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그녀. 일방적인 마음이 문제였을까요 조언부탁드려요 > 남녀간의 속마음

약 2달간 썸을 타던 여자가 있습니다

데이트과정이랑 그간의 과정을 서술할게요

1. 처음 술자리에서 만나 친해지고 번호를 주고받았습니다

2. 바로 다음날 친구들이랑 공연보고 밤9시에 저를 만나서 같이 맥주마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집까지 걸어서 가면서 얘기많이나눴고 이상형은 잘해주는 남자라는 사실과 과거 외국 나갔을때 좋아하던 남자 얘기를 들었습니다

3. 계속 카톡했고 4일뒤 급만나서 한강가서 산책했습니다 준비도 안되었고 그냥 편하게 산책하고 데려다주고 끝났습니다

4. 2일뒤 아는 언니만나고 저 만나서 같이 이자카야가서 야식먹고 헤어졌습니다

5. 다음날 같이 쇼핑하러 가서 고기먹고 제 옷 골라주고 쇼핑하고 돌아왔습니다

6. 저 만난 다음날 아는 남자 동생이랑 밤새 술마시고 월요일에 연락오고 술먹어서 힘들다며ㅎ 얘는 무슨 생각이지 이런 생각했네요

7. 5일뒤 회원이랑 술마시고 전화와서 데리러와줄수있냐고

단숨에 가니 친구랑 둘다취해있어서 데려다주는데 조수석에서 제 손을 꼭 잡고 자다가 (먼저 손 잡았고 이때부터 전 본격적으로 맘이 열렸네요) 데려다줬습니다

8. 2일뒤 아는 언니 만나는데 데려다주고 아는 언니 보고가래서 됐다고 거절하고 돌아오는데 영상통화로 전화와서 인사시켜주고 집에 갔습니다

9. 1주일뒤에 아프다해서 데리러가서 집 데따주고 따뜻한 음료 사주고

10. 10일뒤에 만나서 남양주 카페가서 밤에 잠시 데이트하고

11. 1일뒤에 차에 물건두고가서 가져다주고 그녀 친구랑 제 친구랑 소개팅 잡아서 2대2로 보는 약속 잡고 집에 가는데 차에서 정체불명의 여자옷이 나왔습니다.

그날 전화로 해명하고 다음날 제가 얼굴보자니까 더운데 쉬라며 거절을 당했고 무작정 일터로 찾아가서 전화했는데 받지않았습니다. 그래서 1주일간 연락을 안했고 친구랑 맥주를 마시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여자애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구요 (술 먹고 전화해서인지, 사건때문인지)

그 다음날 제 차에서 걔 물건이 나와서 전화해서 가져가라니까 버리라길래 그렇게 보기 싫냐고 억지로 만나서 졸업선물 꽃과 편지, 향수를 줬고

여자애는 고맙다고 카톡이 왔지만 형식적인 카톡이었습니다

하지만 밥을 산다며 기회가 있기에 약속을 잡아서 5일뒤에 만났습니다

분위기는 마치 헤어지기 일보직전의 상태였고

향수는 어디서 산거냐 - 그때같이갔던 카페 가서 샀다

가디건 누구꺼냐 - 내 주변은 아니다, 네 주변일꺼다. 아님 1년뒤에 주인이 나타나겠지 난 절대 아니다

등등 의미있는 얘기는 이정도하고

여자애가 좋은 오빠고 잘 챙겨주고 그랬는데 향수 얘기듣고 난 이성적인 감정이 없어서 얘기를 해줘야겠다. 우리 언니도 그런거 아는데 그때 꽃을 받은건 축하의 의미라서 받은거다

저는 관계확실히해줘서 고맙다 눈치는 챗고 난 이성적인 호감은 있었다

여자애가 우리 추억이 그래도 좋은 기억이었으면 좋겠다 포옹한번하고 헤어지자

이러길래

포옹하고 헤어졌습니다

쿨하게

카톡으로 고맙다. 향수는 버려도되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 볼기회있으면 보자

이러니까 향수 잘 쓸게 조심히 가

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전 3주가 지난 지금까지 너무 괴롭구요.

그 앞에서 당황스러워서 하고싶은얘기를 다 못했고 정리만 해둔 상태입니다

근데 이런 경우 그냥 포기해라 연락하지말라 라는 얘기가많아서 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정말 보고싶고 그냥 오빠동생으로라도 곁에 있고싶지만

그럼안된다라는얘길많이들어서 홀로 괴로워하고있습니다

연락을 1달뒤에 해보고싶고

너무 이르면 2달뒤에라도 해보고싶은데

여자가 아예 저를 안 볼 생각인건지

아니면 여지를 준건지

아니면 남자답게 물러나고 다른 인연을 찾아야하는건지

7살 연하의 무용과 출신 필라테스 강사

저는 30중반의 전문직 남성입니다

경험담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