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경험....이해가 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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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싸니예 댓글 6건 조회 3,044회 작성일 19-07-28 00:30본문
몇년전, 우리가족이 해외에서 생활할때 어머님이 먼길을 비행기타고 오셨다.
혼자오신건 아니고 남편의 한국출장때 따라오신거.그동안 여러번 그렇게 다녀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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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 드리고 싶었고 원하는대로 해드리고 싶었다.
제대로된 보석하나 없이 이상한 구리반지같은거 끼고 다니시길래 큰맘먹고
아이들 돌반지 모아진거 싹 털어서 10돈 정도되는 목거리를 해 드렸다.
무척 좋아하셨고
언제나 변함없이 항상 하고 다니셨다
나도 뿌듯했다.
어느날 어머님이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나에게 귀뜸하듯이 말씀하시는데
그 목거리 잊어버리셨단다.
축제 구경갔다가, 혼자 돌아다니다가, 장정들이 서넛주위에 있었는데 목거리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나는 너무도 깜짝 놀랐고, 엄청나게 속상했고, 무섭고, 두렵고, 슬픈마음 이었는데
어머님은 편안한 얼굴이셨고 다시 해 주기를 바라셨다
85세의 어머님에겐 오히려 위험한 목거리일수 있겠다하여 그런거 안하시는게 낫겠다고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올해 5월연휴동안 어버이날도 있고하여 식사같이하자며 시골로 갔다. 오랫만에 시댁의 남편형제자매들이 다 모였고
나에게 안들리게 소곤소곤(나는 시댁에서 왕따라)시누들과 말씀하시는 시어머니.
난 그냥 엿들었을뿐............
그 목거리 숨겨놓고 나에게는 잊어버렸다고 쇼를 한거였다.
줄사람도 이미 정해놓고.
내건데.
어머님 돌아가실때 다시 내게 올 줄 알았는데.
이제 더 이상 속지 않으리.
시댁에 더이상 찾아가지 말것.
더이상 안부전화도 안할것.
남편마저 꼴보기 싫어서 주말부부로 산다.
댓글목록
바람이그립다 작성일
흠..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네요.
좋아요 2
토닥토닥
남이라서 어쩔수 없나봐여
그래도 할 도리는 다했다 좋게 마음 먹으시길 바랍니다
어찌보면 금목걸이 하나로 가족들의 마음을 알게 됐으니 차라리 잘된거라 생각하시는건 어떨지 싶네여
바람이그립다 작성일
흠..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네요.
좋아요 2
비상식적인거 맞죠?
잘해드린만큼 뒷통수를 맞네요
이제 시댁관련 전부 잊어버리려 합니다
머리속에서 계속 맴맴거려서 글 한번 올렸습니다
바람이그립다 작성일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이니
맞다 아니다를 떠나 참고만 하세요..ㅡ.ㅡ
토닥토닥
남이라서 어쩔수 없나봐여
그래도 할 도리는 다했다 좋게 마음 먹으시길 바랍니다
어찌보면 금목걸이 하나로 가족들의 마음을 알게 됐으니 차라리 잘된거라 생각하시는건 어떨지 싶네여
아린마음 잠시나마 위로 받습니다
이런 유사한 일들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완전 정을 떼게 만들어요
내 뒤에서 박장대소하며 재밌어하는 시모,시누들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바보같은 내모습에 넋이 빠지네요
딸같은 며느리
아들같은 사위라는건 말뿐인거져
다만 가운데서 중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남편분이 한심하게 느껴지네여(남편분을 욕해서 죄송합니다)
이래서 중간에 있는 사람의 역활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시댁에 큰 기대를 안하시는게 아니 그냥 기대를 안하는게 정답인듯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