님의 상황이 조금 나아진다면
건강도 차츰 회복될 거에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좋아요 0
Tina 작성일

최대한 지워보려고 노력중이지만 가끔 보는 그 때마다 생각이 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같이 살던 집에서 나오고나서부터는 두통도 없어지고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

좋아요 1
초로미 작성일

저도 같은 상황을 겪어봤어요....
나를 이용했다는걸 아는 그 순간부터 거리를 두고...
지금은 아예 연락도 안합니다..
뭐 가끔 연락은 옵니다만...안부정도만 묻고 끊어버립니다

힘들겠지만....거까지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좋아요 0
Tina 작성일

네.. 한 번 전화 하면 한두시간은 기본적으로 해야 했던..
그래서 어느순간부터는 전화도 잘 안받게 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때가 있어서..
조절을 더 잘 해야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좋아요 0
abcdef 작성일

힘들겠지만 그 언니라는 사람은 빠르게 손절하시길
마음의병이 더 커지기전에..

좋아요 0
Tina 작성일

정말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 와중에 가끔보는 그 순간에 받는 상처들이 힘이드네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좋아요 0
Total 239건 11 페이지
속상한 하루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9
집주인 .... 댓글6
익명 1736 2 04-14
88
으아아악 ㅠ 댓글14
Tina 1713 2 04-10
87 익명 1711 3 04-04
86 익명 1943 6 04-01
85 익명 2003 5 03-28
84 익명 1844 6 03-15
83 익명 2095 2 03-11
82 익명 1550 0 03-08
81 익명 1762 1 03-02
80 익명 1942 6 02-28
79 익명 1900 4 02-22
열람중 Tina 2210 5 02-22
77 아시리야 2344 6 02-21
76 익명 2243 4 02-19
75 허브 1675 3 02-19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63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