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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하게 거짓말하고 씀씀이가 큰 남편.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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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4건 조회 1,845회 작성일 19-01-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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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1년3개월차인 맞벌이 삼십대 여성입니다.
심심할때마다 미즈넷 즐겨봤었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될 줄은 몰랐네요
(보면 항상 다들 이렇게 시작하시더라구요 ㅠㅠ)
혹시 아무렇지않게 거짓말 하는 씀씀이 큰 남편을 두신 분 계신가요?
하아..
인상만 보면 선하게 생겨서 다들 착해보인다고 했던 남편인데 저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쳤습니다.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그냥 주절거려 봅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 줄여서 요점만 말할게요. (반말도 이해해주세요)


1. 남편이 혼자가서 신혼집 전세계약을 함. 남편 돈 8천에 절반은 전세대출 하기로 함,
그러나 나중에 알고보니 반전세로 8천 + 월70만원에 계약함. 전세대출이 안나왔는데 미안해서 나한테 말 못했다 함. 그리고 월70이 아니라 2달에 70만원이라 함.

2. 제3금융권에 빚 500만원 있다는걸 알게 됨
빚 500은 당시 차사고가 나서 어쩔 수 없이 대출을 하게 되었고 자기가 곧 갚을꺼다라고 했지만 3금융권이라 이자가 쌔서 생활비에서 빼서 빚 500만원 바로 갚아줌

3. 매월 핸드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옴.
늘 20~30만원대. 소액결제 하지말라고 그렇게 말해도 항상 소액결제..
포인트충전 + 회사비품 + 자동차용품 구입 등등.. 매월 폰요금으로 싸움.
한번은 너무 열받아서 폰요금 결제되는 신용카드를 보는앞에서 짤라버림 (카드는 내 명의)
중간에 남편이 이직을 하게되면서 회사 전산상(?) 삼성 핸드폰을 써야한다고 핸드폰 구입.
전에 쓰던 핸드폰 위약금 없다더니 위약금 7만원 나오고.. 현재 할부금 폰2개를 내고 있음
지금은 그래도 소액결제가 예전보다 엄청 많이 줄긴 함. 그래도 할부까지 15만원

4. 돈 관리를 내가 하고 있는데 남편이 일로 바빠서 월급을 제때 주지않아서 불편함.
인터넷뱅킹을 요청했지만 은행에서 번번히 안된다고 안해준다 함 (말이 됨?)
결국 참지 못하고 데리고 같이 은행 감. 은행에서 인터넷뱅킹은 바로 되었지만
체크카드와 통장이 거래정지가 걸려있는 걸 알게 됨.
알고보니 2011년도에 제3금융권 대출을 받으려고 했다가 보이스피싱으로 통장 분실
피해자가 통장을 신고해 금융거래법위반으로 은행거래에 제한이 걸려 있는 것이였음.
그 사실을 여지껏 몰랐다는 사실에 충격! 다음날 내가 데리고 가서
은행 - 경찰서 - 검찰청 - 은행, 결국 금융거래법위반 걸린거 내가 해결해줌.
해결은 했지만 신용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꺼라 판단 됨.

5. 남편 인터넷뱅킹을 내가 하게되어서 보다보니 급여를 일부 떼고 나한테 보낸 사실 발견.
30~40만원 많게는 백만원 단위로도 떼고 나에게 급여라고 보냄.
나는 돈 모은다고 내 월급 1원 단위까지 모아서 썼는데.. 심지어 년월차비 연말 보너스
다 우리 저축하는데 썼음. 그런데 급여에 손을 대서 그 돈으로 본인 식비, 유흥비로 썼다는 사실이 충격적임.
용돈을 안받아갔다면 말이 달라지지만 본인 용돈도 나한테 꼬박꼬박 받아감.
심지어 내 용돈보다 더 많이 줬는데ㅠㅠ

6. 1번에 말한 월세가 두달에 35만원이 아니라 한달에 70만원이란걸 알게 됨.
70만원이라고 사실대로 말하면 내가 부담스러워할까봐 반으로 줄여서 말하고
한달씩은 본인이 내느라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개소리함.
즉, 같은걸로 거짓말을 두번이나 한 꼴임.

