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럭이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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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이빵소이 댓글 17건 조회 1,216회 작성일 22-01-16 21:13본문
겨울 안방 베란다 볕이 좋다
아닌 빨래도 걸고 싶고
어떤 때는 거기 앉아서 한 잔이 땡긴다
(볕을 팔 수 있으면 좋으련만...ㅋ)
일요일 모처럼 버티컬을 끝까지 올리고
누워있으니 건너편 아파트가 보인다
연말 장식등이 반짝거리고
바깥에는 조그만 태극기를 꽂아 놓은 집이 있다
그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내가 어디에 와 있는가?
그걸 마지막으로 본 건 꽤 오래 전에 동해안 어느 마을이었다
음식점 앞에 메뉴를 적은 가로로 긴 광목
그 천의 밑끝을 세로로 여러 갈래로 잘라서
각 갈래마다 하나 씩의 메뉴를 적어 놓은 것
(아 쑤바르우 표현력이 달리네)
바람이 불어 그 천 쪼가리들이 날리는 모습이 운치가 있다
펄럭이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내 기억은 더 예전으로 돌아간다
점심 때가 되면 어른들이 바쁜 걸음으로
그 메뉴를 들치면서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어쩐지 거기 들어가면 따뜻한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 있을 거 같았다
비슷한 형태를 한 광고 방식이 있다
전봇대나 게시판에
어떤 알림을 적어놓고
종이 밑쪽을 여러 갈래로 잘라서 전번을 남기는 것이다
필요한 사람은 하나 씩 떼어갈 수 있게...
이건 편리성이고
위의 광목 메뉴는 시각 청각 효과를 고려한 것 아닐까 한다
예전에 이걸 뭐라고 불렀는지
이리저리 검색을 해봐도
그 이름은 커녕 이미지도 찾을 수 없었다
이제는 사라진 그것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
오늘 바람이 세다
*방금 든 생각인데 혹시 이게 일본문화 아닐까 한다
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일본식 음식점 앞에 이런 광목이 흔하지 않은가
**헐~
쓰고 보니 속풀이 방이네
내가 여기 왜 왔을까 이해 안되네 ㅋ
댓글목록
일제 강점기나 육이오 전후 배경
드라마에 국밥집 이나 선술집에
저런 광목 발이 나와요
메뉴판을 한글사용 장려 차원에서
차림표라고 쓰기 시작한거도
비교적 근래 들어서라
그당시는 쓰지 않았을 단어에요
분명 고유 명칭이 있을텐데
나 궁금하면 잠 못자는디
책임지라 빵님ㅋ
명칭은 대충
"차림표 현수막"or "현수막 차림표"
옛날이니까 주문 제작 안하고
주인이 광목천 위에 직접 차림표(메뉴)써서
커튼 걸듯 봉을 이용해 광목천 차림표 현수막을
출입문 위에 설치 했을수도 있고
일반 현수막(프랭카드)처럼 간판 상회에 주문해
출입문에 짧은 커튼 걸듯 차림표 하나씩 분리해
커튼 봉에 걸었을겨
혹시나 해서 "현수막 차림표 "검색해보니
"세로 현수막 차림표" 제작해서
배송해 준다고 광고가 뜨네
와 신기 방기 ㅋㅋㅋㅋ
현수막(플랭카드)이 보통 가로 모양이니까
앞에 세로 붙여서
"세로 현수막 차림표(메뉴)"
아마도 그건 저런 형태가 아니고
광목으로 만들어서 실내에 거는 것일 겁니다
요즘 거의 올모스트 사라졌어요
아니면 세로로 깃발처럼 옥외에 내거는 것일 수 있고요
'기계 냉면' '포항 과매기 ' 등 ㅋㅋ
봉에 거는 커튼처럼 윗부분 봉에 걸수있는
걸게 부분 모양도 검색창 사진에 뜨는거 보니
아직도 어디선가 쓰이나벼
커튼봉 이용 홀과 분리된 벽없는 주방 부분에 거나벼
일본식 라멘집 일본식 선술집서 본거 같어
상점 출입문용 세로 현수막은 효율성 면에서 걸리적 거려 사라진거 같고
(출입문 "세로 걸개 차림표" 초밥집서 본듯햐)
우린 세로 글쓰기 문화도 사라져 가니까
입간판식의 세로 현수막은 아직 남아있는데
요즘은 입체 풍선이 대신 하는중
일제 강점기나 육이오 전후 배경
드라마에 국밥집 이나 선술집에
저런 광목 발이 나와요
메뉴판을 한글사용 장려 차원에서
차림표라고 쓰기 시작한거도
비교적 근래 들어서라
그당시는 쓰지 않았을 단어에요
분명 고유 명칭이 있을텐데
나 궁금하면 잠 못자는디
책임지라 빵님ㅋ
장기과제로 남깁시다 ㅋ
*다른 얘기지만
홀에서 주방 들어가는 입구에 설치하는 걸개는
'가리개'라는 좋은 말이 있네요
중국집에는 보통 염주같은 거 세로로 꿰서
늘어뜨린 것 ㅋㅋ
캬~
울 빵 글이 담백해서 매력 쩔~
하나의 발인디 명칭은 생각지도 않아봤네야
늦저녁은 떡국 였는디 멜치다시마 국물내서 아주
맛나게 묵 참기름도 그릇에 한방울 쪼록~
나빵~~!
저녁 굿이었다니
저도 좋네요
사투리로 하면
"니가 좋으이 나도 좋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이심전심여? ㅋㅋ
오키
굿
땡스얼랏~!
*그뇨니의 (나빵!)과 울빵의( 나빵)이 일케 차이가 지다니
ㅎㅎㅎㅎ
아 좋아부렁~
ㅋㅋ 무의식이 이끄는대로?
부사를 원없이 개심하게 굉장히
막 눈치 안보고 쓰고 싶어서온거겠쥬
막 써부러ㅋ
아 그걸 뭐라고 했는지 갈켜달라니깐
자꾸 딴 소리 하세요?
부사가 먼지 난 몰러유
ㅋㅋ ㅋㅋㅋ
몰러ㅋ
박완서 작가님 소설 어느 부분에
있을듯 한데
울동네 베랑박에 많이 붙어있어
버스정류장에도
서울대 국영수 과외 ㅋㅋ
전번 있는곳을
저렇게 갈래갈래 오려놔서
한장씩 뜯어가게
오키
그건 글코요
예전 광목 메뉴 그걸 뭐라 불렀냐는 게
질문이었습니다
그거 인 서울 학생들이 용돈벌이 할려고,
개인과외 광고 할때 쓰던 그거네요.
그러다 고3학생 엄마랑 눈맞고..엄마를 과외?하고...
이혼 당하고..
에라이 아름다운 세상아아.
노랠 들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음색 입니다.
가끔 반전으론 김종국이 부른것도 괜찮습니다.
굿 오키?
에~또우(바하님 것)
그건 잘 모르겠네요
예전의 '당근'쯤 되겠지요
셋방 보증금 뺄 때 ..뭐 그 정도
땡쓰얼랏 굿 ~
셋방 보증금 뺄때 오키 굿 기억남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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