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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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4건 조회 2,507회 작성일 20-01-12 10:37본문
집더하기 마트 위에는 대형 쇼핑몰이 있다
가끔 어디 멀리가기 귀찮고 바깥바람을 쐬고 싶을땐 그곳에 자주간다
난 뭐 항상 짐꾼이니까
또 운전기사니까 언제나 같이간다
평상시엔 조금만 걸어도 쉬다가자...커피마시고 가자 하는 마눌님과 딸래미인데
그곳에 갔다하면 딸래미랑 둘이 두세시간을 걸어도 발아프단 말이 전혀없다
아니 네다섯 시간을 걸어도 더 돌아봐야한다고 한다
추운날씨임에도 대형몰이라 그런지 짧은치마를 입은 아가씨들도 아줌씨(아줌마인지 아가씨인지 구분이 안되는 여성을 표현한거임)들도 많다
아재개그의 달인인 난 장난치는걸 사실 좋아한다
마눌님 따라 들어갔는데...
하나에 집중해서 만지고 돌려보고 하는게
맘에 들어하는 눈빛이다(독심술 안했다 ㅋ)
그런데 가격표를 보더니 고민이 많은듯 입술을 깨문다
다른걸 보다가도 자꾸 그것만 만져보길 여러처례...이땐 남편이 니서줘야 할때인거다
그냥 사주면 재미없잖아...장난끼가 발동 걸렸다
드라마의 한장면을 흉내냈다
"웃끼지마 얼마야~얼마면 되는데~~"
이 또라이가 또 뭔짓을 하나...하는 눈빛으로 바라본다..(독심술 아니라구 ㅡㅡ)
"사랑 웃끼지마 얼마야 얼마면 되는데~~"
그제서야 이해되는지 마눌님이 웃는다
옆에 있던 아줌씨도 매장아가씨도 웃는게 느껴진다
아무런 망설임없이 마눌임이 10억을 외친다
(참나~너무 쎄게 부르는거 아니야 너무하네)
난 고수니까 절대 10억에 무너지지 않는다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년으로 하겠다~~"
옆에서 키득거리는게 느껴진다
다행히 마눌님도 좋은지 웃는다
오늘은 분명 한번 줄꺼같다
마눌님이 왜냐고 묻는다....독심술이 없어도 마눌님은 만년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걸 느낄수 있었다
훗~역시 난 고수 내공이 많이 쌓인듯 하다
멋진 멘트를 날려줘야만 두번 줄꺼아닌가
"할부해줘~~~~"
옆에서 빵빵터지고 난리났다
분명 마눌님도 웃는거 같은데 안색이 이상하다
획 돌아서서 매장을 나갔다
(왜??왜???웃었자나...왜???)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일단 마눌님을 풀어주려면 아까 마눌님의 시선을 끌었던 그것을 사야했다
그것은 바로 여왕님이 입을꺼 같은 검은색 슬립이다
그렇다 난 지금 에불란이라는 여성속옷매장에 있던거다
(예전엔 생리대코너 속옷매장은 부끄러워서 가지도 못했는데...나이를 먹으니 능구렁이가 된듯..ㅋ)
예쁘게 포장을 해달라 했다
빨리 해달라했다
마눌님 실종되기전에 찾으러 가야한다했다
매장점원이 웃겨 죽나보다 ㅡㅡ
후기
다행히 마눌님은 많이 화가 난게 아니다
그냥 다른여자들이 웃는게 기분나빴다고 한다
욕심쟁이 질투쟁이...(귀엽다)
마눌님보고 입어보라고 했다
홀딱벗고 입어달라 했다
근데...마눌님이 여왕님 슬립을 집어던지고 나간다
(왜???왜??? 망사라서 벗고 입어야 예쁜데...왜???)
남의 편들이여
쓸데없이 드라마..영화...흉내내지 말자
아니 하더라도 마눌님 앞에서만 하자
삐질수 있슴주의....경고다
하나더 추가하면
망사슬립은 홀딱벗고 입는게 아닌거 같다
아직 남자는 모르는 여자의 심오한 세계가 있는듯 하다
(망사의 용도를 연구해야 할듯 싶다)
늘 그렇듯 난 항상 내 패 다 보여줬다
절대 실수하면 앙대 ㅋ
(소설이고 싶고 지어낸 얘기이고 싶은날이였다)
댓글목록
ㅋㅋㅋ
댓글 달려면 뽕이 필요한데
뽕따러 어디로 가세요?
혹쉬 숫자게임?
난 숫자에 약한데....우이C
쇼핑은 언제나 씐나 ㅎ
ㅎㅎ 일마
둘이 있을때나 그리 하래니깐~~
ㅎㅎ
뽕따러 가야해서 댓글 못쓰니 용서주의~
여긴 댓글도 뽕이 들어가
에잇
마눌님 뽕...많은데
그뽕으로 어찌.안될까???
ㅋㅋㅋ
댓글 달려면 뽕이 필요한데
뽕따러 어디로 가세요?
혹쉬 숫자게임?
난 숫자에 약한데....우이C
쇼핑은 언제나 씐나 ㅎ
마눌님 뽕브라에서 빼오면 되요 ㅋ
알믄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