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딸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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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1건 조회 2,003회 작성일 19-03-28 10:34본문
큰딸은 초딩때부터 이상하게 담임쌤들이 장애가 있는 친구, 학습부진아, 뭔가 부족한 친구를 꼭 짝으로 지정해서 케어하게 한다든지 은따,왕따친구가 있으면 우리딸에게 붙여줍니다. 우리부부는 항상 이 사회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이다라고 교육해 왔구요. 우리딸은 키가 반에서 제일 크고 공부도 잘하고 어른스러워요! 모범상도 잘타옵니다 .자기는 공부잘하고 싸가지없는 애보다 뭔가 부족해도 착한아이가 낫다고 해요. 중1때도 담임한테 자식을 너무 훌륭하게 키우셨단 소리까지 들었구요. 언제나 자랑스럽고 든든한 큰딸이죠. 둘째는 여우과인데 둘째도 항상 성적표에 친구들을 잘 도와준다고 써있더라구요. 아무튼 중2가 되자 기가쌤이 우리애가 혜민이라면 혜민이에게 자폐기질이 있는 가영이를 맡기면 혜민이가 잘할거라고 담임에게 귀띰을 하셨대요! 기가쌤은 가영이 1학년때담임이죠. 애들이름은 가명입니다. 지금 담임도 우리 혜민이에게 가영이를 부탁했고 혜민이는 가영이를 챙기면서 아웃사이더가 되고 친구들이 슬슬 헤민이를 떠나게 되었어요. 가영이는 엄마얼굴도 모르고 머리도 비듬투성이고 아빠랑 살며 반에서 왕따입니다. 우리딸 혜민이도 가영이를 열심히 챙겼어요! 숙제도 챙겨주고 시험도 모듬수업도 챙겼어요! 거의 모든 과목선생님들이 우리딸이 이쁜 마음으로 가영일 챙겨서 고맙다고 칭찬하며 인정받으니 반친구들은 그게 또 눈의 가시였나봅니다!급기야 어제 혜민이가 한숨을 푹푹 쉬며 얘기해요! 가영이가 숙제를 안해오고 수업때도 딴짓하며 밤새 게임해서 수업때 잔다구요! 자기는 가영이 챙기느라 수업때도 정신없다구요. 숙제도 같이 하려니 수업끝나자마자 튀었대요! 한마디로 가영일 챙기는게 너무 힘들답니다. 담임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참으래요! 그리고 가영이가 공부머리 있으니 혜민이가 도와주면 잘할 거라고 자기는 선생님 실망시키고싶진 않은데 본인이 너무 힘들대요! 우리딸이 팔자일까요? 과목부장도 두개나 맡아서 힘들텐데 선생님은 왜그러실까요? 상담도 다녀왔는데 별 뾰족한 수가 없고 솔직히 가영이같은 친구는 반친구들 모두 조금씩 도와야지 우리애가 무슨 슈퍼맨도 아니고 심하지 않나요? 상담가보면 요즘애들 너무 이기적이라는 말씀만 하시네요! 가영이가 날라리거나 나쁜아인 아닌데 다만 너무 제멋대로라네요.
댓글목록
너무 든든하고 착한 따님을 두셨네요
부러워요
참 힘들고 외로웠을텐데도 의젓하게 어른보다 낫자나요....대견스럽고 기특한 따님이세요
키도 크고 공부도 잘한다니
외모는 뭐 엄마를 닮아서 미인인게 보이네요
먼저 따님을 위로해 주세요
그동안 고생 많이 했고 힘든데 잘 참아줘서 고맙다고 칭찬을 꼭 해주세요
이왕이면 따님 좋아하는걸로 맛있는거 사주세요
따님의 위로가 가장 먼저구요
자 이젠 부모님이 나서야 할 시기에요
먼저 따님에게 엄마아빠가 어찌 도와줬으면 좋을지 물어보세요
따님에게 힘든일을 무조건 참으라고 하는건 절대 좋은 해결책이 아니에요
따님을 성인으로 생각하시고
따님 의견을 존중해주세요
만약 따님이 가영이 돕는걸 그만하고 싶어한다면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부모님께서 담임샘을 설득해줘야 해요
아직 어린아이자나요
공부도 하고 싶고 친구도 사귀고 싶은 시기인데
모둠(?)때문에 자신의 꿈.우정을 버려야한다는건 아이에게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니까요
약자를 돕는건 정말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중학생밖에 안된 자녀가 친구를 돕기위해 자신을 희생해야한다면......
중학생이 그걸 견딜수가 없다구요
이기적인게 아니에요
따지고보면 이기적인건 선생님이죠
자신들이 편하고자 따님을 이용하는거자나요
(절대 담임샘한테 이런식으로 따지시면 안되요)
따님과 얘기를 해보신후
모둠(?)을 그만두고 싶다고 한다면
꼭 대댓글 부탁드려요
그땐 머리맞대고 담임샘을 설득하는 방법을 찾아볼게요
너무 기특하고 대견스런 따님을 두셔서 부럽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이렇게 조언해주는 마음이 참 멋지십니다
정성이 없으면 절대 이리 못하지요
웃는일 많이 복많이 받으며 살아가시길
제우스님 너무 하심미다...
다른 분들도 할 말의 여지는 주셔야죠.
너무나 완벽하신 답변이라 구경만..;;ㅎ
훌륭한 따님들을 두셧네요
지금은 외롭고 힘들어도 나중에
그게 따님에겐 아주큰 믿거름이 될거에요
따님 덕에 장애아는 왕따을 당하지 않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따님 마저 그애를 돌보지 않는다면
그애는 아주 낙심할것이며 큰사고를 칠수도 있지요.
