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원은 아주 작아서...그저 아내를 안고 잠에서 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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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668회 작성일 19-01-13 19:14본문
<내 소원은 아주 작아서...그저 아내를 안고 잠에서 깨는 것>
밤새 비는 쏟아지고 잠을 설쳤다.
이 병원이나 저 병원이나 집 아니기는 마찬가지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수십번 병원을 옮기며 떠돌았고 십여년, 짧지도 않은 경력인데도.
오래 지낸 재활병원이 아닌 대학병원 입원실에서 눈을 뜬 아침.
공연히 서럽고 아픈 감정 하나가 나를 휘감았다.
꿈도 아니고 현실도 아닌 어떤 비몽사몽 소원이 갈증처럼 계속 느껴졌다.
'밤에는 아내와 뜨거운 사랑을 나눈 후 잠이들고,
아침에는 팔베개를 한 아내를 품에 안고 눈 뜨고 싶다...'
김종환이 '사랑을 위하여'에서 불렀던가?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수 있다면...
하루를 살아도
행복 할수 있다면
나는 그길을 택하고 싶다."
그리고 또 이랬던가?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우리 둘은 변하지 않아...
내가 아플때 보다
네가 아파할 때가
내가슴을 철들게 했고"
사실 내 소원이 노래말로만 나오는
결코 뜬금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내가 아프기 전에도 늘 꾸던 꿈이었다.
자녀들을 키워 독립시킨 후 둘만이 남아 시골에서 그렇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데... 자책이 자꾸 들었다.
이제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보니 지난 날 내가 너무 밉다.
젊은 날 그때, 그랬어야 했다는 후회가.
그게 뭐 그리 어렵고 무슨 나쁜 소원도 아닌데 왜 안 했을까?
바쁘다고 미루고 피곤하다고 놓치고,
무슨 돈 걱정, 아이들 걱정, 세상일에는 열 내고 붙들고 공부 하면서도,
그까짓 아내를 품에 안고 잠들고 잠깨는 쉬운 행복을 미루다니...
눈물이 날 뻔해서 참느라 더 눈을 감았다.
내 소원은 이제 어쩌나? ㅠㅠ
여기는 방 하나에 낯선 누군가 같이 자는 침대가 있고,
수시로 드나드는 간호사도 있으며,
같이 곁에 눕지도 못하는 대학병원 입원실
파란 틈 하나 남기지 않고 하늘을 가려버린 먹구름이
밤새 내내 비를 뿌리고 천둥을 쳐댔다
내 슬픈 하루를 조롱하는 듯...
밤새 비는 쏟아지고 잠을 설쳤다.
이 병원이나 저 병원이나 집 아니기는 마찬가지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수십번 병원을 옮기며 떠돌았고 십여년, 짧지도 않은 경력인데도.
오래 지낸 재활병원이 아닌 대학병원 입원실에서 눈을 뜬 아침.
공연히 서럽고 아픈 감정 하나가 나를 휘감았다.
꿈도 아니고 현실도 아닌 어떤 비몽사몽 소원이 갈증처럼 계속 느껴졌다.
'밤에는 아내와 뜨거운 사랑을 나눈 후 잠이들고,
아침에는 팔베개를 한 아내를 품에 안고 눈 뜨고 싶다...'
김종환이 '사랑을 위하여'에서 불렀던가?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수 있다면...
하루를 살아도
행복 할수 있다면
나는 그길을 택하고 싶다."
그리고 또 이랬던가?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우리 둘은 변하지 않아...
내가 아플때 보다
네가 아파할 때가
내가슴을 철들게 했고"
사실 내 소원이 노래말로만 나오는
결코 뜬금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내가 아프기 전에도 늘 꾸던 꿈이었다.
자녀들을 키워 독립시킨 후 둘만이 남아 시골에서 그렇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데... 자책이 자꾸 들었다.
이제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보니 지난 날 내가 너무 밉다.
젊은 날 그때, 그랬어야 했다는 후회가.
그게 뭐 그리 어렵고 무슨 나쁜 소원도 아닌데 왜 안 했을까?
바쁘다고 미루고 피곤하다고 놓치고,
무슨 돈 걱정, 아이들 걱정, 세상일에는 열 내고 붙들고 공부 하면서도,
그까짓 아내를 품에 안고 잠들고 잠깨는 쉬운 행복을 미루다니...
눈물이 날 뻔해서 참느라 더 눈을 감았다.
내 소원은 이제 어쩌나? ㅠㅠ
여기는 방 하나에 낯선 누군가 같이 자는 침대가 있고,
수시로 드나드는 간호사도 있으며,
같이 곁에 눕지도 못하는 대학병원 입원실
파란 틈 하나 남기지 않고 하늘을 가려버린 먹구름이
밤새 내내 비를 뿌리고 천둥을 쳐댔다
내 슬픈 하루를 조롱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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