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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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이빵소이 댓글 4건 조회 763회 작성일 22-09-30 00:18본문
경상도에는 '헛'이라는 접두어가 들어가는 음식이 있다
'헛지사밥(이기 진짜 발음이다) 이 있고
헛쌈이란 게 또 있다
언젠가 한 선배가 불러서 갔다
뻔한 일이지
뭔가 시키는 일이 있어서지
쑤바루 존낭 일 시키고 앞으로 해야 할 일 얘기하더니
점심 먹자 하더라
일 해줬으니
뭔가 괜찮은 음식 나올 줄 알았다
나는 한끼 제꼈다 생각하고
누워서 뒹굴뒹굴 하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 오른 건
감자 두 개 쌈 채소 그 외엔 고추 마늘 쌈장
그게 전부
퀙 이게 모냐?
선배한테 물었다
이게 답니까?
몰 먹으라고요?
답이 돌아왔다
좀마나 이게 건강식이다
졸라 웃긴다
뭘 먹으라고?
그 선배는 쌈을 싼다
상추에 (월남)고추 올리고 (쌩)마늘 끼우고
고추장 만땅 쌈장 발라서
그렇게 한 입 넣는다
우와 대단하네
나는 그렇게 못했다
탄수화물 혹은 그외 뭐가 없는 쌈이 가능키나 한가?
그날 감자 먹는 시늉하다가 기냥 나왔다
쑤바루우 지루알도 저런 ...
그날 이후로 이리저리 그 얘기하면서 흉 보고 다녔는데
어떤 여자가 뜻밖의 얘기를 하더라
야 그게 옛날 우리나라 못 살 때 먹던 헛쌈이라고
먹을 건 없지
있는 거라고는 들에 있는 채소 밖에 더 있나
그걸로 배 채울려니 곡식 낱알 하나 없이 그렇게 먹었단다
.그게 헛쌈이라는 거다
음 약간 이해는 했다
아 그랬나?
요즘 가끔 그런 쌈 먹는다
단 쑥갓 있으면..
댓글목록
양파 얇게 썰어 넣고 청양고추는 생략해도 됨
마늘은 넣으면 좋고
쑥갓 굿이여
큭~
그나이 햐
흐미 안자고 므혀야?
난 ㅂㅅ님글에 댓글달고 있었는디 큭
울아덜이랑 내가 쑥갓 겁내 좋아혀야
말하자믄 헛쌈이 다욧트 음식이구멍
내는 탄수화물 중독자인디
2주만에 5킬로빼가 좀 붓기가 가라앉아 배속도 얼굴도
편하드만
낼부터 헛쌈하실게요~~~♡
글 참 간결하고 술술 읽기 쉽고 편안하고 요점 잘 정리되고 주제 드러나는
그 분도 참 대단하심¿
아니 괴기라도 ㅠㅠㅜㅜ
일 시켰음
아 근데 웬즈 선배님 진한 우정 사랑 애정 정성 가득한 마음 엿보이는
감자 두 개 굉장히 인상적이묘
밥만 있었음 굿굿
대접이라도 했으니 천만다행
옛날 옛적 그랬죠
물 숭늉 한그릇이라도
잘 읽고 갑니다
글 훌륭해요
요즘 키토 김밥과 원리 비슷 하네요
앙배추 채쳐서 듬뿍
당근 채쳐서 살짝 볶아서 잔뜩
생깻잎 약간 넣고
(반갈러 씨뺀 청양초는 옵션)
밥대신
계란 풀어 두꺼운 지단처럼 부쳐서
김 위에 지단 깔고
깻잎 양배추채 당근채 넣어 둘둘만 키토 김밥
탄수화물 뺀 김밥(?) 다욧에 좋아요 ^^
사 놓고 잘 안먹는 생김도
소비되고
요즘 키토 김밥과 원리 비슷 하네요
앙배추 채쳐서 듬뿍
당근 채쳐서 살짝 볶아서 잔뜩
생깻잎 약간 넣고
(반갈러 씨뺀 청양초는 옵션)
밥대신
계란 풀어 두꺼운 지단처럼 부쳐서
김 위에 지단 깔고
깻잎 양배추채 당근채 넣어 둘둘만 키토 김밥
탄수화물 뺀 김밥(?) 다욧에 좋아요 ^^
사 놓고 잘 안먹는 생김도
소비되고
글 참 간결하고 술술 읽기 쉽고 편안하고 요점 잘 정리되고 주제 드러나는
그 분도 참 대단하심¿
아니 괴기라도 ㅠㅠㅜㅜ
일 시켰음
아 근데 웬즈 선배님 진한 우정 사랑 애정 정성 가득한 마음 엿보이는
감자 두 개 굉장히 인상적이묘
밥만 있었음 굿굿
대접이라도 했으니 천만다행
옛날 옛적 그랬죠
물 숭늉 한그릇이라도
잘 읽고 갑니다
글 훌륭해요
흐미 안자고 므혀야?
난 ㅂㅅ님글에 댓글달고 있었는디 큭
울아덜이랑 내가 쑥갓 겁내 좋아혀야
말하자믄 헛쌈이 다욧트 음식이구멍
내는 탄수화물 중독자인디
2주만에 5킬로빼가 좀 붓기가 가라앉아 배속도 얼굴도
편하드만
낼부터 헛쌈하실게요~~~♡
양파 얇게 썰어 넣고 청양고추는 생략해도 됨
마늘은 넣으면 좋고
쑥갓 굿이여
큭~
그나이 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