딸이 큰일을 하고 있다고 칭찬을 해 주세요
나중에 큰 인물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원글쓴 이입니다.정성어린 답변 감사해요! 어제 딸땰이 왔는데 얼굴이 밝아 보였어요! 가영이에게 쿠폰을 발행해서 숙제를 잘하거나 수업시간에 집중 잘하면 쿠폰을 준다고 했대요! 열장 모으면 숙제도 한번씩 보여준다고 했더니 가영이가 어제 눈을 반짝이며 잘했대요! 혼자 해법을 찾은듯해서 기쁘고 대견했어요.오히려 딸 바보인 남편이 그런일로 전학가자고 해서 딸보다 못하구나했어요! 그저 남편은 무슨 일만 생기면 도망가고 회피하죠! 딸과 저는 맞서서 현명하게 대처하려구요. 주변에 좋은 이웃,친구들도 많아요. 아무튼 또 속상한일 있으면 또와서 속풀이 하려구요! 감사해요! 꾸벅~. 당분간 딸아일 믿고 지켜보려구요!
좋아요 1원글쓴 이입니다.정성어린 답변 감사해요! 어제 딸땰이 왔는데 얼굴이 밝아 보였어요! 가영이에게 쿠폰을 발행해서 숙제를 잘하거나 수업시간에 집중 잘하면 쿠폰을 준다고 했대요! 열장 모으면 숙제도 한번씩 보여준다고 했더니 가영이가 어제 눈을 반짝이며 잘했대요! 혼자 해법을 찾은듯해서 기쁘고 대견했어요.오히려 딸 바보인 남편이 그런일로 전학가자고 해서 딸보다 못하구나했어요! 그저 남편은 무슨 일만 생기면 도망가고 회피하죠! 딸과 저는 맞서서 현명하게 대처하려구요. 주변에 좋은 이웃,친구들도 많아요. 아무튼 또 속상한일 있으면 또와서 속풀이 하려구요! 감사해요! 꾸벅~. 당분간 딸아일 믿고 지켜보려구요!
좋아요 1
잘 하셨어요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한번 지겨 봐 주세요
훌륭한 따님들을 두셧네요
지금은 외롭고 힘들어도 나중에
그게 따님에겐 아주큰 믿거름이 될거에요
따님 덕에 장애아는 왕따을 당하지 않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따님 마저 그애를 돌보지 않는다면
그애는 아주 낙심할것이며 큰사고를 칠수도 있지요.
딸이 큰일을 하고 있다고 칭찬을 해 주세요
나중에 큰 인물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지금은 친구들이 떠날지라도
나중에 더 좋은 친구들이 더 많이 모임니다
친구들 떠날까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듯
진정한 친구는 친구의 아픔과 고통을 알고 같이 해주는 친구가
최고입니다 그런 친구들은 나이를 더 먹으면서
더많이 생길 겁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듯
제우스님 너무 하심미다...
다른 분들도 할 말의 여지는 주셔야죠.
너무나 완벽하신 답변이라 구경만..;;ㅎ
쑥쓰러워진당께요 ㅋ
고맙습니다
요즘 애들 이기적이라는 말만하고
요즘 선생들은 이기적이라는 것을 못느끼는 선생인듯해서 씁쓸하네요
딸이 스트레스 그대로 받게 두지 마시고
딸이 원하는대로 되도록 꼭 도와주셔서 잘 해결되길 바래요
따님이 착하네요
하지만 다른아이감싸느라 본인시간이 빼앗긴다면...
조금은 이기적일 필요는있을거같습니다
너무 든든하고 착한 따님을 두셨네요
부러워요
참 힘들고 외로웠을텐데도 의젓하게 어른보다 낫자나요....대견스럽고 기특한 따님이세요
키도 크고 공부도 잘한다니
외모는 뭐 엄마를 닮아서 미인인게 보이네요
먼저 따님을 위로해 주세요
그동안 고생 많이 했고 힘든데 잘 참아줘서 고맙다고 칭찬을 꼭 해주세요
이왕이면 따님 좋아하는걸로 맛있는거 사주세요
따님의 위로가 가장 먼저구요
자 이젠 부모님이 나서야 할 시기에요
먼저 따님에게 엄마아빠가 어찌 도와줬으면 좋을지 물어보세요
따님에게 힘든일을 무조건 참으라고 하는건 절대 좋은 해결책이 아니에요
따님을 성인으로 생각하시고
따님 의견을 존중해주세요
만약 따님이 가영이 돕는걸 그만하고 싶어한다면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부모님께서 담임샘을 설득해줘야 해요
아직 어린아이자나요
공부도 하고 싶고 친구도 사귀고 싶은 시기인데
모둠(?)때문에 자신의 꿈.우정을 버려야한다는건 아이에게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니까요
약자를 돕는건 정말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중학생밖에 안된 자녀가 친구를 돕기위해 자신을 희생해야한다면......
중학생이 그걸 견딜수가 없다구요
이기적인게 아니에요
따지고보면 이기적인건 선생님이죠
자신들이 편하고자 따님을 이용하는거자나요
(절대 담임샘한테 이런식으로 따지시면 안되요)
따님과 얘기를 해보신후
모둠(?)을 그만두고 싶다고 한다면
꼭 대댓글 부탁드려요
그땐 머리맞대고 담임샘을 설득하는 방법을 찾아볼게요
너무 기특하고 대견스런 따님을 두셔서 부럽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이렇게 조언해주는 마음이 참 멋지십니다
정성이 없으면 절대 이리 못하지요
웃는일 많이 복많이 받으며 살아가시길
선생들이 자기들편하려고 그러는거 같은데요...
따님이 착하긴한데 학년올라갈때 마다 친구들이 떠나갈까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