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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사실을 10년이나 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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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561회 작성일 19-01-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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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기가막히네요.

술 담배 노름 마약. 젤 싫어 합니다.
결혼전에 분명히 물었고 다 안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혼했고 단 한번도 집에서는 흡연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헀습니다.
우연히 친정집에 여행을 갔다가 여행 가방에서 둥그런 캔디모양의 타바코라고 일종의 전자담배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누구 것인지 물었더니 자기 거랍니다. 니가 이걸 왜 피우냐니 그간 회사에서 하루 두세번씩 피웠답니다.

끈기가 힘들답니다.
왜 내가 물었을 때 사실대로 말을 안했냐. 했으면 난 당신과 결혼안했다. 결혼전에 내 조건을 말하지 않았냐? 돈도 명예도 다 필요없고 정직하고 술담배 마약 노름 이런거만 안하면 된다...

정말 이 조건만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10년간이나 담배를 피웠다니. 저도 참 둔하고 둔합니다. ㅜㅜ


이걸로 이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딸 8살 아들 5살. 이제겨우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둘다 빈몸으로 시작해 겨우 3억짜리 집 한채 샀습니다. 살기도 팍팍하고 .
눈물이 나네요. 신뢰가 무너지진 것같고. 뵈기가 싫습니다. 또 뭘로 나 속일지 믿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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