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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시가 얘기로 이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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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건 조회 1,235회 작성일 22-01-0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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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둘이서 부정적인거 가지고 얘기를 하다가 싸움이 났어요!

내가 봤을땐 둘다 부정적이고 성격 둘다 도긴개긴입니다

저는 부정적인거 인정하는데 본인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하길래 (분노조절장애에 짜증 심하고 사람이든 물건이든 본인 기준 아니면 다 이상한거임)

내가 부정적인거 맞다고 진짜 긍정적인 사람들은 이미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에서 선함이라는게 있다고 

이런식의 대화가 오가다가 자기가 어떤 부분에서 부정적이냐고 말해보라고 이러면서 자기는 부정적인 성격이 아니라고 

(8년동안 바로 옆에서 봐온 내가 본인 성격 좋은거 아닌거 아는데 본인은 자기가 성격 좋은데 너가 이상해서 너하고만 그런다는 식으로 생각함)

이런식으로 말다툼이 시작 됬어요


남편이 갑자기 본인 부모님집 얘기하면서 니가 우리집 갈때랑 내가 너네집 갈때랑 보라고 나는 니처럼 피하지는 않는다고 이런 얘기를 꺼냈고 싸움이 가지치기 되어서 이 부분은 가지고 또 싸움이 났습니다 

(물론 남편과 가는 길에 대판 싸우고 들어가면 얼굴에서 표나고 티가 났겠지만 가면 눈치껏 돕고 제가 해야 될일 (설겆이,식사준비 돕기) 하면서 버릇없는 말과 행동을 한다거나 딱히 잘못을 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 상황에 다 원인과 과정이라는게 있는거지 나 혼자 그랬냐고 너도 우리 엄마 아빠가 기분 나쁜 소리 계속 하면 어땠을거 같냐고 하는데도 

현재만 보고 과거는 잊었나보네요 


남편이 남들 보다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직업같은거 자리 잡기 전에 결혼해서 경제적으로 몇년을 힘들게 보냈었는데 

저희 부모님 당연 결혼 반대 같은건 1도 없었고 결혼 이후 내내 남편 들었을때 기분 나쁘거나 스트레스 받을 얘기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본인도 알거예요

당연히 시가고 처가고의 어려운 자리니 만큼 불편한건 있겠지만 이 이상의 기분 나쁠 상황은 딱히 없었어요


우리 엄마 아빠가 뭘 기분나쁘게 한게 있었냐고 말해보라고 하니깐 하는 얘기가 우리 부모님집 걸어서 2분 거리로 이사하실때 내려 갔는데 

이삿짐 센터 사람도 있고 하니깐 엄마랑 저는 가게에 가 있었고 남편이 나르는거 쫌 도와주고 가게 와서 좀 쉬고 했는데 자꾸 그걸 걸고 넘어져요

그니깐 나는 가서 일했는데 너는 놀고 쉬기만 했다 이런말 같해요

심지어 저희 중간에 이사 중간에  둘이 카페 가 있었습니다 아빠 엄마도 갔다오라고 했고 (아빠는 계속 이사 도왔구요)

과연 반대의 상황에 시가 일있는데 가서 돕다 말고 중간에 둘이 카페 갔다고 상상하면 과연 시아버지 어떻게 반응했을지는 안봐도 상상이 갑니다


또 하나는 본인(시누) 동생 결혼식때  지방 내려간건데 우리 부모님 태우고 본인이 혼자 운전 다 했다 입니다 

가는날 중간 휴게소 들릴때 까지 저희 아빠가 운전 했구요 나머지 갈때 자기가 운전하고 1박 하고 오는길에 중간 휴게소에서 아빠가 운전 하겠다고 하는걸 본인이 괜찮다고 자기가 한다고 해놓고 올때 자기 혼자 운전 다했다고 그걸 자꾸 얘기 하네요 저희 아빠가 운전 하겠다고 했을때 남편이 자기가 한다고 하니깐 저희가 엄마가 옆에서 아빠를 툭툭 쳤대요 그냥 하게 두라는 식으로 그게 기분이 나빴대요 

(나는 본인 집에서 명절이며 제사 때 가서 당연하게 설겆이 하고 화장실에 쪼그려 설겆이 하고 했는데)

 (저희 집 성격이 그냥 한두번 말하고 자기가 하겠다고 하면 그냥 굳이 더 말안하는 성격들이예요 무슨 악의가 있는게 아니고 제가 그런 성격이거든요. 반대로 시가는 막 서로 계속 말리거나 본인이 한다고 하는 분위기인데 저는 그런게 더 불편하더라구요 그냥 아무나 하면 어때서 이런 개념이예요)



시가에서는 결혼 준비하면서 부터 하루에도 몇통씩 전화가 오며 왜 이렇게 하냐 저렇게 하냐 여기 가봐라 저기 가봐라 어떻게 됬냐 왜 요일은 토요일에 하냐 왜 식장 지역을 거기껄 보냐 등등의 간섭을 많이 하셨고 결혼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들이 많았어요 


어른들 좋아하는 드라마 나온다고 하길래 남편이랑 우리가 설겆이 하자 하면서 둘이 설겆이 하고 있는데 중간에 오셔서 허리에 손 얹으시고 인상 쓰시면서 왜 남편이 설겆이를 하고 있냐,

