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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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1건 조회 1,016회 작성일 19-11-30 16:35본문
맛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어
그 만남은 자연히 또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토요일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는 편한 날이라
문을 걸어 잠그고 둘이 마주 앉아 한 시부터
마셨다. 입이 예민하게 길이 든 사람은
무엇을 내 주든 그 차이를 알아 차리고
잔을 비우기 시작한다.
내가 느끼는 쾌락의 정점이다.
마주 앉은 상대가 쏟아내는 말들은
내 마음을 읽어낸 듯이 내 말이기도 하다.
듣고 있노라면 내가 느끼는 쾌락의 두 번째 정점에
오르게 된다.
일리터를 비우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번갈아 화장실을 가기 시작하고
온 몸 구석 샅샅이 훑고 내려오는
물줄기는 마치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것 같아
서로 배설의 쾌감을 느낀다. 아주 단순한,
그러나 몸을 관통하는 배설의 기쁨
눈이 맑아지고 머리도 맑아지며
입은 새콤한 침으로 가득하고
혀는 씻겨져 촉촉하게 살아났다.
혀는 신체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늘 홀로 살아 팔딱이는 생명체 같은 데가 있다.
혀를 잘 갈무리 해두는 일이
한 주를 끝내고 쉬는 일이며 동시에 또
한 주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모든 것의 시들어 가는 시간,
지칠대로 지쳐있는 서러움만 있는
시간이었지만 쏟아내는 개운함을 느낀 후에야
늘 있었으나 알지 못했던
뭔가가 비로서 문을 열고 나왔다.
내가 느끼는 쾌락의 세 번째 정점.
변기에 구멍도 낼 수 있으며...
댓글목록
M c 노래 잘 들음요. 동영상 그림 밤하늘 배경은 분명 고흐의 그림 같은데 ᆢ아래 집 그림과 사각형과 삼각형 배경들 보니까 패러디한 작품 같군요.
..배설이 없다면 인간은 결국 풍선처럼 터져ᆢ^
ㅎㅏ이~
잘 지내셨어요?
낙엽 수북히 쌓인 산길
혼자 마음으로만 걸었어요 ㅋ
발이 집밖으로 안 나가져요. 게을러서 ㅎ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
좋아여 ^^
앉으셔염
방석 깔고
담요도 있어요.
일단 앉으면
날 밝을 때 까정 ㅋㅋ
물귀신 ~ 히
김수철 옵의
일집 앨범은
우주 최고임다 ~
오늘도 하루종일
듣게 되었어요^ ^
두주불사여 ㅋ
(((풍덩)))이 원래 술독이요
흘러~흘러~세월가면 무엇이 될까아~~
수철님 멋져요.
남은거 있음 저도 한잔만.^^
앉으셔염
방석 깔고
담요도 있어요.
일단 앉으면
날 밝을 때 까정 ㅋㅋ
물귀신 ~ 히
안녕.철푸덕ㅎ
설마......
주량 엄는건 아닐테지여;;;
두주불사여 ㅋ
(((풍덩)))이 원래 술독이요
ㅎㅎㅎㅎ여러모로 반전이셔
좋아요 1
주변에서
사랑을 좀 받아요
실은 ㅋㅋ
구라 아니묘
김수철 옵의
일집 앨범은
우주 최고임다 ~
오늘도 하루종일
듣게 되었어요^ ^
그러게요 예술이더구만요.
반해쓰! 좋은 곡 알려줘서 무한 감사^^
알아보는 사람이
더 고마움요
M c 노래 잘 들음요. 동영상 그림 밤하늘 배경은 분명 고흐의 그림 같은데 ᆢ아래 집 그림과 사각형과 삼각형 배경들 보니까 패러디한 작품 같군요.
..배설이 없다면 인간은 결국 풍선처럼 터져ᆢ^
ㅎㅏ이~
잘 지내셨어요?
낙엽 수북히 쌓인 산길
혼자 마음으로만 걸었어요 ㅋ
발이 집밖으로 안 나가져요. 게을러서 ㅎ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
좋아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