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는 내가 왜 미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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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칼라 댓글 19건 조회 2,411회 작성일 19-02-17 20:04본문
아들만 다섯인 집에 셋째 며느리예요.
결혼할때 당연히 부담 없었고 아무 얘기 없었어요.
결혼할때 전셋방도 알고보니 농협 대출 연14%짜리
이자 내라고 해서 이자 더하기 원금까지. ㅠㅠ
ㅎ IMF때 삼성전자 주식 29,000원 정도에 사고 팔고.
또 현대전자 주식 사고 팔아서 집도 사고 저축도 했더니
그때부터 저희가 온 집안을 부양하는 위치가 되더라구요.
말이 집안 부양이지, 이건 밑빠진 독에 물붙기 ㅠㅠ
막내 시동생과 결혼한 여자가 작심하고 사기를 쳐서
결국 집안은 절단났습니다.
그나마 우린 돈 2억 정도로 떼웠지만
아주버님은 스스로 먼길로 가셨고
큰아주버님과 바로 아래 시동생은 맘고생하다 암으로
먼 길 떠나셨죠.
그 와중에 시엄니는 똑똑하다고 좋아하던 서울 며느리를
못잡아먹어 안달이었구요.. 당신 아들이 잘나서 성공했다네 ㅋ
제가 사드린 아파트에서 저희가 드린 생활비로 살면서 (20년)
제 욕을 하다하다 제 딸에게까지 하셨죠.
ㅎ똑똑한 아이가 아빠에게 난리굿(?)부리고 그때서야
어머님 학대에서 벗어났고,어머님은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
이제 5년 째, 매달 들어가는 100이상의 병원비는 온리 저희 부담입니다.
남편은 아직 저를 오해하고(딸아이 사주했다고 오해. 그렇게 믿어야
어머님 요양병원에 계신게 덜 힘들겠죠)
이젠 그냥저냥 숨 쉬고 삽니다.
ㅎㅎ 적고 보니 파란만장이네요.
이 정도는 써야 며느리방 사연이 될거예요.
제가 힘들어도 사는 이유는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입니다.
사는거 별거 아니예요. 그냥 사니까 살아지네요^^*
**너무 신파네요. 내일 아침에 다시 읽어보고
부끄러우면 지우겠습니다^^*
댓글목록
우리 대한민국 며느리들 상줘야함
칼라님 고생많으셨는데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칼라님 맘고생이 많으셨네요 (토닥토닥~
이제는 꽃길만 걸으세요~~^^
웃고살일 많을거에요~~
며느리라 미운거죠
잘난 아들 뺏어간...토닥토닥...
여기 더한 신파도 있어요 ㅠㅠ
용기내서 언제 올려 볼까해요
네. 며느리들 사연 들어보면 눈물바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이 내 편이면 그나마 나을텐데 뭐 늘 남 편이니.
좋아요 1칼라님 고생 많으셨네요! 전 5남매 막내며늘인데 남편이 효자에다 시가가 가까워서 저희만 시집살이 했더랬죠! 그런데 시어머닌 제가 만만했는지 저에게만 퍼부어서 어느날 제가 시아버지께 어머님이 왜 절 미워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승질이 못돼먹어서 그렇다고 위로해주시는데 감사하더라구요! 남편이 제편만 되준다면 힘들어도 이겨냈을텐데 남편은 언제나 자기 핏줄편이었죠! 정말 죽지 못해 살다보니 살아지더라구요! 이제 행복하기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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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들 다섯인 집에 네째....ㅎㅎ
하고픈말은 가슴에 켜켜히 쌓아두고 묻어두고....
결국 홧병까지...
근데요~~그냥 살다보니 살아지더라고요~~~~
아쒸~~괜히 또 눈물이....ㅠㅠ
아들 많은 집 시어머니는 며느리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더라구요
본인이 며느리였으면서 어찌 그러는지 ㅠㅠ
며느리와 아들을 갈라놓고 싶어하는 이유가 뭘까 늘 생각합니다.
아들 다섯에 셋을 먼저 앞세웠으니 시어머님 속도 다 썩어 문드러젓을듯 그래서 더욱더 칼라님께 어기장을 부린듯..
수도권 쪽은 요양비가 비싸네요..
글로야 다 못쓰겠지만 칼라님 살아온 얘기 책 한권은 족히 나올듯 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 ^^*
ㅠㅠ제 시엄니는 아들들도 두손 든 분이예요.
남편은 자기 엄마의 횡포를 알면서 눈 감고 있었구요.
때문에 제가 차가워져서.. 벽을 쳤다고나 할까요.
잊으려고 노력 많이 하는데 ㅎ 잘 안돼서 가끔 글로 옮기곤 한답니다.^^
신파라고 하기엔 너무 극적인데요
요양원에 모셨다니 이제부터라도 좀 쉬시길
아주버님들께서 모두 돌아가셨다니...
나머지 형제들과 상의를 해서라도 같이 부담하자하세요
위에 두분 며느리야 뭐 남과 같으니 뭐라 못하시지만
아래쪽으로 며느리는 아직도 효력이.있자나요
무거운 짐 혼자 짊어지지.마시고
서로 똑같이 나누어야 그동안 칼라님 고생하신것도 알아줄거자나요
힘내세요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아주버님들 계실때도 어머님은 저희가 모셨어요. ㅠㅠ
효자 아들 며느리는 힘들답니다^^*
며느리라 미운거죠
잘난 아들 뺏어간...토닥토닥...
여기 더한 신파도 있어요 ㅠㅠ
용기내서 언제 올려 볼까해요
네. 며느리들 사연 들어보면 눈물바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이 내 편이면 그나마 나을텐데 뭐 늘 남 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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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고생하고는 거리가 먼~ 시집살이를 할 것만 같았는데 그런 적도 있었네요?
왜 정작 남편은 냄푠이어야만 되는 건지
똑똑하지 못해요.
저도 부끄러워서 못 풀어놓을 뿐! 누구 말마따나 책을 써도 몇 권 나오겠습니다 ㅎㅎ
고생하셨어요 이러니 여자들은 나이 먹으면 딴 맘먹는다니까요
나도 애들만 다 보내봐라~~ ㅋㅋ
딸 아니었음 진작 도망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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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님 맘고생이 많으셨네요 (토닥토닥~
이제는 꽃길만 걸으세요~~^^
웃고살일 많을거에요~~
네~이젠 마음에 딱쟁이가 많이 졌어요.
견딜만 합니다. ^^*
칼라님과 시집살이 화두로 날밤 하루는 거뜬히 지새우고도 남겠네요요즘 젊은이들한텐 택도없는 만행을 당하고 살았지 뭡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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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왜 똑부러지게 얘기 못했는지 ㅎ
그런 시절은 우리 대에 끝날거예요^^
우리 대한민국 며느리들 상줘야함
칼라님 고생많으셨는데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네~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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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칼라님
옆에 있다면 와락 안아드리고 싶네요
고생하셨어요
잘하셨습니다
그럼요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무슨 딴생각을 하세요
이제 좀 벗어났으니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도 좀 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그래서 제가 자존감이 좀 낮아요.
강한 척 하며 살려니 힘들기도 하구요
이젠 뭐 그냥저냥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