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하고 당당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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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9건 조회 2,971회 작성일 19-08-17 07:22본문
결혼8년차 주부입니다 아이 둘에 큰 아이는 초등1학년입니다
제목 그대로 남편은 어제 친구 몇몇과 술을 마시러 나갔고 아직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새벽 3시가 넘어 전화를 하니 곧 들어갈거라더군요
5시가 되어도 안 들어와서 전화를 하니 안 받습니다 6번쯤 걸고 나중에 전화가 걸려왔어요 술을 많이 마셨는데 택시비가 아까워 태국마사지샵에 갔답니다
목도 아프고 마사지 받고 전철 다니면 집에 가려고 했다네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태국왓포마사지이고 45,000원을 냈대요
1시간 마사지 받고 1시간은 잘 수 있다며 이상한 데 아니라고 주소 나온 사진을 보냈는데 찾아보니 동대문 굿모닝시티로 나오네요
아무튼 이제 전철 다니니 오라고 했는데 바로 안 옵니다
기다리다 보니 시간은 7시가 됐어요
또 전화하니 이상한 데도 아니고 좀 자려고 하는데 계속 전화해서 잠도 못 잤다고 다른 사람들도 자는데 왜 전화해서 자꾸 깨우냐고 당당하네요
이상한 데 갔든 안 갔든 아침이 될 때까지 집에 안 들어온 게 문제 아니냐고, 이건 당신이 잘못한 거 아니냐니까 그건 그렇지만 억울하다고 전화와서 따지네요
그래서 당신 친구들한테 물어보라고 내가 이렇게 저렇게 했는데 잘 한건지 잘못한건지 좀 들어보라고 했어요
글을 쓰는 이유는 남편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집에 와서 따질 것 같아서입니다
다른 사람들 말 좀 들어보라고요
말 안 통하면 댓글 보여주려고 합니다
댓글목록
남편 참 이상하네요
외박하고 들어오면 싹싹 빌어도 모자를판국에
버릇을 초장에 잡았어야하는데
.
.
,.
아이가 둘인, 가장이라는 걸 늘 인식하고
각오하고 사는게 힘들수있습니다.
때로는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고 자유로운
일탈을 꿈꿀수도있죠.
그러나 공동생활을하는 상대로부터 양해 또는
동의를 받지못한 일탈은 문제가 따릅니다.
매번 자주 일어나는일이 아니라면
님께서 조금은 가장의 고충을 이해해주려 노력하고,
남편분도 아내의 고충을 공감해주시라...는건
너무 이상적인 제안일까요?
그동안 쌓아온 기본적인 신뢰가 있다면
의심은 갖지마시고
좀더 대화로
자신의 고통의 느낌을 진솔히 털어놓아보시죠.
서로 화를 내지마시고 차분히...
잠만 쉬려고 잤다 늦게 왔다
이상한데 아니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런것들을 모두 아내와 아무런 상의도 동의도 없이 혼자 주관적으로 결정하고
아내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거에요
택시비는 아깝고 마사지비는 아깝지 않은가봐요?
걱정할 아내는 안중에도 없나봐요?
그렇게 당당하게 나오는 사람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착각이죠
앞으로 안들어 오면 잠못자게 계속 전화할것이니
차라리 맘편하게 집에와서 자라 하세요
남자는 집 나가면 남의 편입니다
내것이라고 모든것을 관리할려고 하면 피곤해지죠
물론 남편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닥달하지않는게 좋을듯 해요
쥐잡듯 잡으면 나중에 소 닭처다보는 날이 생기게 됩니다
적당히 타일러서 끝내세요
그냥 내버려두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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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집 나가면 남의 편입니다
내것이라고 모든것을 관리할려고 하면 피곤해지죠
물론 남편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닥달하지않는게 좋을듯 해요
쥐잡듯 잡으면 나중에 소 닭처다보는 날이 생기게 됩니다
적당히 타일러서 끝내세요
네 신혼 초에 그래서 많이 싸웠고 나중엔 포기하고 살았어요 집에 안 들어오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한 상황까지 갔죠 제가 몇 달 전 큰 수술을 받았는데 그 때 이후로 잘 하려고 하는 게 보이고 술도 잘 안 먹더라고요 원랜 집에 들어오든 말든 상관도 안 했는데 관계가 조금 회복되니 새벽에 전화를 하게 됐어요 술은 얼마나 마셨는지 취해서 밖에서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제가 남편을 소 닭 보듯 살았는데 이제는 술 마시면 전화해서 오라고 하니 조금은 좋기도 하나봅니다 애들과 깔깔거리며 거실에서 놀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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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쉬려고 잤다 늦게 왔다
이상한데 아니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런것들을 모두 아내와 아무런 상의도 동의도 없이 혼자 주관적으로 결정하고
아내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거에요
택시비는 아깝고 마사지비는 아깝지 않은가봐요?
걱정할 아내는 안중에도 없나봐요?
그렇게 당당하게 나오는 사람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착각이죠
앞으로 안들어 오면 잠못자게 계속 전화할것이니
차라리 맘편하게 집에와서 자라 하세요
집에 들어와서도 계속 따지고 들기에 익명게시판에 글 올렸다 댓글 달리면 보라니까 약간 움찔했어요
좀 자려고 누웠는데 좀 이따 애가 아침에 밥 달라고 난리 치고 남편이 저한테 소리를 질렀어요 밥 차려주라고요 저도 남편 때문에 잠 못 잤는데 본인이 잠 못잤다고 성질냈어요 저도 같이 버럭 화내니까 그때야 누그러져서 계속 장난겁니다 휴....
님의 댓글과 싹싹 빌어도 모자란데 이상하단 댓글을 읽어주니 웃으며 장난으로 넘어가려고 하네요
어쨌든 지금 큰소리 치는 거 어이 없는 거란 거 좀 수긍한건지 저자세입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남편 참 이상하네요
외박하고 들어오면 싹싹 빌어도 모자를판국에
버릇을 초장에 잡았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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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제가 님의 댓글 보여줬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둘인, 가장이라는 걸 늘 인식하고
각오하고 사는게 힘들수있습니다.
때로는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고 자유로운
일탈을 꿈꿀수도있죠.
그러나 공동생활을하는 상대로부터 양해 또는
동의를 받지못한 일탈은 문제가 따릅니다.
매번 자주 일어나는일이 아니라면
님께서 조금은 가장의 고충을 이해해주려 노력하고,
남편분도 아내의 고충을 공감해주시라...는건
너무 이상적인 제안일까요?
그동안 쌓아온 기본적인 신뢰가 있다면
의심은 갖지마시고
좀더 대화로
자신의 고통의 느낌을 진솔히 털어놓아보시죠.
서로 화를 내지마시고 차분히...
네 남편이 욱하는 성질이라 되도록 폭발하지 않게 조심합니다 일이 힘든가 싶어 이해해보려고도 하고요
근데 너무 뻔뻔하게 나오고 오히려 나는 잘 못 없고 전화한 네 잘못이다는 식으로 몰아가려고 해서 게시판에 글을 올렸어요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을 들었어요 그래도 살다보니 사람이 많이 변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