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사고 떨어진 친구의 허세 , 날 따라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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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2건 조회 547회 작성일 23-12-28 13:02본문
전 40대중반이고 첫째가 올해 고2인 아들이 있습니다
대학절친의 아이도 첫째가 아들이고 2살어린 중3이예요
이 친구아이가 초등 5학년 6학년때 교육청 영재원에 합격해서 다녔어요
그때 저희아이는 중1이었고 워낙 어릴때부터 노는거 좋아하는 아이라서 성적은 상위30프로 정도였어요
(초등때는 학습지만 했고 초등땐 계속 올백을 맞아왔어요)
성적도 좋은 성적이 아니고 노는거 좋아해서 공부습관도 안 들어있고 총체적 난국인상태였었죠
이때 이친구랑 가장 많이 통화한거 같아요
주로 대화내용은 친구아이의 공부자랑과 공부조언, 우리아이가 공부 안한다는 푸념이었는데 그친구 아이자랑 참 많이도 들어줬고 그친구아이가 영재원붙었을때 제가 기프트콘도 쏴주고 했답니다.이때까지는 참관계가 좋았던것같아요
근데 저희아이도 중2 부터 시험기간에 벼락치기이긴하나 열심히 공부했고 처음엔 반에서 5등 3등 1등하더니
중3때는 전교1등을 하고 맙니다
중학때는 수학 한과목만 과외를 하고 학원하나 안다녔는데
아이가 암기력과이해력이 뛰어나요
근데 노는걸 워낙좋아해서 어릴때부터 중학교때까지 맘껏 놀게해줬습니다. 애들이랑 야구하고 축구하고 농구하고
정말 하루종일 놀게 해줬어요
그런습관으로 고1올라가다보니 성적이 내려간적도 있고
고2올라와서는 주요과목 전교1등 회복했습니다
아직 오락가락하긴 하지만요 ;;
반면 친구아이는 어릴때부터 밖에서 뛰어놀지도 못하고 애기때부터 학원에 문제집에 거의 쉴틈을 주지얂았어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수학문제집 풀고 저녁에 잠들때까지 공부시키더라구요
낮엔 아무리 힘들어도 눕지도 자지도 못하게 했어요
그지경이다보니 아이는 저학년때까지 눈을 깜박이는 틱을 앓았고 10살땐 너무 힘들다며 죽겠다며 목에 전선까지 감았다고 하는데 쇼하지말라면서 계속 공부시켰다고 합니다
... 이걸 자기가 잘하고 있다고 자랑하듯이 얘기해요;;
그렇게 빡세게 시키니 5.6학년때 교육청영재원에 들어갈수있었나봅니다. 일하는거 싫다더니 애 학원비때문에 보육교사일하면서 열심히 뒷바라지 하더군요..열심히 애키우는 친구모습보면서 한때는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리아이가 중2부터 공부를 잘하기 시작하자 친구의 깎아내림이 시작됐어요
" 니애가 전교1등해도 공부잘한다고 생각하지마라, 과학 100점 맞은거 난이도가 낮아서 그럴수있으니학교에 물어봐라 과학학원에 레벨 테스트 받아봐라"
수학모의고사 1등급이라도 감남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줄세우면 저밑이다( 지는 강남살지도 않아요;;;)
미친거 아닌가요? 깎아내림이 워낙 밑도 끝도없어서 별타격도 없어서 넘어갔는데 자기 아이가 중학교들어가서 시험쳐서 성적이 안나오니 더 심해져만갔어요
특목고가 목표라서 해당과목은 A,B가 나왔는데
제가 알기로는 영어가 B가 2~3개가 나왔고 나머지는 A라는데 이친구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알수가 없어요(평소에 거짓말하다가 여러번 들통남)
그 몇개과목 말고 나머지 과목은 바닥이라 해당과목 쌤이
" 학업성취능력 부족" 이라고 생기부에 써놨답니다
그 쌤이 자기애를 모함한거라며 억울해하면서 얘기하더라구요
친구아이 목표가 과학고가는거였는데 그게 여의치않으니 의대가고싶다며 자사고로 목표를 바꾸더니
급기야 원서 내기 한달 앞두고 갑자기 안낸답니다
그결정 누가 한거냐 물어보니 물어보지말라고 버럭화내더라구요
그래서 " 왜 나한테 화를 내냐? 넌 우리아들관련해서 얼마나 선넘는말을 많이 했는데 왜 나보고 그런거 물어보지도 못하게 하냐? 하면서 그동안 선넘었던 어록들을 들려줬더니 미안하다고 하고 끊더라구요
얼마전에 그친구 생일이라고 전화했더니 안낸다던 자사고에 원서를 냈는데 떨어졌다고 꺼이꺼이 울면서 하는말이
" 그학교 다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원서내는곳이고 전교1등하는 아이도 떨어졌다고 하더라 우리아이도 잘하는아이인데 떨어져서 속상하다" 이렇게 말하는데 공감이 안되는겁니다 첫째이유는 그학교는 올해부터 교사 추전서를 받지 않아도 원서를 낼수있습니다
둘째 그친구아이는 최상위권은 커녕 반에서 3등안에도 못들었고 전과목 평균은 중위권이 될까말까예요
아직 문법도 다 안떼서 영어학원가도 못알아듣는 지경이라서 지금은학원관둔걸로 알아요
전교1등한 우리아이는 밑도 끝도 없이 잘하는게 아니라며 깎아내려지고 자기아이는 밑도 끝도 없이 전교1등아이와 비슷한수준의 아이로 치켜올려지는게 황당하더라구요
자기가 위로받고싶은순간에도 저렇게 허세부리고 거짓말하고 싶나 싶더라구요
세상이 좁아서 이친구 어릴적 알던 친구랑 친한데 이친구 동생들도 많은데 단칸방 살았고 엄마아빠는 맞벌이해서 집에서 동생들 케어하는건 이친구 몫이었다는군요
집에는 동생간식 말고는 먹을게 없었다고 해요
저한텐 자기엄마가 늘 간식잘챙겨줬고 자기아빠는 모은행 간부였다고 했는데 말이죠..
