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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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쫄보 댓글 18건 조회 5,637회 작성일 19-05-02 11:41본문
스피닝 배운 지 이제 한 달 정도 되어가는데 요즘들어 다시 제 마음이 떨리네요.
나는 이제 연애감정은 식었나보다, 남자는 이제 별로다.. 연애는 귀찮지 하며 꽤 오래 지내왔는데 오랜만의 설레임이네요.
처음에는 저도 적응하고 배우느라 잘 몰랐어요.
근데 하루,이틀 시간이 지나고 나니 주위를 돌아보게 됐고 그 남자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쩜 그리 쉬지도 않고 동작도 잘 하시는지..
처음엔 그냥 잘한다, 멋있다였는데 계속 눈길이 가고 관심이 생기고 어느순간 설레이기 시작했죠.
제가 몰래 힐끔힐끔 자주 쳐다 보는데(저도 모르게 자꾸) 시선을 느낀 탓인지 초반엔 눈이 자주 마주쳤습니다.
물론 제가 쳐다보는 듯 하니까 신경이 쓰여서 쳐다보셨겠지만요~
남자 회원이 많은 편이 아닌데 다른 분들은 그래도 서로 인사도 하시던데 그 분은 혼자 왔다가 가고 다른회원들과 인사를 나누지도 않으시더라구요.. 말이라도 걸고 싶은데 회사나 학교도 아니고 헬스장에서 만난거라 운동얘기 말고는 얘기거리도 없고..
그런데 그저께 드디어 말할 기회가 찾아왔어요. 평소에도 운동끝나면 옷만 갈아입고 나오시는걸 알았고,
저도 타이밍 맞춰야지하고 후딱 갈아입고 나왔는데 다행히 딱 맞았고 다른사람들 없이 저와 그분만 단둘이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말이라도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하다가 간신히 입을 떼고 말을 걸었습니다.
스피닝 타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라고 물으니 본격적으로 한지는 1월달부터라고 하셨고 한두마디 더 나눈후에
인사하고 헤어졌네요ㅎㅎ 그러고 어제 만났을때 눈마주치니 먼저 인사도 해주시구요!!
그러고 어제 운동 끝나고도 운좋게 아무도 없이 또 둘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는데...ㅜㅜ 도저히 도저히 생각해도
질문할게 없더라구요.. 아니 사실 하고 싶은 질문은 많지만 입밖으로 나올 수 있는 질문이요..
그래서 아무말도 못했고 그분도 제 착각이겠지만 뭔가 말을 하려는것 같으면서도 한마디 안거시더라구요.
그냥 가시길래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만 제가 하고 헤어졌네요..
말도 못할땐 말하고 싶어 했는데 말한마디 나누니 더 많은 얘기가 나누고 싶네요..
좋아하는거 티 안나게 자연스러운 질문 뭐 있을까요??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해주면 좋겠지만.. ㅠㅠ
친구들은 나이 몇살이냐 등등 그냥 다 물어보라는데 그건 내가 너 좋아해 이거나 마찬가지라 ㅜㅜ
너무 부끄럽고 챙피하고..
전 예쁜편은 아니라서 괜히 또 뭐야 쟤 이럴것 같기도 하고... 아휴
그리고 그 분도 저를 요샌 자주 힐끔힐끔 보시던데... 제가 뭐하다가 그쪽보면 고갤 훽 돌리고 훽 돌리고..
제 착각 일까요 ㅋㅋㅋ 아 무슨 연애 첨하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유치하고 설렐수가 없네요ㅠㅠ
댓글목록
담에 또다시 엘베리에서 만나면
차한잔 하실래요? 해봐요~~~
얼레리 껄레리~~
언니 연애해요?
잘됐음 좋겠네~~~~아웅~~~
후기 올려용~~~
나쁜시키네요
알면서 모른척 하는기
좋다고 한번 질러 봐요
모른척 하는걸까요?? ㅠㅠ 하루에도 몇번씩 이생각, 저생각하면서 수십번 기분이 기뻤다가 우울했다가 하네요.. 지르는게 머릿속으론 쉬운데 만나기만 하면 왜그리도 얼어버리는건지ㅋㅋㅋ 화이팅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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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매번 설레고 새롭죠 ㅋ
전 글쓴분이 부럽습니다.
앓아 누울 정도가 될지언정 먼저 표현은 못해봐서요...
좋은 기회에 용기내 보시고
잘 되기를 바랍니다.
맞아요 설레고 새로워요~~! 이러다가 마음이 더 깊어질수도, 혹은 안되겠거니 하고 아예 마음 접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요즘은 매순간 매사가 행복하고 활기찹니다~ 용기가 날지는 모르겠지만 더 힘내보려구요. 여기에 댓글 주신 분들 글만 보면 꼭 좋은일만 생길 것 같은데.. 꼭이요!ㅎㅎ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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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다 심콩 ㅋ
잘되시길
저도 요즘 심쿵심쿵
헬스장 가면 정말 거짓없이 온몸이, 손발이 덜덜 떨리네요ㅎㅎ
두가지 제시해 드릴께요 주변에서 보면 여자 외모가 평범해도 혹은 평범보다 못해도 잘생간 남편둔 사람들 부지기 수로 봤어요
자신감 가지시고 밀어부쳐보시구요
다른 하나는 그 헬스남에 좀 괜찮으시다면 여친이 있을수는 있죠
그런데 님이 밀어부친다면 그 헰 헬스남이 여친이 있다면
님은 그 담부턴 헬스장 가기가 좀 그럴거 같아요
남자 심리는 괜찮은 여자가 있다면 먼저 대쉬하니깐
일단 그 남자와 안면은 텃으니 글쓴이가 먼저 말 하지 마시고 그남자 옆을 계속 맴도세요
그럼 그 남자가 뭔가를 하겠죠
맴돌기는 처음부터 나름 한다고 하는데 ㅜㅜ
제 존재감을 더 어필 해야겠네요 ㅎㅎ 제시안 감사해요~~~!
후회하는 것보다 확 질러봐요!
좋아요 0확 질러볼까? 하다가도 또 곁에만 가면 언제 그랬냐 하네요..이렇게 반복하다보면 언젠가는 모 아니면 도 해결 나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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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안에서 .
저 이번층에~~내려요~
그남자도
저도요~~
그럼 된거임~~
막 손잡고~~이리저리 기냥 막기냥
같이다녀봐요~~
ㅎㅎ댓글보고 잠시 상상했어요
이번에 내려요~~ 하면 속으로 이여자 미쳤나 ㅋㅋㅋ
이럴듯요ㅠㅠ 아 쫄보인가봐요..
손잡고 다니는 상상만 해도 좋으네요^^
글쓴님 나이대가 어찌되시나요??
30대 이상이시면 그 나이대 남자들은 둘러둘러 가는것보다
직접적으로 대시 해가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전 32살인데 남자분은 가늠이 안가요
어쩔땐 연하같기도 하고 연상같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대시라 함은
돌직구 말씀하시는거죠???ㅠㅠㅠ
네 그나이대 남자들은 삐잉~ 둘러가는 밀당 연예보다 돌직구가 더 효력이 있다고하네요
응원합니다!
봄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