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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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바비 댓글 17건 조회 1,110회 작성일 20-05-26 16:39본문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흙냄새가 물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후덥지근하던 한낮의
노곤함을 비가 깨웁니다
비는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고 멈췄다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합니다
새들은 서둘러
비 피할 곳으로 날아들고
저 울타리 넘어 모내기하는 논의
개구리는 동네가 떠나가도록 울어댑니다
우산없이 흙마당을 걷다가
잎 늘어진 버드나무 나무 아래에 잠시 쉬고
꽃이 진 이팝나무 아래서도 걸음을 멈춥니다
나와 흙이 하나가 되는 기분이 들고
보이는 모든것이 친근하게 여겨집니다
어느 분의 말씀대로
걸을 때 , 머리에서 내려와
가슴에서 느끼고 발바닥에서 살아가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비가 그치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비가 오면 흙냄새가 더
진하기 마련이니까요
시골 마당에 풀어두면
애들만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는 줄 알았더니
묵은 마음과 기억도
흘러 다닙니다
명아주대가 쑥쑥
자라 오르는 것을 보니
손이 저절로 닿아 뽑게 됩니다,
뽑아 본 사람은 그 이유를 알지요
가까이 가산산성 숲길이라도
곧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윤달 지나면 여름 속으로 들어가겠지요.
댓글목록
아아~~~
글이 한폭의 수채화 같아요.
흙내음
두두두둑 떨어지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해요.
장대비가 내리면
낡은 샌들 찾아 신고
아스팔트길 위 튕겨오른 빗물에 첨벙첨벙 걷던
어떤 시간이 잠시 머물렀다 가네요.
늘 보던 밋밋한 풍경,
볼 것이 없다고 여겨지기도 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눈을 뜨면
풀, 흙, 나무에 머무르는
평화와 고요를 온몸으로
선명하게 느끼고 있더라고요
실재로는 수많은 생명들이
자신이 살아오던 방식대로
살아가는 무한겹으로 펼쳐진 세계라
고요하게 보일뿐이라는 것도
생각하게 됩니다
비가오면
생각이 없어져서
그냥 좋아요^^
지금이 모내기 철이군요 ㅎ
그러면 달팽이의 가출에 대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팽아 팽아 달팽아
니 어데서 자고 왔노
뜻 모르고 보쌈되어
대접 받고 자고 왔네 ㅋㅋ
(원곡 가사)ㅡ모내기 노래
새야 새야 원앙새야
니 어데서 자고 왔노
수양청청 버들가지
이리 흔들 자고 왔다
음,
달팽이 호텔을
지어야 할까봐여
또 한 마리
묻어 왔어요 ㅋㅋㅋ
살아계신지
보고 와야겠어요
ㆍ
ㆍ
ㆍ
다녀옴
살이 있네요.
룸싸비스는
넓은 상추잎
/수양청청 버들가지
나도 흔들어 보ㅅ ㅔ 나~
(넝담요) ㅋㅋ
아아~~~
글이 한폭의 수채화 같아요.
흙내음
두두두둑 떨어지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해요.
장대비가 내리면
낡은 샌들 찾아 신고
아스팔트길 위 튕겨오른 빗물에 첨벙첨벙 걷던
어떤 시간이 잠시 머물렀다 가네요.
늘 보던 밋밋한 풍경,
볼 것이 없다고 여겨지기도 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눈을 뜨면
풀, 흙, 나무에 머무르는
평화와 고요를 온몸으로
선명하게 느끼고 있더라고요
실재로는 수많은 생명들이
자신이 살아오던 방식대로
살아가는 무한겹으로 펼쳐진 세계라
고요하게 보일뿐이라는 것도
생각하게 됩니다
비가오면
생각이 없어져서
그냥 좋아요^^
지금 비가 많이 내리네요
흙냄시가 솔솔~~
킁킁
여기도
잠시 왔는데
피곤해서 바로 자고
이제 일어났어요.
또 잘겨요.
