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화려한 싱글

본문 바로가기
현재 접속자 수 : 205명
화려한 싱글 인기 게시글
1
수선화에게

화려한 싱글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작성일 25-03-09 06:14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조회 61회 댓글 0건

본문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1903~1950)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7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