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 훈훈한 미담

본문 바로가기

훈훈한 미담 인기 게시글

훈훈한 미담

어릴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4건 조회 1,092회 작성일 20-12-02 00:29

본문

김장하는 날은  

꼬맹이인 내가 덩달아 신이 났었지


전날 일찍  할아버지댁에가면  배추 백포기를 절여서  밤새 물 뺀다고

큰 고무 다라이에 엎어 놓은 것도 생각이 나야


저녁상 물리면  할머니  엄마  찬모 아줌니  셋이서 무를 채칼로  썰고

울 엄마는 옆에서  생무를 도마위에 얹어가 칼로 채를 썰었어


그 때 알았지

무채는 채칼반  칼반이란 걸.....


아침에 보면  목장갑끼고  채 썰었던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것도 보고

새벽이 지나 동 틀때부터  쪽파나  마늘  고추가루 새우젓 황석어젓을

꺼내어  뒷마당에  늘어놓고


큰 고무 대야에  고추가루  풀어  마늘 다진거  새우젓  배 사과 감 갈은거

넣고 슥슥 치대다가  숙성이 될라치면   쪽파랑 갓  황석어를 나중에 넣고

다시 치대는거야


노란 조기새끼를 황석어라 하는거 같았는디 잘은 몰러

난 김치 먹다가도 그래  통생선이 쪼부라져있음 기겁하고 싫었거든

해마다  넣는 젓갈은 다른디  오징어도  있었어  

물론 생물이지


나중에 먹을때보믄  오징어맛은 하나 안나고 질긴 껍디기 같어



동치미는   소금물을 만들어가  착착 쌓은 무독에 물을 붓고

청각을 꼭 넣었어  

고추씨랑 고추를 면보에 싸서 넣고  고망끼지 말라고

숯도 띄우고  


근데 말이다?

숯이나  고추씨 면보는 나중에 봐서 언제 넣은건지는 몰러


깍두기랑 총각ㅇ김치를 마무리로 하면 김장 끝인디

고모들이  넷이나 되니  여섯집 나눠 먹느라 백포기씩 한거야


흐미  난 그때 김장하는디 질렸어


다들 사무거라  

몸땡이 애껴!!

추천1

댓글목록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훈훈한 글 맞제??

좋아요 0
빵이빵소이 작성일

김장은 맵디 매운 맛이고
아울러 그 노동은 고되지만
훈훈한 글임은 인정  ㅋ

좋아요 0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에그머니나~~
느그 김장 보니  생각나서리
안잤숑?  자자

좋아요 0
빵이빵소이 작성일

에구머니나~

좋아요 0
Total 568건 9 페이지
훈훈한 미담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48
댓글3
콩바비 979 5 12-16
447
댓글4
콩바비 1129 4 12-15
446
댓글8
콩바비 1252 6 12-13
445
댓글6
콩바비 1266 2 12-08
444
댓글28
콩바비 1583 6 12-04
443
댓글13
콩바비 1918 13 12-02
열람중
어릴 때 댓글4
나빵썸녀패닝 1093 1 12-02
441
댓글8
콩바비 1193 5 11-29
440
댓글6
콩바비 1128 5 11-26
439
댓글7
콩바비 1138 6 11-26
438
댓글7
콩바비 1257 8 11-24
437
댓글7
콩바비 1183 4 11-22
436
댓글13
콩바비 1267 4 11-21
435
댓글28
콩바비 1450 6 11-15
434
댓글15
콩바비 1321 6 11-1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515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