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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하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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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건 조회 1,547회 작성일 19-01-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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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에요.. 연세가 70이 넘으셔서 강한치료는 안되고 약한 치료 하기로 했어요..저의는 4남매인데 저빼곤 다들 배우자 아이들이 있어요 전 딸이고 이혼한지 10년 넘었고 아이 양육비를 주고있어요..30만원씩..돈 못보는 일용직이다 보니 상대방쪽 입장에선 적은 돈이라고 그랬지만 저한데는 큰돈이다보니 줄때마다 버겁지만 그것만큼은 꼭 챙겨주려고 하는데 작년 10월부터 일이 없어서 못주고 있다가 새로운 직장 취직되서 출근날 받아놓고 아버지 백혈병 연락을 받았는데..엄마랑 언니는 제일 안좋은 직장이고 꾸준히 안다닌다고 저더러 간병하라고 결론지어놓고 통보하네요..안한다고하면 욕먹을거 뻔해서 일단 알았다고는 했는데 솔직히 자신 없어요..3주 시골집 1주 병원 제가 다 따라가야하고 잠못자가며 간병 해야하고..병원온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벌써 자신없어지고 무엇보다 아이 약육비는 뭘로 줄거며 엄마가 돈 지원해준다고는 하지만 엄마도 찜질방에서 220정도 받으시는데 그리고 엄마 몸도 그닥 건강하신게 아니다보니 힘든간병 하라고 못하겠고..힘들게 번 엄마돈 지원까지 받기 맘 안편하고..어떻해야하나 못할거같다하면 식구들 비난 장난 아닐텐데..우울증 올거같고 살기싫고..,너무 괴로워요..이럴즌 알았으면 첨부터 취직 좋은데 됐다고 하고 간병 못한다고 선 그을걸..후회도 되고..딱히 간병인 구하지 않는이상 간병해줄사람이 없는데..저 못됀딸인거 알지만..창살없는 감옥이나 다름없는 병실에 죽어나가는 환자도 가끔 보이고..정말정말 절망적이네요.. 모두가 납득할만한 좋은방법 없을까요? 저 정말 나쁜딸인거 알지만 제가넘 죽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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