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의 통화내용을 우연히 들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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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4건 조회 2,433회 작성일 19-02-21 18:52본문
깜박 잠이 들었습니다.
애들은 깊이 잠들었고 저는 방정리 마무리를 하려고 눈을 떴는데 밤이라 그런지 옆방에서 통화중이신 시모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아마 제가 잠 들은줄 알고 편하게 통화신 거 같아요 평상시에도 통화가 많으셔서 그런가 보다하고 별 신경 안썻는데..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우리집 며느리는 아들 밥 안차려줘, 아들 밥먹는거 신경도 안써, 그래서 내가 다 챙겨!"이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 얘기가 친정 부모님얘기까지 나오네요
시모는 "이혼하고 친정엄마가 직장다니면서 애들을 잘 못돌보니 애들끼리 하게끔 그렇게 키운거 같다"라는 식으로(정확한 단어는 잘 못들엇는데 대충 맥락은, 엄마혼자 딸 셋키우면서 아마 애들스스로 큰거같다..라는 ,)
물론, 나쁜의도는 아니셧겟죠...저는 어려서부터 엄마가 직장에 다니셔서, 자기 일은 자기가 하는거라고 배웠어요. 중학생 때부터 교복이며, 운동화, 속옷도 제 손으로 직접 빨았구요. 엄마는 절대 안 해주셨어요.
식사 후 다 먹은 자기 그릇도 꼭 개수대에 넣으라고 배웠는데 남편네는 다 시모가 해줍니다. 남편은 30살이 넘어도 밥먹고 "잘 먹었습니다"하고 일어나면 끝이네요
운동화가 지저분하면 화장실에 갖다놓고, 그럼 알아서 시모가 다 빨아줍니다. 이렇듯 서로 환경이 다르게 자라온건데 ,왜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제 부모님과 제가 평가받아야 하는거죠?굳이 그런 얘길 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저 남편 밥 안차려주는것도 맞아요..근데 시모가 본인 아들을 저보다 더 나서서 식사 챙기고, 남편이 식탁에서 식사하면 맞은편에 앉아서 수다하시는데 굳이 제가 챙길 필요 잇나요?..
기분이 상하는데..시모한텐 직접 말할수 없으니 괜히 남편한테 짜증내게 되네요..남편한테 이르고 싶어요
댓글목록
그러게...
성인이 되어 결혼을 했으면
따로 지내는 게 좋은데
뭔가 사정이 있으시겠지요?
아마도 애들 키우는 걸 도와주셨을 듯 한데
어머니도 어머니의 관점으로 보면
님이 기준에 못 미칠 테고
님도 힘들 거고
남편도 중간에서 스트레스 엄청 받을거고
안타깝네요
친정어머님이 매사에 스스로 하자 가르쳐 주신것은
아주 잘하신 일이지만 아마도 남편 밥을 차려주지 말라고는 가르치시 안으셧을겁니다
시모님이 아들이 아내손에 밥을 얻어 먹지 못하니 기분이 좋지야 않겠지요
아이 돌보랴 힘들겠지만 가끔은 남편밥도 차려주세요
시어른 입장을 헤아리고 보면 서운할것도 없네요
다큰 성인아들 밥도 스스로 못챙겨먹는게 뭔 자랑이라고 온동네 챙피한줄 모르고 떠드시네요,
그 전화 통화 하신분 시모 아들 ㅂ ㅅ 라고 속으로 그랬을겁니다
본인일 스스로 하게 키우는게 당연한겁니다
시모가 아들 교육 똑바로 못시켰네요
저러니 늙어서 마누라 죽고 나면 딸/며느리한테 짐덩어리 되지요
어쩌다 저런 교육 못받은집 아들이랑 결혼하게 됐는지 안타깝네요
시모가 뒤에서 궁시렁 대던 말던 지금처럼 하세요
님은 독립적으로 잘 성장했으므로 시모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님 시모를 보면 나이 많다고 다 현명하고 지혜로운건 아니네요
며느리인 댁도 저들끼리 모이면 시모 뒷담하듯,
시모도 며느리가 못들을거라 생각하고 말한것을 엿들은 댁이 굿.
그러게...
성인이 되어 결혼을 했으면
따로 지내는 게 좋은데
뭔가 사정이 있으시겠지요?
아마도 애들 키우는 걸 도와주셨을 듯 한데
어머니도 어머니의 관점으로 보면
님이 기준에 못 미칠 테고
님도 힘들 거고
남편도 중간에서 스트레스 엄청 받을거고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