7. 최근 통장에 400만원이 갑자기 입금된걸 확인. 알고보니 본인명의 청약통장을 해지함.
나에겐 아버님이 청약 대신 넣어주신다고 통장 가져가셨다 거짓말 해놓고는..
알고보니 내가 주는 용돈이 모자라서 청약을 해지해서 그걸로 식비와 유흥비로 사용.
내가 작년부터 아파트 청약 알아본다고 그쪽으로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했는데
본인 청약을 말도 없이 해지했다는 사실에 화가 남.


이게 최근까지의 일입니다.
하아.. 아무렇지않게 거짓말하는 남편, 씀씀이가 크고 신용도 안좋은 남편,
3금융권 대출이 얼마나 무시무시한데.. 진짜 미친거 아닐까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 애가 없는걸 다행이라 여기고 그만 헤어져야하는걸까요?
1년3개월의 모습이 이런데 앞으로 더 살면 또 어떤일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거짓말은 하나 했습니다.
결혼전 5천 모았다고 했는데 사실 반으로 줄인거였습니다.
엄마가 결혼할때 내 돈을 집에 보태는것에 대해서 심하게 반대하셨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분양받아 갈 생각이라 분양할때 어느정도는 자금이 있어야하니까
분양때 보태자 생각해서 전세때는 보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화를 입은걸까요ㅠ
대신 이번에 아파트 매매시 전부 보태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양가 부모님들은 이 사실을 모릅니다.
양가 부모님께 알리고 이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해야하는지 고민해봐야 할까요?
남들 보란듯이 잘살고 싶었는데 저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너무 힘듭니다.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크네요...
추천3

댓글목록

best 순결남 작성일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겠다싶으면 이혼하셔야겠지만 그것은 최후의 선택이고 님이 모든 것을 주도하셔요. 만약 남편이 전혀 동의를 하지 않고 계속 속인다면 더 아픔을 키우기전에 갈라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좋아요 1
best 설리 작성일

지금은 그정도지만 언젠가 크게 사고한번칠거같아요
말안듣는 불량아들 데리고 사는 기분일듯
모든 돈관리를 님이한다하고 오천있는건 친정엄마명의로 예금해두시고 있는티 절대내지말아요
애없을때 헤어져라하고싶지만 마지막으로 기회 줘보시고 아이낳는건 좀 미루심이..

좋아요 1
best 제우스 작성일

남편입니까? 자식입니까?
속썩히는게 어찌 다큰아들을 하나 두신듯 하네요
유흥은 좋아하는데 일처리는 제대로 할줄 모르고
핸드폰요금이 15만원에서 입이 벌어지네요
(아 나도 2만원넘는 요금제 쓰고 싶은데...ㅠㅠ)
사고뭉치 남편은 확실한데
핵심은 거짓말이네요
부부간에 신뢰가 제일 중요한데 시작부터 거짓이니 중간도 끝도 거짓일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혼반대주의자입니다만....
이혼을 안하면 님이 암 걸릴거 같습니다
고쳐 쓸수 없다면 버리는게 상책이지요
힘내세요

좋아요 1
우산S 작성일

남편분이 경제 관념이 전혀없는거 같은데요...그렇다고 많이 벌지도 못하는거 같은데....

참고살아봐야 힘들거 같구요...애가 아직 없으니 어여 당장 이혼하세요..

좋아요 0
제우스 작성일

남편입니까? 자식입니까?
속썩히는게 어찌 다큰아들을 하나 두신듯 하네요
유흥은 좋아하는데 일처리는 제대로 할줄 모르고
핸드폰요금이 15만원에서 입이 벌어지네요
(아 나도 2만원넘는 요금제 쓰고 싶은데...ㅠㅠ)
사고뭉치 남편은 확실한데
핵심은 거짓말이네요
부부간에 신뢰가 제일 중요한데 시작부터 거짓이니 중간도 끝도 거짓일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혼반대주의자입니다만....
이혼을 안하면 님이 암 걸릴거 같습니다
고쳐 쓸수 없다면 버리는게 상책이지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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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작성일

지금은 그정도지만 언젠가 크게 사고한번칠거같아요
말안듣는 불량아들 데리고 사는 기분일듯
모든 돈관리를 님이한다하고 오천있는건 친정엄마명의로 예금해두시고 있는티 절대내지말아요
애없을때 헤어져라하고싶지만 마지막으로 기회 줘보시고 아이낳는건 좀 미루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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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남 작성일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겠다싶으면 이혼하셔야겠지만 그것은 최후의 선택이고 님이 모든 것을 주도하셔요. 만약 남편이 전혀 동의를 하지 않고 계속 속인다면 더 아픔을 키우기전에 갈라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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