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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도 챙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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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빡치네 댓글 4건 조회 1,429회 작성일 19-10-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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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시댁식구들 (동서내외와 아이들, 어머님)과 늘 여행을 가고싶어해서 제주도도 갔다왔고 이번엔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없어도 고, 죽을때 안싸간다, 저축말자, 이런게 좌우명인 남편이라 비용계산했더니 돈 천만원은 나오네요,,,

동생보다 형편나은 우리가 비용대고 집안행사나 등등의 이유도 없이 무조건 가잡니다.. 아이들 좋다 신났구요..


문제는 제 마음입니다.  어른이 되서 조카(중2 제 딸) 한테 입술피어싱을 해보라는 동서, 자기딸들은 통증 못 참아 못시킨다나 모라나, 늘 대접받기만을 바라는 무뚝뚝한 시어머니,  저번 제주도 여행 갔을때 저 하나도 안 즐거웠습니다... 


제가 내년에는 친정 식구 데리고 제주도 가자고 했습니다...저희는 친정 아빠가 연로하셔서 해외는 무리라... 남편이 그러자 하는데 친정 엄마가 싫다고 합니다..  먹는 약도 많고 다리고 불편하고 너희가 쓰는 돈도 아깝고 기타등등...


남편도 제가 시댁식구들과 같이 가는거 좋아하지 않는거 알지만 어머니 건강하실때 딱 한번만 가자고 하네요,,,,

자기 피붙이한테 잘 하겠다는데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친정이라도 내년에 같이 가면 제마음이 위로가 될텐데... 왜 계속 우울한건지 왜 속상한건지,,, 마음 달랠 방법이 뭐 없을까요? 밤새 잠이 안왔습니다.. 돈도 안 중요하고 시댁식구들 성격도 그러려니 하고 늘 생각하며 그간 15년 넘게 참아온게 한꺼번에 밀려드네요..  형님 내외는 아주버님이 효자가 아닌게 부럽기까지 하네요...


추천2

댓글목록

브런치 작성일

냅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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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5 작성일

우리도 남편이 3형제중 막내인데 남편혼자 효자고 시댁이 가까워 20년간 시댁  뒤치닥꺼리 했으나 다 부질없음을 느껴요!  지금은 기본도리만 하고 친정은 저혼자 챙깁니다!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효자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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