ㅎㅎ
굿 글이 너무 향기롭네요 좋습니다 명글요 ^^,
좋아요 0
시골에 살면 막상 좋을 것 같지만
풀과의 전쟁이져
텃밭 일구어 가면서
살면 좋아보이지만
부지런하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곳이 시골입니다
사실 물물교환 이라고는 하지만
약 치지 않고
키운 채소 받아 먹는다는 것요
엄청난 일요.
5년간 잘 가꾼 땅이라
농작물도 아주 건강하고요
저는 진짜 복 받은 거죠
물물교환한지
올해로 13개월 되었어요.
자다가 일어나
엉뚱한 소리요 ㅋ
시골이 아니고 외국 같아요 ㅋ;;상상 안가네요
아주 특별한 삶을 사시는 듯요
점점 더 어렵네요
에구
궁귬하네요
왜 거기까지 가셨는지요.,
오배건 드리고 갑니다
ㅎ
영혼수선공f
두번째
오배건 ㅋ
매곡리 가서
비온 날
써둔 글요~
오늘
조용하시네요. :-)
빗속에서 흙을 바라보는 심경은 어떠한 것일런지요 ㅎ
흙 냄새 좀 이쪽으로 보내 주셔요 에공 혼자 맡으시려니 감흥이 절로 나시나 봅니다
안봐도 비디오요 흙냄새요 여긴 흙이 너무 귀해요
에허 뒷산이나 가야 보네요 폭풍의 언덕은 아니고 걍 시골정서 라고나 고요가 풍기네요
옵니다 절로요 명상을 통하여 느끼죠,..,ㅎ
근데 단 한번도 실제로 해 본 적 없어요
지금이 첨이죠,,.비가 쫙좍 내리면서 시골은 빗소리가 다르죠
풀 나무 숲이 어우러지고,,.
제가 그 한가운데 서있고요
그러면서 비가 계속 저를 때립니다
그러다 보면 치유가 되거든요 ㅎ;;비가 인간의 정서 중 한개라는 건 이미 득도 하셨을거고요
,;.',;.;.;.;.;.',;.;,'.;,//.'.;./.'.;././.';
비 오면
그냥 좋았어요,
그때도 지금도.
지금은 비오면 차 맛이
훨씬 좋게 여겨지니
반가운 이유가 늘었어요
시골 마당에
들어서면요
그냥 우산 팽개치게 되요.
ㅋ 소고기국
끓일려고요.
풀떼기만 먹었더니 ㅎㅎ
저도 고기냄새나 ~
고기 좋아하심요?
전 그닥요
입에 당기질 않아요..
맛나게 드시길요
무국
미역국
고기 넣으면 안먹음요
육식동물
싫어해서리
지중해식
ㅎ
저는 부칭개 하려고 어제 부추 사옴요
부침가루
사려고 나왔네염
굿
.,
저는 고기도 억수로
좋아해요.
읎어서 못 먹지
뭐든 묵히질 않아요.
위가 건강해져서
뭐든 잘 소화시켜 흡수할 수
있으면 복이어요.
싱싱할 때 뭐든 해서
맛나게 잡숴요.
좋은 음식 앞에
인상쓰는 사람 별로 못 봤어요.
그런데 지난 번 영ㆍ수 ㆍ공 밥상에
떡하니 한 접시 올라와 있던
고기가 생각나네요.ㅋ
그거 저는 안먹어요
아들
손도 안대죠..
고기
넘
안먹어요
어지럽죠.,
대신 다른 걸 먹는데
고기도 좀 먹어야 한다네요
어쿠머니나
율
저는 양지를 사서
푹 고와
고기를 쭉쭉 찢어
간장과 들기름을 넣어 무친 후
무쌈 싸 먹는 것을
즐겨요
아니면 수육으로
고추냉이 소스 만들어
찍어 먹는데
특히 피곤할 때는요
소고기가 좋아요
누가 사준다면
넘어 가요.
소량으로
자주 먹는 게 좋은데
요즘은 계란에 맛 들여서
육고기 좀 덜 먹어요^^히히
요리 수준급이시네요
웬만한 주부 10단 버금 가실듯요
근데
저번 뵈니까
손
너무
이쁘시든데요
거친 시골 일 하시는 분
타샤
효재
저는 바화죠
영혼수선공f
콩바비 님이 건강 하시길 빌어요.,
쎌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