시누와 저를 비교 하시면서 00은 어른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라 잘 대하는데 저는 애들을 상대하는 일을 해서 그런지 잘 모르는거 같다는 말도 하시고 명절때 예를 들어 3시까지 오라 하셔서 그때부터 명절 음식 하나 보다 하고 3시 전에 갔더니 명절 음식을 식당 아주머니들이랑 다 만들어 놓은 상태였고 제가 뭘 할수 있는게 없으니 밤이나 깐 정도였는데 식당 아주머니들 다 있는데서 요즘 며느리들은 참 편해 명절에 음식도 안하고 비꼬시면서 제 이름 말하면서 00아 어떻게 생각하니? 이런식으로 불편하게 말하시고,

11시 까지 모이라 해서 11시까지 갔는데 우리가 제일 꼴찌로 도착한 상태면 못마땅한 표정 지으시면서 막내가 먼저 와서 도와주지는 않는다는 식으로 또 얘기 하시고,

시어머니 생신때 내려갔더니 우리는 알지도 못하게 친구분들이 와계셔서 당황했는데 어쨌든 저녁에 파티했고 다음날 제가 따로 생신상을 차려드리진 않았어요 그냥 도왔죠 다음날 아침 시아버지 통화하시면서 "이러다 내가 생일차 차리게 생겼다고"이런식으로 저 들으라는 식으로 얘기하시더니 밥먹는 내내 분위기가 안좋아서 밥이 안넘어갔더랬죠

제가 생각했을땐 이런것들은 당연한게 아니고 했을때 칭찬받고 예쁨 받는거지 안했다고 저렇게 잘못했다고 욕먹을것들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갈때마다 죄인 취급 받는 느낌이고 눈치 봐야 되고 이런 상황들이 겁나 셀수 없이 갈때마다 있었고 이런 문제로 또 남편이랑 겁나 싸우고 싸우면 남편은 나한테 년소리 해가며 욕하고 이런게 쌓이고 반복되다 보니 저는 점점 시가에 가기가 싫고 그 스트레스가 커져서 나중에는 시가에 갈 일이 생기면 일주일 전부터 입술 옆에 수포가 생기기 시작할 정도였고 새벽마다 그 겪었던 상황들이 떠올라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네네 아니오만 했던 것들이 머릿속으로 막 토해내는 상상을 하면서 화가 나서 잠도 못자고 (가장 스트레스가 심했을때 얘기 입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고 말은 못하니 더 갈때마다 시아버지는 더 달갑지 않았겠죠 제 분위기가 나중에는 자포자기 하게 되더라고요 욕을 하시던지 진짜 모르겠다고 


그러다가 작년 봄에 또 안좋은 상황이 생겼고 남편이랑 겁나 싸운 상황이였고  시어머니 시아버지 남편 저 이렇게 넷이서 그 상황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는 자리가 있었어요 저는 그 상황을 울면서 얘기했고 제 말은 '오늘 같은 상황이 아가씨(시누) 였으면 그러지 않으셨을꺼 같다..내 입장에선 그래서 기분이 나빴었다' 였고 이렇게 7년만에 처음으로 표현이라는걸 했는데 시아버지가 펄쩍 뛰시면서 막 양말을 찾아 신으면서 가시려는 행동을 하면서 저딴게 저따위게 저딴식으로 이런 말을 하시면서 엄청 화를 내시는 상황이 있었어요

들어나 보자고 말해보라고 하시니깐 저는 울면서 딱 위에 쓴거처럼 얘기했는데 남편은 결국 아빠가 저딴게 저따위게 한거에 대해서 제가 저런 소리를 들을만하게 했대요


그 이후로 저는 그냥 진짜 이제는 나만 생각하자하면서 코로나도 있고 그냥 내려오지 말라고 하시면 다 안내려가고 남편만 내려가고 (남편이 진짜 괜찮다고 본인만 내려갔다 오겠다고)해서 저도 더 안내려가고 이런식으로 작년 1년을 지냈어요

그리고 위에 내용들 상황들 전부 남편이 다 알고 옆에서 보고 같이 겪어 놓고서는 이제 시간이 한참 지났으니 이제 와서는 싸울때마다 이런 상황이 다 나때문에 내가 성격이 이상해서 저만 나쁜년인거 처럼 얘기하네요 


이게 지금 양쪽집에서 불편하게 한게 똑같다고 말할 상황이며 시가 가는걸 불편해만 하고 피하려고 한다는걸 전부 제 성격이 이상하고 예민하고 부정적이여서만 그런거라고 할수 있나요?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이나 성격이 다 다르고 제가 더 예민하게 받아 드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저니까요 

다른분들은 저런 수많은 상황들 속에서 웃으면서 살갑게 지혜롭게 대처가 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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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꼬뭉맘 작성일

시댁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겠어요..
시부모님이 그러면 남편이 방패가 돼줘야지
내편은 하나도 없고 진짜 서러워서 살겠어요?
제가 만약 그 상황이면 시댁에 안갈 것 같아요
우리 부모님도 나 귀하게 크우셨는데
무슨 시댁만 가면 혼나기만 하고 주눅들고

내가 뭐 죽을죄를 지었ㄴㅑ?

어르신들 자식 시집 장가 보냈으면
마음속으로 잘 살라고 응원하고
허물은 덮어주고, 실수해도 못본 척 넘어가주세요
내 식구인데 남한테 흉보면 누워서 침 뱉기 아닙니까
요즘은 이혼 안하고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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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인생깁니다
이혼이 나쁜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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