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 「너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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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로 댓글 0건 조회 464회 작성일 22-06-27 01:33본문
- 신채호, 「너의 것」 전문
단군개국 사천이백사십오년 팔월 이십구일/ 이날은 어떠한 날이오/
사천년 역사가 끊어진 날이오/ 삼천리강토가 없어진 날이오/
이천만 동포가 노예 된 날이오/ 오백년 종사가 멸망한 날이오/
세계 만국에 절교된 날이오/ 천지 일월이 무광한 날이오/
산천초목이 슬퍼한 날이오/ 금수어별(禽獸魚鼈)이 눈물 흘린 날이오 /
애국지사가 통곡한 날이오/ 우리 신성한 민족이 망한 날이오/
우리의 생명이 끊어진 날이오/ 우리의 재산을 잃은 날이오/
우리의 자유를 빼앗긴 날이오/ 우리의 신체가 죽은 날이오/
우리의 명예가 없는 날이오/ 우리의 입이 있어도 말 못할 날이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할 날이오/ 손이 있어도 쓰지 못할 날이오/
우리 조상은 땅속에서도 눈을 감지 못할 날이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도 희망 없는 날이오/ 우리는 살고자 하여도 살 곳이 없는 날이오/
우리가 죽고자 한들 묻을 땅이 없는 날이오//
우리는 입이 있어도 말 못할 날이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할 날이오/
손이 있어도 쓰지 못할 날이오/ 밤리 있어도 가지 못할 날이오/
우리의 조상은 땅속에서도 눈을 감지 못할 날이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도 희망 없는 날이오/ 우리가 살고자 하여도 살 곳이 없는 날이오/ 우리가 죽고자 한들 묻을 땅이 없는 날이오(생략) - 신채호, 「이 날」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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