허세부리는거 짜증나도 참고 " 결과못지않게 과정도 소중하다 일반고가서 열심히 하면된다 니가 계속 울고 그러면 애가 니눈치 본다 " 했더니 그런말 듣고 싶지않다고 화냅니다.
실제로 친구아이는 자기성적아니까 자사고 떨어지고도 안울었는데 여행까지 가서 자기엄마가 우는거보고 미안하다며 울었답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놀러가는것도 따라가고 일상을 잘보내고 있는데도 자기아이가 감정표현을 안하는것같다
마음아프다며 자기가 아는 영재고 떨어졌다가 과고 붙은 아이엄마는 자기 심정 너무 잘이해해주고 그런말 안한답니다
그래서 그엄마랑 나랑 비교하지마라고 했더니 그런말도 하지말랍니다 그럼 니가 하고 싶은 얘기하랬더니 다 얘기하기 싫답니다 애공부때문에 니자존감이 그렇게까지 내려갈일이냐니까 막말하지 말랍니다 그러고 끊고
영재고 떨어지고 과고 붙은 제가아는 엄마한테 이상황 이해되냐고 하니까 아무래도 이친구가 자기아이한테 확신이없는거 같다고 확신이 있다면 힘들어도 금방털고 플랜 B 플랜C를 세운답니다.. 혹시나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엄마가 힘들어할수도 있지만 그것도 아닌데 저러는건 일종의 쇼를 하는거라고... 우리애가 못해서 떨어진게 아니라고 그래서 속상하다고 주변에 어필하고 싶은거랍니다
안그래도 예전에 그런말한적이 있긴 해요 자사고 떨어지면 동네아줌마들이 놀리면 어쩌냐고... 저렇게 울고불고 난리치면 앞에서는 아무소리도 못하긴 하겠네요 ;;;
뒤에선 허세부린다고 욕하겠지만요;;;
평소에 얼마나 허세부리고 남의 자식들 깎아내렸으면 저런걱정을 하고 저리 설레발을 칠까요?
이친구 결혼식때 저말고 친구 딱 2명 왔더라구요
그마저도 이제 그친구들하고는 연락안하고 저랑만 연락했었는데 저마저 끊으면 이친구는 친구하나도 없게 되네요;;
제가 친구들이 많은데 다른친구들이랑은 기쁜일은 축하해주고 슬픈일은 위로해주는 정상적인 관계로 잘지내는데
이친구랑은 기쁜일은 까내림 대상이 되고
제가 위로해주면 이친구는 화를 내네요ㅜㅜ
이런종류의 사람들을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던데 하ㅜㅜ
돌아보면 이친구 소름돋는 포인트가 많아요.
결혼한지 5년뒤쯤엔가? 이친구가 우리 남편연봉을 물어보더니 자기남편연봉보다 많으니까 엄청 예민해했었고 그것때문인지 사소한문제로 싸워서 몇년간 절교했었거든요..
근데 제 미니홈피 드나들면서 우리아이가 쓴모자 가방 구도 멘트까지 똑같이 자기홈피에 올렸는데 이거 다른 지인들과 보고 소름돋았어요ㅜㅜ
그리고 우리아이를 스포츠클럽유치원에 보냈는데
자기아이도 그런곳에 보내고..
제가 로봇청소기에 시간예약기능 사용한다고 하면 자기는 굳이 그런 쓸모없는 기능사용안한다고 해놓곤 몰래 자기도 그기능을 사용한다던가.
그외에도 저를 몰래몰래 따라하다가 들켜요...
그리고 제가 애 공부시키는 방식도 저한텐 핀잔 줘놓고 몰래 따라하다가 이것도 또 들켜요...
소름ㅜㅜ
저 이친구 끊고 싶은데 워낙 오래된 친구라 허전함이 클거 같아요 다시 연락하지않게 정신차리게 한마디씩 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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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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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가 왜 필요햐?
미움 받을 용기로
절교하는거지
연락오면 딱잘라 말햐
못하겠음 연락회피
눈치가 있음 알아먹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